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의 영타깃 잡기 1- 같은 편 먹기

3-20. [키움증권 : 20대의 투자를 시작부터 키움] 편 TV광고

by 그레봄 김석용

금융의 영타깃 잡기 1- 같은 편 먹기

3-20. [키움증권 : 20대의 투자] 편 TV광고


지난 학기, 강의 중 한 브랜드를 말했는데,

한 학생이 ‘그거 어제 주가 폭락했어요ㅠㅠ”

아쉬워하더라고요. 살펴보니, 여러 학생들이

주식 투자를 하고 있더라고요. 코인도 하고…

물론 그 숫자가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직장인들도 모두 주식, 코인 투자를 하는 건

아니니까, 비율만 적을 뿐이지 같은 투자자인 거죠.


이런 20대 투자자를 잡으려는 금융사는 많습니다.

투자 특성상, 처음 한 금융사와 거래를 시작하면,

오랫동안 유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20대를 잡으면

훨씬 더 오래 거래 유지를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20대 투자자 잡기에 성공하는 금융광고는

아주 드뭅니다. 아주 고난도의 과제거든요.

그래도 그 과제를 이렇게 풀면 성공적이지 않을까요?


[ 키움증권 : 20대의 투자를 시작부터 키움] 편

모델 : 고민시

만든 이 : HSAD 엘베스트/ 김호영 CD/

김호승 외 AE/ 바닐라 감독

https://play.tvcf.co.kr/974864

https://www.youtube.com/watch?v=kvS2RJB8QIA

첫 화면부터 ‘20대의 투자’ 자막이 나오죠.

바로 단도직입적으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20대들의 주매체 유튜브에 적합한 오프닝이죠.

그리고 모델 ‘고민시’가 20대를 대변합니다.

20대의 투자에 대한 선입견을 나열하죠.

어리니까? 얼마 안 되니까?...

그리고 뒤집습니다. “투자에 대충이 어딨어?”

20대 투자자도 엄연한 투자자인데,

대충이 아니라 제대로 키우라고.

20대 투자는 대충 해도 된다고?
아직 어리니까? 얼마 안 되니까?
음.. 난 싫은데.
투자에 대충이 어딨어.

할 거면 제대로. 키~~~ 움!
20대의 투자를 시작부터 키움.
키움증권. Ready 키움. 키움증권.

앞서 말씀드렸듯, 금융 광고에서 20대 잡기는

정말이지 너무 어려운 과제입니다.


우선 금융 광고 자체가 어렵습니다.

‘돈 벌게 해준다’는 약속을 할 수도 없고,

다른 어떤 혜택이라고 해도

그걸 영상으로 보여줄 거리가 없거든요.


20대에게 광고하기도 어렵습니다.

세상에 볼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에 사는데,

이것저것 관심도 넘쳐나는 나이다 보니,

TV 등 미디어 의존도도 낮고, 디지털도

웬만한 재미 아니고서는 눈길 끌기도 힘들죠.


그래서 금융 광고들은 유명 아이돌 모델을 쓰거나,

춤을 추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눈길을 끌기 위한 수많은 방법을 시도해 왔습니다.


그 많은 방법들 중에서도 이 광고의 쓸모는

‘타깃과 한 편 먹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설득하려는 대상의 속내, insight를 파악하고,

더 나아가 연대감을 갖게 만들고 있거든요.


초반부터 20대를 불러 주목을 시키고,

그들의 불만요소(Pain Point)를 짚습니다.

아직 어리니까? 얼마 안 되니까? 대충?

20대의 변명같이 들리기도 하고,

20대를 보는 어른들의 선입견 같기도 하고…

이걸 한 마디로 퉁쳐서 ‘대충’으로 집으니까

20대와 함께 반발합니다.

“투자에 대충이 어디 있어?”라고요.

공감이 되지 않나요?

20대가 아니어도 이런 반발 나올 만하죠.


그리고 대안으로 “큠(키움)”을 제시합니다.

모델 고민시가 20대를 대변해 공감을 사고

키움 덕에 잘 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템포가 빨라 경쾌하고, 전달력도 뛰어나서

집중도를 끝까지 유지하게 만듭니다.


개인적으로 이 광고 모델을 맡은

고민시의 연기 연출이 큰 몫을 하고 있죠.

20대들과 함께 불만을 이야기하고,

함께 반발하고, 함께 대안을 제안하는 역할.

어색하지도, 밉지도 않은 ‘우리 편’ 같은 모습.


이런 방식이면 ‘내 이야기’로 들리는 20대들이

늘어나고, 내 주변에서 해주는 솔깃한 제안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지 않을까요?

이 광고도 마찬가지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2cNpPKijrg


요즘 날씨만큼 투자 시장이 뜨겁습니다.

코스피 3년 내 최고치, S&P 사상 최고치,

비트코인 전고점 돌파, 부동산 초강력 대책 등…

이런 소식이 내 계좌도 ‘빨간’ 불장을 물들여주길

바라는 투자자는 20대라고 예외가 아니겠죠.

지금껏 그들 편에서 이야기해주지 않았던 거겠죠.

그들 편이 되어준다는 건,

‘내가 도와줄게’라는 약속이 아니라,

같이 분노하고, 반항하고 ‘해보자’라고 하는,

좋은 말로 연대감, 나쁜 말로 공범의식을

만드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광고평론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비교해보고 싶다면…

https://www.ap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032948

본 광고의 인용이 불편하시다면,
누구든, 언제든 연락 주세요. (출처: tvcf.co.kr)
keyword
이전 19화완전히 빠져버린 사람의 ‘시선’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