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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레드오션 투쟁기 (10)

9-1. 레드오션 제1계명 : ‘아이디어’가 아닌 ‘기본’ – (상)

by 테서스


1) 기본이 없는 아이디어의 종착역

블루오션 지침서는 대부분 “아이디어”를 강조한다.

매일매일 아이디어를 준비하고, 틈새시장을 끝없이 탐색하고, 밤이나 낮이나 새로운 상품을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여라. 그러면 너에게 신시장이 열릴 것이다. 그렇게 열린 신시장을 뙇 부여잡으면 너의 아이디어는 대박 신상품이 될 것이다. 그거 하나만 잘 잡으면 평생 일 안하고 아주 그냥 해피해피해피하게 잘 살 것이다.

그게 소위 ‘블루오션 공략’을 강조하는 지침서들의 내용이다. 회사도, 개인도, 그렇게 아이디어 하나 잘 잡아서 대박나면 만사 다 잘 될 것 같다.


그런가?


우선, 개인적으로 경험했거나 / 보고들은 몇 가지 사례를 읊어 보자.


내가 군대에 있을 때, 선임 중에 이런 식의 아이디어를 몇 개 가지고 있다는 선임이 있었다. 뭐 난 군대를 늦게 갔으니 나이는 내가 7살 정도 많았지만, 군대는 계급사회니 작대기 4개 병장이 2개짜리 일병과 같이 있으면 일병 쪽은 그냥 말 잘 들어야 한다. 굽신굽신.


아무튼 그 선임이 보초서다가 “이건 진짜 중요한 영업비밀이니까 절~~대 어디가서 누설하면 안돼. 내가 이걸로 큰 돈 벌거야”라고 말한 아이디어가 있었다. 뭐 간단히 요약하면 자동차 헤드라이트 뒷면에 형광물질을 발라서 헤드라이트의 밝기를 더 높이자는 것이었다.


(나이는 더 많지만 계급은 한참 낮았던) 내가 되물었다.

“일단 그 아이디어가 도움이 된다고 칩시다. 그런데, 헤드라이트 밝기에 대한 현행 관련규제는 어떻게 되는지 아시나요? 아이디어를 적용해서 자동차 정비업체를 차리실 겁니까, 아니면 자동차업체에 특허나 실용신안을 파실 건가요? 아니면 따로 회사를 하나 차려서 자동차업체와 제휴할 건가요? 특허나 실용신안 출원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아시나요? 형광물질 바른 헤드라이트를 소비자에게 어떻게 광고하실 건가요? 자동차 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시킬 예정인가요?”

돌아온 반응은 썩 좋지 못했다. 서로 소속소대가 다른 선임이라서 별 문제는 없었지만, 같은 소대 후임이었으면 아마 군기확립을 가장한 복수가 있었겠지.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아 참 좋은 생각이네요 사회 나가면 꼭 대박나시길 기원합니다 잘 되면 저 채용해 주세요 굽신굽신” 했어야 되는데… 나도 그 때는 직장생활 안 한 상태라 매너드립 같은 걸 못했었다.)


그리고, 그 이후 이 사업이 어떻게 됐는지는 알 수 없다. 신문이든 뭐든 소식을 알 수가 없다. 사실, 별로 궁금하지도 않다.


(* 이 글 쓰고 대략 13년 후. 오래 전에 히트친 미드 ‘빅뱅이론’을 보는데 저 아이디어와 비슷한 수준의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이디어 낸 사람은… ‘난 아이디어 냈으니 기술개발은 니들이 해. 난 아이디어만 갖고 특허 낼 거임. 돈은 성공하면 좀 줄게.’ 로 공돌이분쇄(!)를 시전합니다. 물론 쥐뿔 없으니 대실패.)



앞의 군대사례와 유사하게 ‘아이디어 상품 하나로 세상을 바꿔 보겠다’는 상품이 있었다. 기억하시는 분이 별로 없겠지만, (대략 20세기 후반에 나온 상품으로) 자동차 엔진 연료주입구에 소라고둥 모양으로 비틀어 놓은 금속관을 달아서 휘발유 분사시에 회오리바람을 일으킨다는 제품이었다.


휘발유가 분사되면서 회오리바람에 휘말려 더 잘 섞이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렇게 하면 연료 혼합이 완벽하게 되어서 낭비되는 연료 없이 완전연소가 되고, 그 결과 연비가 30%정도 향상된다고 했다. 이 제품을 신문 1면에 한 2주일 정도 광고했던 것 같다.


실제 30%향상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른다. 뭐, 그 회사 대표이사가 자기 평생을 걸고 만든 작품인데, 어느 정도의 향상효과는 있지 않았을까 싶다.

