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공사와 유학원의 차이
이민이나 유학에 대해 관심이 생기면, 제일 먼저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보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대부분의 정보가 유학원 또는 이주공사에서 만들어 놓은 인터넷 카페 혹은 블로그에 등록된 글들일 거예요. 아무래도 이 분야에서 일을 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전문가 집단이니만큼 가장 최신의 정보를 가장 빠르게 업데이트하는 건 사실이고, 그래서 유익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채널인 건 맞아요. 그리고 나면, 눈길이 가는 유학원이나 이주공사를 직접 찾아가서 방문상담을 하기 시작하지요. 킨텍스나 코엑스에서 하는 각종 이민유학 박람회를 통하면 한 자리에서 여러 업체와의 상담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서 이런 행사를 잘 이용하는 분들도 많고요.
문제는 이렇게 이주공사나 유학원을 찾아다니면서 정보를 얻는 데에서 끝나지 않고, 그들의 의견에 너무 지나치게 휘둘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는 거예요. 특히 자신이 뭘 배우고 싶은지, 왜 이민이 하고 싶은지, 어떤 직업을 갖고 싶은지를 모르겠다면, 이주공사나 유학원의 정보만 받아서 실제 결정은 본인 스스로 해야 하는데, 그 결정마저 이주공사나 유학원에 맡겨버린다는 거예요. 또는 어떠한 개인적인 사정이나 이유로 너무 이민이 간절한 나머지 그저 빨리 이민 가능한 방법만을 좇아서 이주공사나 유학원이 제시하는 방법을 그대로 수용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렇게 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고 잘 되면 다행이지만,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결과나 과정에서 좌절을 겪게 된다면 누구에게 하소연할 수 있을까요? 심지어 이런 경우에는 금전적으로 비용도 상당히 많이 들이게 되는 경우가 허다한데요. 최소한 여러 군데에서 의견을 들어보고, 서로 비교해 봐 가면서 비판적으로 검증하고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그러고 나서 최종적인 결정은 내가 해야지요. 내 인생이잖아요.
유학원과 이주공사, 이들이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조금 더 현실적이고 사실적으로 설명해 드릴게요.
이름에서 유추하실 수 있듯이, 해외 대학에 유학을 보내는 것이 이들 사업체의 주목적이에요. 그 결과로 대학으로부터 커미션이라고 불리는 수수료를 받는 것이 주 수입원이고요. 이 수수료가 대략 전체 학비의 20 ~ 30%에요. 이 커미션은 학교에 보내는 학생 수, 정확히는 해당 유학원을 통해 학교가 입학생들로부터 받게 되는 1년 총학비에 따라 커미션 레벨이 달라서 많이 보낼수록 40% 혹은 그 이상의 높은 수준의 커미션을 받기도 해요. 물론, 이름 있는 학교들은 가만히 있어도 학생들이 입학하려고 몰리기 때문에 굳이 커미션을 줘가며 학생 유치를 할 필요가 없기에 커미션이 없거나 적은 경우도 있어요.
예를 한 번 들어볼까요? 한국의 SKY 같은 대학에서 굳이 유학원에 커미션까지 줘가면서 학생 유치를 할 필요가 있겠어요? 반면,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학교, 생긴 지 얼마 안 된 학교라거나 또는 대학에 진학하기 전에 어학 코스를 듣는 어학원의 경우에는 학생 유치가 안되면 학교 재정에 문제가 생기니 유학원에게 커미션을 줘서라도 유학생들을 유치해야 하는 상황인 거죠. 참고로, 캐나다 국내학생 (영주권자, 시민권자)에 비해 국제학생의 학비는 대략 2.5 ~ 3배까지 높은 수준이에요. 제가 경제학 시간에 배운 바로는 이 국제학생들의 학비가 있기 때문에 국내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고, 이게 캐나다의 방침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캐나다가 해외 유학생 유치에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이유이기도 하고요. 아래 그래프를 통해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볼게요.
원래 시장 적정 학비가 P’이라고 하면,
국내학생 (Domestic Students)의 학비를 Ps로 줄이는 대신,
국제학생 (International Students)의 학비를 Pc만큼 올리는 방식으로
교육의 질은 유지하면서 전체 학교의 재정 규모 또한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 가능한 거예요. 사실 저 빗금 친 부분은 자국민의 세금으로 메꾸는 건데 말이죠. 이 부분을 국제 학생의 학비로 대신하는 거예요. 학생들이 유학하는 동안 비자 비용부터 시작해서 각종 생활비가 또 캐나다 사회에 유입되고, 이런 학생들이 파트타임 노동 시장에 노동력을 제공하기도 하기 때문에 고령화 사회인 캐나다에서는 계속해서 유학생을 받아야만 하고, 학생 비자 (Study Permit) 발급에는 우호적인 이유이기도 해요. 학교들도 마찬가지 이유로 해외 유학생 유치에 적극적인 자세인 거고요.
