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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c Jun 06. 2024

나의 단상.

나의 단상.


비 오는 주말...


여우비 인가..

추적 추적 빗방울이 떨어진다. 비가 오는 날이면 펜을 들어 글을 쓰게 된다. 나는 글을 쓰는 것이 일상의 습관이 된 것 같다. 물론 내가 작가들처럼 글을 쓴다는 것은 아니다. 관찰하고 기록하는 습관에서 파생되어진 기록의 글쓰기라고 할 수 있다.


비오는 날의 정원

비오늘날의 글쓰기는 주로 내 일상의 회상이나 즐거웠던 기억 혹은 생각나는 사람에 대한 마음의 전달이다. 인간관계에서의 소통은 주로 말을 통한 의사 및 의미의 전달이다. 그러나 이 서로의 커뮤니케이션이 깨지면 이해가 아닌 오해가 자리 잡게 된다. 설명하기 쉽지 않은 묘한 기운이 서로의 마음 한컨에 자리 잡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오해가 가지를 내어 온몸으로 돌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내 경우에는 서신이다.


바오는 날의 풍경

서신을 쓸 때면 나는 마음을 비운다. 잡념이 없어지고 대상에 대한 기억과 추억이 가슴을 채운다. 펜의 사각거림은 내가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는 표현이자 열정이다. 마음 하나를 온전하게 전달하기 위해 애쓰고, 내 기운을 다한다.


비 오는 날의  풍경

서신을 쓴다는 것은 마음에 대한  표현이다. 마음은 사람마다 각기 다른  표현의 방식을 가자고 있다. 이 마음의 표현법은 언어가 될 수도 문장이 될 수도 있다. 내 경우에는 직접적으로 말을 하는 1차 적인 경우와 조금 더 심도 있게 전하는 2차 적인 경우가 서신인데, 이 두 가지를 혼용해서 사용하는 편이다.


보통 멀리 계신 선생님들 및 지인에게는 서산으로 마음을 전한다. 물론 이 방법이 정답이다라고는 이야기하지 못하지만 내 경우에는 내 마음과 잘 어울리는 표현법이라 생각하고 있다.


붉은 단신



時間はひどくのろのろと、それでも決して後戻りすることなくほくの 中を通過していった。一分間にちょうど一分ずつ、一時間にちょうど一時間ずつ。時間はゆっく りとしか進まないが、後戻りはしない。それがその時期にほくが身をもって学んだことだった。当たり前のことだが、ときには当たり前のことが何より重要な意味を持つ。


시간은 몹시 느릿느릿하게, 그래도 결코 뒷걸음치지 않고 내 안을 통과해 갔다. 일 분에 정확히 일 분씩, 한 시간에 정확히 한 시간씩. 느리게 나아갈지언정 거꾸로 가는 법은 없다. 그것이 그때 내가 몸으로 깨달은 사실이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때로는 그 당연한 것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다.


거리와  불확실한   무라카미 하루키 p.115  신조사.


서신은 시간과 공간의 공유 그리고 공감에 대한 또한 상대방에 대한 나만의 감사의 표현이자 미학이다. 나와 함께 공간의 시간을 공유하고 공감함으로써 느낄 수 있었던 무한한 서로에 대한 존재의 의식 그 가운데서의 여유는 아무나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상을 통한 이러한 시간에 대한 공감은 내 소중한 사람들을 더욱더 소중하게 만들어 나가는 원천이며, 서신은 자그마한 수단 중 하나이다.


비오는 날의 단상


오늘은 또 무슨 이야기를 그려볼까... 와인과 함께 했던 그날의 이야기를 풀어 볼까.. 마음 하나가 그리워지는 현재의 지금, 지금의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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