문제는 이 제품가격이 20만원인가 30만원인가 한다는 것이었고, 제품의 모양만 봐서는 그냥 철판을 꼬아서 만든 원가 1000원짜리로 보인다는 것이었다. 결론은 이미 예상하다시피 “망했다”.



조금 다른 예를 하나만 더 들어 보자.

DVD가 처음 나왔을 때, 고시촌에서 비디오방을 경영하던 아는 사람이 “이거 진짜 화질 대박이다”라고 했다. “이제 비디오테이프 시대는 완전히 끝났고 DVD가 평정할 거다”라고도 했다.

뭐, 비디오테이프보다는 화질 깨끗하다는 건 인정했다. 그런데, 그 사람은 한 발 더 나아가서, “이걸로 대형 스크린을 걸고 새로 나온 영화들을 고정적으로 상영하면 동네 사람들 구름처럼 모일 거야”라고 했다.


내가 한 마디 했다. “영화업은 현행 영화진흥법상 등록해야 할 건데요. 등록 안하고 하면 아마 처벌규정이나 과태료가 있을 겁니다.”


(* 당시에는 영화관처럼 동네 회관에서 상영하는 것만 문제삼았지만, 2023년의 우리들은 그 이후 ‘별도로 발전한 기술’이 훨씬 더 무시무시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CD 형태 디스크 기반이었던 DVD는 거의 멸종 상태죠. OTT산업은 기존 멀티플렉스까지 다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DVD조차도 ‘과거의 유물’이 되어 가는 상황이죠.)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것은 좋지만, 적어도 현행 법제도 내에서 금지되고 있는 아이디어인지 아닌지 판단할 정도의 관련지식은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판단도 없이 덜컥 투자부터 하면, 결국 행정기관의 지시로 다 철거당하고 고물값만 받을 뿐이다. 장비에 따라서는 철거비용만 몇백~몇천 들어가고 고물값은 못 받을 수도 있다.


금지되는 정도는 아니라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에 얼마나 많은 돈이 들지 / 그 사업규모를 현재의 자기 자신이 감당할 수 있을지’ 도 생각해야 한다.


예로 든 헤드라이트와 연료분사기 사례에서 이 제품들이 현대/기아차 같은 유명 자동차 브랜드에 탑재되어 나왔으면 어떻게 됐을까? 형광물질 헤드라이트가 실제 조명 밝기를 높이는 데에 기여하고, 회오리바람 연료분사기가 실제 연비를 높이는 데에 기여한다고 가정할 때, 이들이 실제 자동차 완제품에 반영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광고부터 때깔나게 깔렸을 것이다. “동급 최강의 밝은 헤드라이트”, “당신의 야간운전은 누구보다도 안전합니다.”, “회오리바람으로 향상된 연비”, “엔진 속 회오리바람이 당신의 기름값을 빼드립니다.”, 뭐 기타등등… (알다시피 난 카피라이터가 아니라서 이런 쪽은 약하다.)


그리고, 이들 각 제품의 가격은 합리적인 선에서 완제품에 반영되었을 것이다. “동급 최강 헤드라이트/연비”라는 광고를 내고 30만원 정도 올려받는다면, 합리적인 소비자는 기름값 등을 고려해 본 다음에 ‘이 정도 추가지출을 해도 장기적으로는 이득일 거야’라고 판단하고 제품을 구매할 것이다. 실제 효과가 있다고 하면 더 잘 팔릴 것이고.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그 아이디어를 가지고 어떻게 제품을 만들고 어떻게 팔 것인지에 대한 노하우+조직+투자역량 등 제반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그 아이디어는 사뿐히 묻혀 버린다. 무리하게 투자해서 시작했다고 해도 결국 다 날려먹는다.

지금 든 사례뿐만 아니라, 앞의 서론에서 쓴 김치냉장고도 마찬가지다. 내가 신입사원으로 기본적인 업무를 배웠던 동부그룹의 반도체 투자 건도 마찬가지고.


결국 기존 판매시장과 경쟁하는 것은 아이디어 하나가 아니라, 경영 전반에 걸친 노하우와 축적된 경영기법, 거기에 더해 ‘자금력’까지 갖춰야 하는 것이다. 그게 안 되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고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慧眼)이 있다 해도 아무 소용 없다. 아니, 그 아이디어와 미래예측능력 때문에 더 심하게 폭삭 망할 수도 있다.