앞서 말한 이유로 인해, 유학생들의 학비는 매년 가파르게 오르고 있죠. 반면에, 국내학생들의 학비는 거의 15년간 동결 수준으로 유지해주고 있고요. 10년 동안 같은 가격이면 사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보면 더 저렴해진 거라고 봐도 무방할 거예요.
얘기가 잠시 학비로 셌는데 다시 유학원 얘기로 돌아오면, 그렇기 때문에 유학원이 학생에게 직접 받는 돈은 거의 없어요. 간혹 입학 원서 비용 정도 받고 진행하죠. 심지어 프로모션 기간에는 이것도 무료로 해주고, 어떤 경우엔 장학금 명목으로 일정 금액을 돌려주거나 학교 크레디트로 넣어 주기도 해요. 그래도 남는 장사라는 얘기죠.
그럼 이쯤에서 여러분 머릿속에 생길 수 있는 궁금증 하나. 과연 유학원은 커미션이 주 수입원인데 어떤 학교를 추천해 줄까요? 학생의 미래와 커리어를 함께 고민하고 인생 설계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려고 학교를 추천할까요, 아니면 자신들에게 커미션이 많이 떨어지는 계약된 파트너 학교를 추천할까요? 이 부분이 바로 소비자가 유학원과 상담할 때, 유학원으로부터 정보를 얻을 때 머릿속에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 부분이에요. 제가 유학원에 대해 얘기하고자 하는 핵심이기도 하고요. 그러니 절대 학교, 학과 선택을 다른 사람의 손에 맡기지 마세요. 일부 자신들 이익만 생각하는 유학원은 학과 전망을 부풀리거나, 영어 준비도 안된 사람에게 사설 ESL이나 대학의 Pathway 과정을 붙여서 유학 프로그램을 설계해 줘서 자신들이 받을 커미션 극대화에만 집중하기도 하지요.
* ESL: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자를 위한 영어 학습과정
* Pathway: 대학 본 과정에 입학할 영어 수준이 안 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자체에서
진행하는 영어 수업 과정. 이 과정을 수료하면 해당 대학에 입학 가능한
영어 시험 성적을 대체할 수 있음
이런 경우 뭐가 문제가 되느냐면, 사설 어학 과정의 비자로는 파트타임 일을 한다거나 자녀 무상 교육의 혜택을 못 받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생각했던 것보다 학업을 따라가기 어려워서 중간에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생기는데 이런 경우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소위 말해 “입학만 시키고 나면 그만”이라는 마인드로 일을 처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심지어, “유학 후 이민”이라는 사실상 있지도 않은 이민 코스를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이민 프로그램인 것처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해서 설명하면서, 정작 졸업 후 배우자의 오픈 워크 퍼밋(PGWP)을 받기 위한 조건으로 졸업하고 바로 NOC TEER 3 이상의 직업을 바로 가져야 한다는 것도 얘기해주지도 않죠. 아니 사실 설명은 해줄거에요. 아주 당연히 쉬운 일이고 별로 어렵지 않게 졸업하고 다들 다 받는 거라는 듯이 말이에요. 모든 유학원이 다 나쁘다거나 무책임하다는 건 아니지만, 유학원과의 상담과 학교/학과 선택에 있어서 이런 부분을 꼭 염두에 두고 진행하시길 바라요.
이주공사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공사와 같은 그런 공기업의 하나인 줄 알았어요. 물론 당연히 아니지만요. 이주공사가 하는 일은 해외 이주, 그러니까 이민을 돕는 일을 하는 건데요. 이민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취업 이민 외에도, 투자 이민이나 사업 이민, Self-Employed 이민과 같이 다양한 종류의 이민 방법이 존재해요. 그러다 보니, 내게 맞는 이민 방식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이주공사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죠. 그리고, 이주공사는 하는 일이 이민 비자 관련 서류 작업이다 보니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전문성이 있어 믿고 맡길 수 있겠죠.
그런데, 역시나 이주공사도 무조건 믿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한국에서 해외 취업을 알선하는 경우, 지역이나 고용주 그리고 근무 조건들에 대해 완벽히 알 수 없고, 오기 전에 들었던 얘기와 와서 실제로 고용주가 얘기하는 조건이 다른 경우도 종종 있거든요. LMIA 워크 퍼밋이라는 게 한 고용주 밑에 종속된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고용주를 찾아 직장을 옮기는 것이 쉽지 않아요.
