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직장생활을 하며 취미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게 좋다.
사실 직장을 다니든 안 다니든 취미는 꼭 필요하다. 일상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 아이들과 피아노를 배운다.
직장인, 피아노로 힐링하다.
'아이들 학원비도 내야 하고 돈 나갈 곳도 많은데 나까지 배워도 될까?'
나는 여태 "온전히 나를 위한 취미"에 돈을 지출해 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마음한편에 직장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어떻게든 풀고 싶었다. 그것도 나만의 취미로!!
그런데 마음한편에 직장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어떻게든 풀고 싶었다.
그것도 나만의 취미로!!
학원에서 배우면 좋은 이유
남편의 지지 덕에 부담 없이 나를 위한 피아노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님퍈은 한 달에 10만원 넘는 비용으로 내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취미가 생긴다면 무조건 좋다는 의견이었다.
확실히 학원을 등록하고 나니 어렸을 때 배우던 기억도 떠오르고 내가 부족한 부분도 더 심도 있게 배울 수 있었다. 어렸을 때의 감각이 되살아나면서도 부족했던 부분을 선생님을 통해 체계적으로 배우는 과정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단순히 악보만 보고 포도만 칠하고 끝나는 시간이 아니었다.
손가락에 내 감정을 담아 연주하는 기쁨.. 초등학생 때는 느끼지 못했던 것이었다.
분명 피아노를 조금이라도 쳐 본 사람은 알 수 있을 것이다.
학원에서는 디지털피아노 대신 업라이트로 맑고 청아한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연습할 수 있다는 것도 만족스러운 이유 중 하나다.
직장에서 활력을 얻다.
주2회로 피아노 학원을 등록했는데 월요일과 금요일이다.
월요일은 월요병을 해소하는 목적, 금요일은 일주일을 마무리하며 즐겁게 칠 수 있다는 목적!
피아노를 시작한 뒤로 놀랍게도 직장에서도 활력이 생겼다.
매일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찬 느낌으로 출근하던 내가 피아노 학원 가는 날은 더 활기차게 일을 하고 있었다.
'오늘 퇴근하면 피아노 간다! 오예!' 이런 기분?
일과 피아노는 전혀 다른 활동이지만 피아노를 치면서 느낀 즐거움이 나를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화시켰다.
머리를 식히고 나만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 같았다.
피아노가 일상의 활력소가 된다는 것을 제대로 느꼈다.
온라인 레슨
나는 남들보다 퇴근시간이 빠르다. 그래서 아이들과 같이 피아노를 다니는 게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은 6시~7시쯤 퇴근이다.
학원을 다니기 어렵다면 온라인 피아노 레슨도 충분히 찾을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온라인 레슨이 학원 레슨보다 더 장점인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온라인 레슨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직장인들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직장생활과 피아노취미를 병행하는 비결
1. 피아노 치는 시간 = 휴식
피아노를 치는 시간이 내게는 휴식이다. 하루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잊고 나만의 시간을 즐기는 순간이다. 이 시간 덕분에 다시 힘을 내서 일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는다.
피아노를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진정한 휴식시간'이 되었음 좋겠다.
2. 작은 목표 설정하기
처음엔 어려운 곡을 완벽하게 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지만 학원에서 본격적으로 배운뒤로 생각이 바꼈다.
지금은 작은 목표를 세워서 다양한 곡들을 매주 완성해가고 있다.
이렇게 하면 성취감도 자주 느끼고 부담감도 덜어낼 수 있다.
무턱대고 자기 실력에 맞지 않는 어렵고 듣기 좋은 곡을 시작하면 어려워서 재미를 느끼기도 전에 금방 지칠 수 있다.
피아노를 배우다 보면 연주하기 쉬운 곡에도 좋은 곡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다.
나를 레슨해주시는 선생님은 '나비야'를 쳐도 고급진 연주곡으로 들린다.
3. 꾸준한 연습
매일 10분씩만 피아노 앞에 앉아본다. 하루 10분이라는 작은 시간이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새 하나의 곡이 완성되고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된다.
진정으로 즐기는 연습시간이 되길 바란다.. 나한테 스트레스가 되는 연습은 추천하지 않는다.
** 피아노 구매 **
온라인레슨을 하거나 학원에서 레슨 받고 집에서 연습할 때 피아노가 있으면 좋다.
나는 아이들 연습용, 내 취미용으로 구매했는데 아주 유용하게 사용 중이긴 하다.
단,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피아노를 구매한다면 진정으로 내가 즐길 수 있는지 잘 생각하고 구매하길 바란다는 것이다!
무턱대고 구매하는 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