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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약손

남편의 주치의

by 광주 이혜숙

남편은 나만 보면

어리광을 부리네


머리가 아프다면

부드럽게 쓰다듬어주고


눈이 아프다면

살며시 만져주면 나아지고


배가 아프다면

조심스레 문질러주면 편안해


마음이 아프다면

따뜻하게 안아주면 치유되고


사랑의 약손은

아픈 것 모두 낫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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