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만화아재 Nov 03. 2024

91년 드라마를 보니 많은 생각이..

"대발이"로

유명한

"사랑이 뭐길래"드라마가

유튜브에 있어서 봤다.


지금 보니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30년 넘은 드라마라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그런지 쇼크가

더 크달까?

장남이 자고 일어나면

여동생이 들어와서

이불을 개줘야 하는게

상식이라니..

물론 이 집안이 좀 더 심하게

설정 되어 있지만.

놀라웠다.

하희라의

할머니가 심심하다며

이모 할머니를 불렀는데

이미 3주나 있다가

돌아간지 3일만에

다시 불러서 윤여정이 내색은

못하고 짜증내는 부분이 나온다.


이거 보고 완전 옛날

생각 났었다.


내가 중고딩때

촌수도 없다 시피하는

엄마 고향 한동네

할매가 동네에 계셨는데

매일 매일 놀러를 왔다.


아부지는 흡연 하셨지만

집에 냄새 베니까 집에서는

베란다에서도 피지 않으셨는데

이 할매가 우리집에 와서

너구리굴 만들고

똥싸고 물 안내리고

이런짓을 계속 하는데

우리 엄마는 내색도 못하고

모실뿐이였던것.


그게 바로 딱!

기억이 났다.


지금 관점으로 보자면

진행이 느리거나

투박한것도 많지만

당시의 사회상을 볼 수 있어

매우 재미있었다.


신차 쏘나타1을 보는 재미같은것도

좋고.ㅋㅋ


특히 가장 체감이 되는 것은

대사에서 엄청나게 영어가 없다는 것이다.

사실보다"팩트"가 상위 개념으로 인식되고

피드백이니 컨펌이니 케어니 톤앤매너니

별에 별 시덥잖은 영어가 범람하는

요즘과 비교하면 영어가 아예 없다시피 하고

그 없어진 영어 자리를

지금은 안 쓰는 우리말 표현이 메꾸고 있다.

아주 인상적이였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한번 시청을 권해 드린다

https://www.youtube.com/watch?v=pYnrZ9r-SQ4&list=PLOBbhydezQbfcsrhwbPnCeAf1bhBLiYTu

이전 16화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비웃었던 이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