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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행성 Oct 15. 2024

운동이 취미가 되도록

아주 작은 운동

솔직히 운동하기가 쉽지 않다.

운동을 하면 기분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기고 건강해지고.. 좋은 점이 많다는 걸 알지만 가장 실천하기 어렵다.

습관적으로 운동하는 분들은 정말 존경스러움..

나는 출퇴근을 통해 걷기에 재미는 느꼈지만 다른 운동을 또 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다.

운동을 꼭 내 취미로 만들고 싶었다.



매트 펼치기

에 요가매트를 항상 펼쳐두면 운동을 더 자주 하게 되지 않을까?

현실은.... 매트에 머리카락과 먼지만 쌓일 뿐이었다.

어느 날은 운동하다가 매트에 있는 먼지들을 보고 집중할 수 없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매트는 운동할 때만 펼치기로!

운동 시작 전 매트를 바닥에 펴는 행동 자체가 운동을 절반은 했다는 기분이 들도록!

아주 작은 행동이지만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행동이었다.


하기 싫은 날의 연속

나만 그런 걸까? 운동을 하려고 마음먹으면 

어떤 날은 몸이 안 좋고, 어떤 날은 컨디션이 최악이다. 그냥 모든 게 하기 싫은 날이 있다.

당연하겠지만 아직은 피아노취기, 독서가 더 재미있다.

거기에 집안일까지.. 할 일이 산더미다.


미라클 모닝을 해서 새벽에 운동을 해볼까?

침에 일어나면 침대 속 행복에 빠져나오기 힘들다.

나는 자기 계발서에 나오는 멋진 사람이 아니다. 지극히 평범하고 미루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도대체 나 같은 사람은 어떻게 주기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됐다.


내려놓기, 스트레칭

어떤 날은 운동을 했다가.. 어떤 날은 또 안 했다가....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내 몸을 보게 되었다. 얼굴은 비대칭이고 어깨도 좌우높이가 다르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건강, 멋짐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그래서 시작한 게 바로 홈스트레칭이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아니 사실 충분하지는 않은데 '운동했다'라고 스스로 생각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믿기로 했다.


성공 운동법

어떤 날은 홈트를 하고 땀을 쭉 흘리면 기분이 정말 좋아진다. 반면 어떤 날은 아예 운동을 하지 못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만 하게 된다. 하지만 그걸로도 성공이다. 작은 움직임이 쌓이면 그것도 변화의 시작..!


나만의 속도로 주 2회

아직도 운동에 엄청난 재미를 느끼지는 못하지만..

신기한 건 아침에 땀을 조금이라도 흘리고 나면 엄청난 일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루의 시작이 달라지는 걸 확실히 느꼈다. 그런 기분을 자주 느끼면 지속할 수 있겠다... 

그래서 주 2일만이라도 하기로 했다.

욕심을 내려놓고 천천히 나만의 속도로 가기로 했다.


운동을 취미로 만들자.

아직은 운동이 완벽한 취미가 된 건 아니지만 분명한 목표가 있다. 운동을 꾸준히 해서 건강과 자신감을 찾고 싶다. 작은 실천들이 모여 내 몸과 마음을 바꿀 것이고 언젠가는 운동이 내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취미가 될 것이다. 더 이상 미루지 않고 내 속도대로 가더라도 끝까지 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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