제품생산, 판매루트 확보, 적정 판매단가 책정, 홍보, 판매량 조절, 인사관리, 세금, 법적 문제 해결… 알아야 할 노하우가 한두 개가 아니다. 이 노하우들을 무시한 채 아이디어만 구상해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 관련시장을 알아야 하고, 관련시장의 기존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즉, 레드오션의 운영방식을 알아야 블루오션 개척도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레드오션의 운영방식만 알아도 어느 정도의 수익은 올린다. 레드오션의 창업자든, 자영업자든, 직원이든 간에 말이다.

즉, 레드오션 사업에 일정 기간 종사했다면 굳이 블루오션 개척 안 해도 기본적인 수익/소득을 올릴 수 있다.


소자본 창업을 하겠다는 주위의 “사장님”들은, 이런 경영 노하우에 약한 경우가 많다. 그들 중 상당수가 회사생활을 꽤 오래 했는데도 그렇다.

어떤 사업분야든, 어떤 직종이든 간에 회사는 상품을 팔고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을 올리고 세금을 낸다. 그렇지만, 그 회사에 종사하는 직원들이 모두 그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자기 업무 영역만 알 뿐, 회사 전체가 어떻게 돌아가고 세무문제 내지 인허가 문제와 법률분쟁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는 잘 모른다.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도 않는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경영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 없이 창업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다. 그건 진짜 세상에 넘쳐나는 사기꾼들 앞에 맨몸으로 뛰어드는 짓이다. 기존 자기계발서에 feel 받아서 뛰어든 거라면 더더욱 안좋은 상황이다.

결국 그건, 자기계발서를 쓴 저자에게 인세를 갖다바친 다음에 자기 인생 전체를 사기꾼에게 바치는 비극으로 끝날 위험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자기계발서 저자가 돈 물어내는 일은 없지 않은가?



가슴아픈 얘기를 하나 하자. 잘 살아보겠다는 자기계발서에 어울리는 얘기인지는 모르겠지만, 답답한 마음에 좀 적어 보려고 한다.


얼마 전에 시사프로그램에서 본 얘기다.


노태우 시절에 노동권 보장을 주장하며 분신자살한 분이, 국가유공자로 지정받아 유가족에게 보상금이 나왔다고 한다. 생계가 어려웠던 유가족은, 그 보상금으로 작은 국수가게를 장만했다. 명동의 한 상가건물에 권리금 6천만원과 보증금 2천만원을 주고 터를 얻어서 인테리어를 한 뒤, 희망에 차서 장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건물을 포함한 일대가 재개발에 들어가게 되었다. 임대계약기간이 만료되기가 무섭게 해지통고가 날아들었다. 가게를 비우면서 받을 수 있는 돈은 보증금 2천만원 뿐이라는 냉엄한 현실과 함께…

인테리어 비용과 권리금을 합치면 1억~1.5억원이 그냥 공중에 날아가게 된 것이다. 그것도 아버지의 희생으로 얻은 보상금이었는데…

이 사람은 인근 상가의 주인들과 함께 장기농성에 들어갔다. 생돈 몇억씩을 날리고 당장 생계가 막막하게 된 상가주인들은 악에 받쳐 있었다. 몸 쓰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철거용역도 끝내 이 사람들을 들어내지는 못했다. 1차 강제집행은 실패하고 용역들은 돌아갔다.


TV방송은 여기서 끝났지만, 사실 우리들은 그 다음에 전개될 시나리오를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개발회사는 감시의 눈이 없을 때를 이용해 방화/손괴 등의 불법을 자행할 것이고, 1년이 넘는 긴 농성기간에 생계가 어려워진 사람들은 당장의 벌이를 위해 농성장을 떠날 것이다. 이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달려오던 학생들과 시민단체들은 또다른 사회쟁점으로 옮겨갈 것이고, 이 사람들은 잊혀질 것이다. 그리하여, 농성하는 사람들이 현저히 줄어든 어느 날… 강제집행은 성공하고 상가건물은 모두 철거될 것이다. 그 자리에는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겠지.


TV를 보는 내내 마음이 답답했다. 발전 제일주의를 표방하는 나라의 현실이 답답하기도 했을 것이다. 1억 모을려고 허리 휘게 일하는 서민의 한 사람으로서 동질감을 느껴서 답답하기도 했을 것이다. 부익부 빈익빈이 점점 더 심해져 가는 상황이 답답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제일 답답했던 것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자발적으로 이런 계약을 했다는 사실”이었다.



상가건물 임대차계약서를 본 사람이라면 다들 알 것이다. 건물에 들어오는 임차인, 세입자에게 상당히 불리하게 되어 있다. 소위 말하는 “을”의 지위다. 그리고, 그 불리한 세입자의 지위는 임차인 지위를 양수해서 들어오는 다음 세입자에게 그대로 승계된다.