그리고, 한국에서 소개하는 이주공사들은 수수료를 엄청 많이 받더라고요. 예를 들면, 제가 2010년 중반 상담했던 한국의 이주공사가 캐나다 LMIA 취업 이민을 소개하면서 대략 4,000만 원을 요구했는데, 캐나다에 있는 이주공사들은 LMIA 취업 (구직 및 비자 발급)에 대해 약 $4,000 정도를 요구하더라고요. 즉, 한국 내에서 구직해서 캐나다에 가는 경우 캐나다에서 구직하는 것보다 10배의 금액을 더 지불해야 한다는 거죠. 괜히 이주공사들이 땅값 비싼 강남에 으리으리한 사무실을 내놓고 장사하는 게 아니구나 하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캐나다에 가기 위해서 한국에서 취업을 해서 가야 하니 당연한 거 아니냐고 생각하시나요? 비싸도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진행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을 거라 믿으시나요? 제가 만약 과거로 돌아가 LMIA 취업으로 이민을 준비한다면, 캐나다에 여행으로 우선 한 달 정도 와서 지내면서 온라인으로 LMIA 고용주들에게 연락해서 인터뷰를 보고 직접 취업처를 찾을 거예요. 미리 내가 살 지역도 경험해 보고, 내가 일할 곳도 한 번 직접 보면 좋잖아요. 그 뒤에 캐나다에 있는 이주공사에 연락해서 내가 찾은 취업처에 대해 LMIA 서류 진행만 비용 지불하고 맡길 거 같아요. 물론, 대부분의 고용주들이 거래하는 이주공사가 있어서 내가 직접 이주공사를 찾지 않아도 되겠지만, 어쨌든 이 경우 한국에서처럼 터무니없는 비용으로 돈 낭비 하지 않아도 되니까 제가 생각하는 취업 이민의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특히나, 이주공사에서 찾아주는 일자리라는 게 식당, 외진 곳의 호텔, 주유소 같은 최저 임금에 가까운 노동 일자리가 대부분이에요. 정작 자기들은 가본 적도 없거나, 살아본 적도 없는 외곽지역들이지요. 대부분 이주공사에서 컨택하는 고용주라고 해봐야 이런 외곽지역 한국인 사장님, 도심지역 한식당 사장님들이기 때문이죠. 이와 반대로, 한국에서 이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커리어는 대부분 사무직이다 보니 이주공사에서 취업알선 해주기가 어려운 거예요. 그래서, 상담하면 항상 사무직은 현지에서 대학 나온 캐나다인들도 못 구한다, 한국 경력 살리기 어렵다는 식으로 자신들의 부족함을 숨기려 하죠. 하지만, 직접 가서 자기 분야 업체에 이력서 뿌려보고 못하는 영어라도 두드려 보다 보면 경력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일자리 잘 찾을 수도 있어요. 특히, 개발자나 디자이너 등 사무직이지만 기술직인 경우 취업에 유리할 수도 있죠. 그러나 이런 IT 분야 회사를 서치 펌 (Search Firm)이라고 불리는 헤드 헌터 (Head Hunter) 도 아닌 이주공사가 무슨 수로 일자리를 알선해 줄 수 있겠어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특히 IT 분야는 대학 나왔다고 잘할 수가 없어요. 현장에서 업무를 통해 배워서 실력을 키워나가는 거지요. 그래서 경력이 어느 정도 있고, 포트폴리오 내세울 수 있는 수준이면 영어가 좀 부족해도 현지 대학 갓 졸업한 신입보다 당연히 우세하죠. 왜 네일 아트 디자이너나 헤어 디자이너를 동양인을 채용하겠어요? 현지 캐나다인들은 잘 못하기도 하고, 손 쓰는 기술은 동양인이 더 낫기 때문인데, 네일 숍이나 미용실은 한인 고용주 찾기가 쉬운 반면 IT 업체나 기타 비(非) 한인 고용주는 이주공사에서 쉽게 관계 맺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그 이주공사가 한국에 위치해 있다면 더더욱 어렵겠죠? 기본적으로 모든 고용주들이 캐나다에 와 있는 사람, 당장 대면 인터뷰가 가능한 사람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특히나 한국에서 LMIA로 일자리 구해서 온다고 하면, 십중팔구 사람 구하기 힘든 외곽지역 모텔이나 주유소, 편의점, 식당 같은 일자리가 대부분일 거예요. 물론 그런 일자리도 영주권 취득에 유리할 수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과연 한국처럼 사회 인프라가 뛰어나게 발전된 환경에서 지내던 사람들이 그런 낙후된 환경에 가서 잘 버틸 수 있을까요? 이건 자신에게 스스로 되물어보면 본인만이 답을 알 거예요.
