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설득하는 '구체화의 재미'

3-3. [말해보카 : 영어, 짬날 때 해보카] 편 TV 광고

by 그레봄 김석용

새로운 목표를 야심 차게 세울 때마다

다이어리나 책상 앞에 잘 보이고 붙여두지만,

작심삼일이 대부분, 새해가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다음에도 똑같은 목표를 적어두고

또 작심삼일의 반복….


혹시 목표를 적을 때 이렇게 쓰지 않나요?

‘영어공부’, ‘다이어트’, ‘1달 1권’ 등등…

적을 때의 야심차고 간절한 각오가 느껴지나요?

그 문구가 스스로를 꾸준히 설득하고 있나요?


그래서인지, 자기 계발 브랜드들은

똑같은 말도 어떻게 다르게 이야기할까,

어떻게 해야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들까 고민합니다.

‘뼈만 빼고 다 빼드립니다’ 같은

자극적인 문구가 나오는 것도 그런 이유죠.


하지만, 내가 나에게 목표를 줄 때는,

이런 자극은 스스로를 갉아먹을 우려가 있잖아요.

그럴 때, 혹시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말해보카 : 영어, 짬날 때 해보카] 편

모델 : 이정은
만든 이 : 제일기획/ 이슬기 CD/ 이지연 외 AE/ 바닐라 감독

https://play.tvcf.co.kr/968846

https://www.youtube.com/watch?v=_PU3ZJF8YUw

메시지만 보면,

‘짬날 때, (쉽게 할 수 있는) 말해보카”라는 겁니다.

여기서 짬은 틈, 자투리시간을 말하기도 하고,

요즘 말로 영어 공부 오래 한 사람의 노하우이기도 합니다.

아마 영어 인터뷰로 화제가 되었던 이정은 배우를

모델로 활용한 이유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정은 배우가 활동 중 틈날 때마다 활용하고 있죠.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너무 뻔해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여러 사람이 일상 중 틈날 때를 보여주고,

‘틈나는 대로 말해보카’라고 했다면 어땠을까요?

아무리 잘 제작해도 새로움도, 재미도 없는,

너무 많이 들어서 흘려버릴 법한 잔소리 같지 않았을까요?


영어의 비결.
다 짬에서 나오는 거죠.
이런 짬에 말해볼까.
이런 짬에도 말해볼까
심지어는 이런 짬에도.
말해보카.
What a lovely day!
쉽게 할 수 있어야 쉽게 늘거든.
영어 짬낼 때 해보카 말해보카.


광고전략상 이 광고는

쉽게 할 수 있다는 앱 장점을 직접 보여주되,

낯선 모델과 상황 설정으로

낯설게 보여주는 화법 전환과 스토리텔링 등

기법이 돋보이는 크리에이티브입니다.


하지만, 이 잔소리에 재미와 설득력을 높여준 ‘쓸모’는

‘구체적 시뮬레이션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스로에게 적용해 보자면,

나의 워너비(Wanna-be) 라이프스타일을

아주 구체적으로, 그림 그리듯 그려놓는 거죠.

나 스스로를 영어 잘하는 사람으로 설정하고,

내 일정 중에 영어를 배우고 잘 해내는 상상,

머릿속 시뮬레이션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거죠.


마치 다이어리에 ‘영어공부하기’가 아니라

“헐리우드 배우처럼 말하고 살아보자!”라고 쓰면,

영화도 원어로, 감탄사도 영어로,

생각도, 생활도, 말도 원어민처럼 해보자고

한번 더 따라 하게 되지 않을까요?

말해보카_가로.jpg


자, 이제 스스로를 다독이고 결심을 할 때면,

오늘은 야심차지만, 내일은 잔소리가 될 이야기 말고,

아주 구체적인 모습을 상상하고 그려보고,

그 모습을 생생하게 적어놓아 보면 어떨까요?

나 스스로 뻔한 화법을

우선 나에게 먼저 바꿔서 말해보카?


*위 광고에 대한 다른 분들의 평론도 같이 비교해 보시길…

[AP신문] "짬에서 나오는 영어"… 재치 있는 상황 설정 보여준 말해보카 새 광고

https://www.ap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029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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