계약기간이 만료될 경우 실내 인테리어 기타 투입시설 일체를 세입자 부담으로 철거해야 하고(당연히 인테리어 비용은 한푼도 못받는다), 그동안 못낸 임차료는 보증금에서 다 공제한다. 손해가 있어도 보증금에서 공제한다.


그리고, 권리금은 건물 주인한테 주는 것이 아니라 신규 세입자가 전 세입자에게 주는 것이다. 장사가 잘되어 단골이 많이 드는 가게를 넘기면서 받는 것이기 때문에, 세입자 지위를 양도-양수받는 사람 간에 임의로 권리금을 정하는 것일 뿐, 권리금은 건물주인과 전혀 무관한 것이다. 설사 권리금을 건물주인도 일부 받았다 하더라도, 건물주인이 다른 사람(예를 들어, 개발회사)에게 건물을 팔면서 권리금에 대한 얘기를 쏙 빼놓고 넘겼고 임대차계약서나 건물매매계약서에도 권리금에 대한 얘기가 없다면, 새로운 건물주인은 권리금을 물어 줄 이유가 전혀 없다.


게다가, 상가임차인지위양수계약서를 보면, 거기에는 대부분 “권리금을 돌려 주지 않는다”고 되어 있을 것이다. 권리금은 말 그대로 “자릿세”, 그 자리에 들어와서 장사를 하기 위해 전 세입자에게 주는 “선물”일 뿐, 다른 누구에게도 돌려받을 수 없는 돈인 것이다.



위 이야기에 나오는 사람은, 인테리어 철거의무에 관한 임대차계약서와 권리금 반환불가에 관한 일반적인 판례들을 전혀 모르고 있었을까? 모르고 있었다면 그 사람이 실수한 것이다.

1억원 넘는 돈을 쏟아붓고 그 중에서 6천만원은 장사 잘 해서 돈 벌다가 자리 넘기고 나가는 전 세입자한테 떡하니 주면서, 계약서 내용과 자기 권리의무에 대해서는 전혀 찾아보지도 않고 조언도 듣지 않은 채 도장을 찍은 사람이 실수한 것이다. 알고서 도장 찍었다고 하면 더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이고.


이 땅, 이 나라. 이상하게 변형되어 공산주의라 부를 수도 없는 독재국가와 대립하고 있다는 핑계로 극단적인 시장자유주의를 내세우며 기본적인 교육까지도 돈을 들이지 않으면 부실해지는 나라에서, 자기 가족의 생계가 달린 큰 돈을 장사하겠다고 “투자”하면서 그 투자가 사회적 환경변화로 부득이하게 실패했을 때 회수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그것도 눈 감으면 코 베어간다는 삭막한 도시 서울, 그 한가운데인 명동에 있는 상가에 들어가면서 말이다.


왜 그러는가? 도대체 왜 그러는가?


남의 밑에서 일한다는 것은, 사실 좀 고달프고 때로는 서글픈 일이다. 어떤 조직도, 일하는 것보다 더 주는 조직은 없다. 그 고달픔과 서글픔을 이기기 위해, 사람들은 자기 사업을 하려고 한다. 자기 인생을 걸고서, 하루 20시간 일하고 주말도 없이 살더라도 자기사업을 하려고 한다. 그게 더 마음 편하고, 더 가치있어 보이니까.


그 자체는 좋다. 그렇지만, 자기사업은 자기 자신의 인생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의 인생을 걸고 하는 일이다. 특히 한 가족을 책임지는 가장(家長)이라면 그렇다.


솔직히, 백수로 살면 주위 사람들에게 민폐를 좀 끼칠 뿐 죽을만큼 힘들게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사업을 하다가 망하면 가족들 모두가 죽는다. 자살하지 않더라도 남은 인생 전체가 힘들어지고 희망이 송두리째 날아간다.결과만 놓고 보면, 망하는 자기사업은 도박이나 마약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가족 전체의 인생을 걸고 개인사업을 할 것이냐, 조금 눈치보고 스트레스 받더라도 직장생활을 계속 할 것이냐를 비교해 보면, 답이 나오는 것 아닌가?


개인사업을 하더라도 기본을 배우고 해야 한다. 직장인으로서 계속 성공하고 싶다면 당연히 기본을 배워야 한다. 기본적인 계약관계조차도 신경 못쓰는 상황이라면, 사기꾼과 냉혈한이 넘쳐나는 이 사회에 자신과 가족들의 살과 피를 뿌리는 결과밖에 안 된다.

자, 결의를 다지자. 그러기 위해, 조금 더 얘기를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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