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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화아재 Aug 16. 2024

다시 건담을 만들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반다이의 건프라(건담 프라모델)들을

자주 만들었었다.

에어브러쉬까지 써서

본격적으로 만들었었다.


그러나 일상이 바빠

수십년 잊고 있었다.


며칠전 곧 발매예정인

모델을 코엑스의 무슨 행사에서

선행발매 한다는 정보를

보고 유튜브나 몇개의 게시물을

보게 되었다.


수십년 잠자던

건프라에 대한 열정이

다시 솟아오를만큼

멋진 모델이였다.


나는 주로

1/100스케일인

제법 큰

MG(마스터 그레이드)

를 주력으로 만들었었다.


그런데 새로 나온

이 모델은

RG(리얼 그레이드)로

1/144스케일이라

다 만들어도 손바닥 크기에

약간 못미치는 작은 모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도 까지 된다고?"

소리가 절로 나올만큼

가동률이 좋았다.


선행발매는 놓쳤기에

기존의 모델들중

"자쿠"라는 적 모델을

하나 샀다.

프라모델 가격보다

주변 도구들 가격이

훨씬 더 나갔다.


어찌저찌 한창 만들어 봤다.

집게 끝이 물려 있는

연두색 동그란 것들이 부품이다.

이 작은 부품을

이렇게

도색하고 말린다.

아니 그 이전에

부품 하나 하나를

사포로 간 다음

저 작업을 한다.


누가 일로 이런걸 시킨다면

쌍욕이 절로 나왔을테지만

내가 재미로 하니

이렇게 재미 있을 수 없었다.


그런데 이제 몸이 안따라준다.


노안이라 저렇게 작은것

투성이인 부품이 안보인다.

이런걸 주문했다.

효과는 최고였다.


그러나 한 몇시간

집중하고 나면

뒷목이랑

승모근이 미칠듯이 뻣뻣한것이

도저히 더 못하겠더라;;;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가 만고의 진리란걸 

깨닳았다.


건프라도,아니

건담 이야기도 하라면

한도 끝도 없이 하겠지만

나중을 기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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