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치료제에 대한 오해
저도 최근에 들었습니다만 ADHD란 말을 아시나요 ?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라는 질환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인다고 합니다. 올 봄에 서울 강남의 학원가에서 머리 좋아지는 약이라고 학생들에게 나누어 준 음료수에 써 있던 문구가 바로 이 ADHD라고 합니다. 일부 사람들이 ADHD치료제를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고 있다고 합니다.
과학동아 2023년 5월호에 약 한 알로 공부 잘하게 되는가에 대한 기사가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ADHD는 낯설기만 한 질병이 아니라고 하네요 . 그래서 인터넷에서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쉽게 접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ADHD진단은 자가진단보다 전문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병력청취를 통하여 상태를 살펴보고 보조적인 진단검사를 활용해 병의 유무를 확실히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ADHD는 정신과 질환 중에서도 약에 대한 반응이 가장 좋기 때문에 환자들이 치료제를 먹고 눈에 띄는 변화를 느낀다고 합니다.
정신과 질환에는 사회심리학적 요인과 생물학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데, ADHD는 외부 환경보다는 생물학적 요인에 의해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윤미 교수는 “도파민을 많이 분비하는 뇌의 부분인 전두엽 등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ADHD를 유발한다는 도파민 이론이 있어 현재 대부분 도파민 수치를 높이는 약을 치료제로 사용한다.”라고 합니다. 도파민은 주의집중력을 올리거나 장기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도록 해주는 신경전달물질입니다.
ADHD환자들은 도파민 농도가 낮다고 합니다 . 따라서 도파민의 농도를 높여 주의집중력을 높이도록 하는 치료제이지만 공부 잘하게 해주는 약은 아니라고 합니다. 바로 도파민의 농도를 높일 때 나타나는 효과들이 단순하지 않다고 합니다. 도파민 자체가 여러가지이고 나타나는 효과도 다양해서 아직 더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합니다. 부작용도 상당히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정상인이 ADHD치료제를 복용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도 문제라고 합니다. 도파민 농도가 정상적으로 잘 유지되는 사람이 갑자기 농도를 높이는 약을 먹게 될 때 나타나는 현상이 어떨까요? 도파민 작용이 과도해짐에 따라 부작용이 없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공부를 잘하게 해주는 약이 언젠가 나올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ADHD치료제가 그런 약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물론 같은 지능에 같은 성향을 가진 학생들 중, 집중을 할 수 있는 학생과 집중을 하지 못하는 학생 간에는 격차가 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때 집중을 하지 못하는 ADHD학생에게 치료제는 분명히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집중을 할 수 있는 학생에게는 오히려 자칫 부작용이 나타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약 한 알로 공부를 잘하게 된다는 것은 현재로선 말이 안되는 것이지요. 공부 잘하게 되는 것은 결국 성실하게 생활하면서 집중을 높여 학습효과를 높이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