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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항녀 Aug 02. 2024

왜에 이겨내질 못해

식욕이 뭔데!!!

아니, 왜 식욕을 이기지 못해?


고작 식욕을?


음식을 먹는다는 행위가 안 먹는 것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메뉴선택부터 어떤 식당을 고를지, 배달을 시킬지, 양은 어느 정도로 시킬지.


이런저런 선택을 다 해낸 후에야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그렇게 ‘선택’ 이 어렵다는 내가 배달의 민족에서는 잘만 선택한다. 쿨하고 멋있게. )


어느새 정신을 차리면 먹고 있다!


안 먹는 일이야 그냥 가만히 앉아 편의점도 가지 않고, 배달어플도 켜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말이다.


삼겹살을 먹고 싶다고 이 더운 날 식당엘 찾아가서 먹고 있는 나.


밥이 먹고 싶다고 이 더운 날 국밥집에 가서 국밥을 먹고 있는 나.


도대체 식욕이 뭐길래 내가 조절을 못 하고 있는 걸까.


내일부터는 음식을 먹기보다 쉬운 그냥 가만히 있기를 해봐야겠다.


욕망을 조절하지 못해 충동적으로 욕구를 실행하는 게 범죄인 경우도 있는데


그럼 나는 파리바게트에 가서 크림빵을 사 먹다가 잡혀가게 생겼다.

체중계에 기대하고 올라갔다가

실망하고 내려와서

주절주절


* Quiz 아빠랑 내기를 했다.

부산으로 갈때 6키로를 빼가기로. 못 뺀만큼 돈내기로 했는데 시작 몸무게+3키로다.

그럼 나는 얼마를 내야 할까요?


파산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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