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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왜 브런치를 따로 만들었을을까?

전략기획

by 김준성 Mar 13. 2025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하면서 티스토리가 카카오 것이 된 배경

2014년, 카카오와 다음(Daum)의 합병이 발표되면서 한국 IT 업계에 큰 변화가 있었다.
이 합병을 통해 카카오는 단순한 모바일 메신저 기업을 넘어, 포털, 검색, 콘텐츠, 광고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때 카카오가 자동으로 운영하게 된 서비스 중 하나가 바로 ‘티스토리’였다.  

티스토리는 원래 2006년, '태터툴즈'라는 블로그 솔루션을 기반으로 다음과 태터네트워크가 공동 개발한 블로그 서비스다.

이후 2007년, 다음이 티스토리를 단독 운영하게 되었고, 다음 블로그보다도 더 개방적인 블로그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후 2022년 9월 30일에는 다음 블로그와 티스토리 통합하여 티스토리로 운영중      

합병 후 티스토리는 자연스럽게 카카오의 소유가 되었지만, 카카오는 새로운 블로그 플랫폼(브런치)을 따로 만들게 됨


브런치 글 이미지 1






카카오가 브런치를 별도로 만든 이유

티스토리를 활용하는 대신 브런치를 별도로 만든 것은 단순한 서비스 확장이 아니라 비즈니스 및 콘텐츠 전략적인 이유가 있었다. 이를 분석해 보면 카카오는 단순히 블로그 플랫폼을 운영하려 한 것이 아니라, 네이버와 다른 방향의 콘텐츠 전략을 세웠음을 알 수 있다. 


1) 네이버 블로그와의 차별화 전략

카카오는 네이버 블로그와 직접 경쟁하기보다는, 더 고품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었다.  

네이버 블로그의 문제점:

당시 네이버 블로그는 검색 최적화(SEO) 덕분에 방문자는 많았지만,

체험단 리뷰, 광고성 포스팅, 바이럴 마케팅 등이 많아 콘텐츠의 신뢰도가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카카오의 선택:

네이버 블로그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브런치를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으로 차별화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블로그가 아니라,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가만 글을 쓸 수 있는 폐쇄형 플랫폼을 도입

이는 네이버 블로그와 정면승부하는 대신, 고품질 콘텐츠 중심으로 플랫폼을 운영하려는 전략이었음



2) 티스토리와 브런치의 차이점

티스토리는 개방형 블로그, 브런치는 폐쇄형 프리미엄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브런치 글 이미지 2

즉, 브런치는 ‘티스토리를 업그레이드’한 서비스가 아니라, 완전히 다른 방향성을 가진 서비스이다
카카오는 티스토리를 계속 운영하면서, 브런치는 선별된 콘텐츠를 큐레이션하는 플랫폼으로 따로 만든 것이다.

- 프리미엄 컨텐츠 전략



3)  카카오의 콘텐츠 IP(지식재산) 전략

카카오는 단순히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활용하여 IP를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브런치에서 발굴된 작가들이 출판 계약을 맺거나, 웹소설·웹툰화될 수 있도록 연결했다.

실제로 브런치에서 글을 쓰던 작가 중 일부는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으로 진출하기도 했다.

즉, 카카오는 브런치를 단순 블로그 플랫폼이 아니라, ‘콘텐츠 제작 기지’로 활용하려 했던 것.







3. 과연 브런치를 별도로 만든 것이 좋은 전략이었을까?  


긍정적인 부분

1) 고품질 콘텐츠 브랜드 구축  

브런치는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이라는 이미지가 확립되면서, 네이버 블로그와 차별화에 성공

카카오 내부 콘텐츠 사업(출판, 웹툰, 웹소설)과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


2) 콘텐츠 IP 전략과 연계 가능성  

브런치에서 발굴된 작가들의 콘텐츠가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출판 사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듬

이는 단순한 블로그 운영을 넘어서 IP 기반 콘텐츠 비즈니스 확장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



부정적인 부분

1)브런치의 성장 정체 & 폐쇄성 문제  

브런치는 심사제로 운영되어 진입장벽이 높아, 콘텐츠 공급 자체가 부족한 문제가 있음

네이버 블로그는 검색을 통한 자연 유입이 많지만, 브런치는 자체 트래픽이 적음

글을 써도 사람들이 많이 보지 않으니, 작가들이 브런치에 정착하지 않고 네이버 블로그나 개인 사이트로 이동하는 현상 발생


2) 티스토리와 브런치의 분리 운영이 비효율적  

현재 카카오는 브런치와 티스토리를 따로 운영하는데, 이 두 플랫폼이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음

티스토리는 SEO(검색엔진최적화)에서 강하지만, 브런치는 검색 노출이 어려워 트래픽 유입이 적음

두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연결하여 카카오 내부 생태계에서 콘텐츠 소비가 이루어지는 구조를 만들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음


3) 네이버와의 경쟁에서 밀리는 상황  

네이버는 블로그, 스마트스토어, 지식인, 프리미엄 콘텐츠(구독 모델)까지 통합적으로 운영 중

반면, 카카오는 티스토리와 브런치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네이버의 콘텐츠 전략에 비해 경쟁력이 약해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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