더불어, 이주공사에서 얘기하는 이민 법무사라느니 취업 비용이라느니 이런 단어에 속지 않으셨으면 해요. 일단, 캐나다에서는 일자리를 소개해주면서 돈을 받는 행위는 불법이에요. 그래서 보통 이주공사들은 LMIA 수속 진행비 명목으로 돈을 받고 그 안에 구직 알선 비용을 녹여 놓죠. 정상적인 업체라면 절대 취업 알선비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지 않아요. 그리고, 이민 법무사라는 직업은 캐나다에 없어요. 이 사람들은 특정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ICCRC (Immigration Consultants of Canada Regulatory Council) 협회에 소속되어 자격증을 가지고 이민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들로 공인 이민 컨설턴트라고 부르는 게 맞아요. 당연하게도 업체에 1명 정도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 직원들은 그냥 고용된 일반 사무직, 영업직 직원이죠. 마치 부동산 업계의 공인중개사 같은 거라고 할까요? 아무튼, 자신들의 지위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한국의 법무사라는 직업 타이틀을 차용해서 사용하는데, 엄연히 다른 용어이니 이런 눈속임에 속지 마시기 바라요. 심지어 ICCRC에 등록되지 않은 컨설턴트들도 있기 때문에, ICCRC 소속 공인이민컨설턴트 검색 사이트에서 해당 업체 등록 번호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겠죠? 이주공사가 무슨 법적인 대단한 지위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서류 업무를 대행해 주는 컨설턴트 혹은 에이전트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자주 바뀌는 이민법과 영주권 등 각종 비자 프로세스에 있어서 전문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에게 내 소중한 인생의 선택을 함부로 맡기면 안 되겠죠? 언제나 선택은 이민하려는 고객 스스로 직접 하시고, 이주공사에게는 최근 이민 현황, 업데이트된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나 정부의 발표 내용 같은 내가 찾기 어려운 정보들을 구하고, 수속 프로세스만 맡기시길 바라요.
위 유튜브 섬네일을 보시면 이민 컨설턴트에 대한 불신이나 불만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닌 거 같죠? 이주공사들도 요즘은 이름에서 이주공사, 이민이라는 단어를 빼고, 무슨 국가전문기관을 연상시키는 이름으로 바꾸는 추세라서 혹시나 그런 이름에 속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라요. 요즘은 워낙 정보도 많고 유학이나 이민을 준비하시는 분들과 이미 유학이나 이민을 하신 분들이 함께 정보를 나누는 인터넷 카페도 많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이런 곳을 통해 얘기를 나누면서 정보를 얻는 것도 객관화하는 좋은 방법이지요.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유학을 통해 직업을 구하고 그 뒤에 이민까지 진행할 건지, 아니면 바로 한국 경력을 살려서 현지 취업을 통해 바로 이민을 진행할 건지는 어디까지나 본인이 결정해야 할 일이지 유학원이나 이주공사가 하란다고 하시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들에게는 최신 정보와 나에 대한 객관화된 지표를 확인받는 것이지, 어떤 선택을 그 사람들이 대신해줄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는 점을 꼭 명심하시길 바라요.
이렇게 유학원과 이주공사의 서로 간의 입장 차이에 대해 한 번 살펴봤어요. 저 또한 한국에서 처음 캐나다행을 고민했을 때 어디 말을 들어야 맞는 건지 정말 고민이 많았는데요. 사실 각자가 처한 경제적, 가정적 환경이 다르다 보니 무조건 유학이 맞다, 취업이 맞다 단정 지을 수는 없어요. 다만 한 가지 짚어 드리고 싶은 점은, 결국 내가 캐나다에서 최종적으로 어떤 일을 하면서 어떤 삶을 살고 싶으냐 에요. 이 답이 먼저 내 가슴속에 세워져 있어야, 거기까지 가는 길을 유학 후 취업을 해서 영주권을 취득하고 자리를 잡을 건지, 바로 영주권 쉬운 지역이나 일자리로 먼저 영주권부터 해결하고 그다음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건지 생각해 볼 수 있겠죠. 그러다 보면 예산은 어느 정도가 필요하겠구나 하고 계획에 따라 맞춰서 준비할 수 있는 거고요. 이렇게 얘기하는 저도 저 당시엔 막연하게만 생각했지 이렇게 상세하게 단계적인 목표와 계획을 수립하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이렇게나마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제가 뒤늦게 깨달은 바를 정리하고 공유하는 거고요. 지금 캐나다 생활을 고민하는 분들은 유학원, 이주공사와의 상담 시 위에 언급한 사항들을 꼭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