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까지는
반다이의 건프라(건담 프라모델)들을
자주 만들었었다.
에어브러쉬까지 써서
본격적으로 만들었었다.
그러나 일상이 바빠
수십년 잊고 있었다.
며칠전 곧 발매예정인
모델을 코엑스의 무슨 행사에서
선행발매 한다는 정보를
보고 유튜브나 몇개의 게시물을
보게 되었다.
수십년 잠자던
건프라에 대한 열정이
다시 솟아오를만큼
멋진 모델이였다.
나는 주로
1/100스케일인
제법 큰
MG(마스터 그레이드)
를 주력으로 만들었었다.
그런데 새로 나온
이 모델은
RG(리얼 그레이드)로
1/144스케일이라
다 만들어도 손바닥 크기에
약간 못미치는 작은 모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도 까지 된다고?"
소리가 절로 나올만큼
가동률이 좋았다.
선행발매는 놓쳤기에
기존의 모델들중
"자쿠"라는 적 모델을
하나 샀다.
프라모델 가격보다
주변 도구들 가격이
훨씬 더 나갔다.
어찌저찌 한창 만들어 봤다.
집게 끝이 물려 있는
연두색 동그란 것들이 부품이다.
이 작은 부품을
이렇게
도색하고 말린다.
아니 그 이전에
부품 하나 하나를
사포로 간 다음
저 작업을 한다.
누가 일로 이런걸 시킨다면
쌍욕이 절로 나왔을테지만
내가 재미로 하니
이렇게 재미 있을 수 없었다.
그런데 이제 몸이 안따라준다.
노안이라 저렇게 작은것
투성이인 부품이 안보인다.
이런걸 주문했다.
효과는 최고였다.
그러나 한 몇시간
집중하고 나면
뒷목이랑
승모근이 미칠듯이 뻣뻣한것이
도저히 더 못하겠더라;;;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가 만고의 진리란걸
깨닳았다.
건프라도,아니
건담 이야기도 하라면
한도 끝도 없이 하겠지만
나중을 기약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