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 우리의 지금은 옳다] 편 TV광고
어느새 시즌3의 마지막 글입니다.
브런치북은 '30회'를 '1권'으로 채우더라구요.
그래도 곧 시즌4로 이어갈까 합니다.
꾸준히 나오는 광고, 꾸준히 읽어보려고 합니다.
그래도 오늘은 시즌3를 마무리하는 글로서,
어떤 광고와 어떤 내용이 좋을까?
고민해서 선택한 광고, 바로 이 광고입니다.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우리의 지금은 옳다] 편
모델 :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
만든 이 : 오리콤/ 양희동 CD/
이경원 외 AE/ 이동언 감독
https://play.tvcf.co.kr/980335
https://www.youtube.com/watch?v=U81XYwiIBjw
한 고등학교 교실, 시험을 채점합니다.
다행히도 동그라미가 자주 그려지네요.
하지만 이것뿐만이 아닌 ‘원하는 것을 찾자’는
메시지와 함께 밝아지기 시작합니다.
“라라라 라라라라라~ 날 좋아한다고~”
사실 광고 목적은 여기서 끝입니다.
브랜드를 바로 떠올릴 수 있으니까요.
나머지는 거의 아일릿 팬들을 위한 쇼케이스.
파란 동그라미, 단어 ‘원’을 포인트로 삼아
청소년들의 성장 드라마를 만들어갑니다.
싱그러운, 활기찬 분위기 그대로 마무리…
노래도 다 외우실 거고, 카피는 거들 뿐이어서
오늘 카피 문구는 과감하게 생략합니다.
광고를 다루는 글에서 '포카리스웨트'가 나오면
이미 무슨 이야기를 할지 잘 아실 거 같아요.
맞습니다.
광고 한편이 아니라 역대 캠페인을 통틀어
제가 정말 높이 사는 이 광고의 쓸모는
“일관성, 일관성, 일관성”입니다.
시즌 3를 시작하며 '광고 속 설득 Tip'을 찾겠다고
말씀드렸는데, 마무리로 고르고 골라 말씀드리는
설득 Tip의 시작이자 끝은 “일관성”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포카리스웨트는
Song과 색감만으로도 브랜드를 알게 만듭니다.
모두가 따라 부를 유행가가 될 정도잖아요.
광고로서 이건 ‘경지에 올랐다’할 정도지요.
툭 치면 나오는 노래, 딱 떠오르는 이미지를
갖는 브랜드가 된다는 건 너무 어렵거든요.
수십 년간 수백억을 써서 광고를 연일 해도
모르는 사람도 많고, 각자 다르게 아는 브랜드가
부지기수입니다. 그러니까 더 대단한 거죠.
그럼, 이런 ‘경지에 오르게 된’ 요인은 뭘까요?
광고비를 많이 썼으니까, 셀럽 모델만 썼으니까,
제품력이 뛰어나니까, 타깃들이 좋아하니까…등등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요인은 ‘일관성’입니다.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요? 이상적인 과정이 될까요?
먼저, 포카리스웨트는 아이덴티티를 세웁니다.
그걸 표현할 메시지, 이미지, 색감 등을 정하겠죠.
그걸 조합한 광고를 제작하여 반응을 보게 됩니다.
포카리스웨트에겐 파란 바다, 자전거, Song이죠.
그걸 일관되게 유지하며 끌고 갑니다. 오랫동안.
모델이 바뀌어도, 노래 계속합니다.
자전거가 없어져도, 노래 계속합니다.
게토레이가 공격해도, 노래 계속합니다.
새로운 음료가 각광받아도, 노래 계속합니다.
매출이 떨어져보여도, 노래 계속합니다.
바다가 배경에서 없어져도, 노래 계속합니다.
한 때, 손예진이 음용 TPO를 제안하는 광고로
바뀐 적도 있었지만, 곧 다시 노래 계속합니다.
분명, 노래 지겹다는 타깃도 있었을 겁니다.
이참에 광고 바꿔보자는 임직원도 있었을 겁니다.
제품기능을 알려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을 겁니다.
시장과 타깃이 달라졌다는 컨설팅도 있었겠죠.
모델료 비싸고, 해외도 가야 하니 부담도 되었겠죠.
그렇게 모델, 촬영지 등 ‘바꿀 것’은 바꾸더라도,
노래, 색감, 분위기 등 ‘지킬 것’은 반드시 지킵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잊지 않고,
동시대의 브랜드로 계속 유지시킵니다.
이게 광고업계에서 이야기하는 ‘일관성’입니다.
똑같은 광고를 계속 반복 주입하라! 가 아니라,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며 새로움을 주라! 인 거죠.
쉬울 것으로 보이시나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지금 광고를 가장 먼저 지겨워하는 사람,
다른 광고로 바꿔보자고 제일 크게 떠드는 사람,
언제나 그 광고의 광고주, 특히 사장님입니다.
그 이유 외에도, 아이덴티티의 일관성 지키는 건
웬만한 기업들에게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 광고에서 일관성은
정말 눈부신 가치이고, 오랜 노력의 성과이며,
소비자 설득의 처음이자 끝입니다.
범죄자 증언도 일관성이 있어야 설득력이 있고,
정부의 정책도 일관성이 있어야 공신력이 있고,
여러분 설득도 일관성이 있어야 승부가 됩니다.
포카리스웨트의 한국 정착기, 게토레이의 경쟁,
광고전쟁과 변화, 다른 음료와의 경쟁… 등
여러 가지 전략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
가장 쉽고 빠르게 떠올릴 수 있는 브랜드는
그 어느 음료보다 “포카리스웨트”라는 사실.
브랜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 이미지, 색을
가장 확실하고 구체적으로 떠올리고 있다는 것.
그러니까, 이 ‘일관성’을 다시 봐야 할 거 같아요.
정말 바보 같으면서도 어느새 가장 빛나고 있는
이 전략을 미친 듯이 지켜야 할 거 같습니다.
그래서 시즌3 - 마지막 광고의 카피를 따라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바로
“우리의 일관성은 언제나 옳다!”
광고평론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비교해보고 싶다면…
https://www.ap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035343
본 광고의 인용이 불편하시다면,
누구든, 언제든 연락 주세요. (출처: tvc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