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캡틴판양 Aug 22. 2024

이판사판완판

판매의 끝판왕이란 무엇일까요?


나에게 있어 그것은 단 한 가지,

'완판' 이다.


                                                                           




어떤 제품을 팔든, 어디에서 팔든,

프로모션이 어떻든 간에,

진정으로 판매를 잘하는 사람은 결코 불평으로 시작하지 않는다.


잘 나갔던 드림팀 역시, 불평 대신 매장 환경에 신속히 적응하며 완판을 향해 달렸다.


"오늘 못 먹은 밥은 내일도 못 먹는다"는

단순한 진리를 마음에 새기며,

목표를 향한 집념과 반드시 팔아 내겠다는 결의가 그들의 하루 매출로 보여주었다.


완판을 위해 때로는 경쟁사와의 치열한 싸움도 불사하고,

한 개만 사겠다는 고객에게 "두 개를 사시면 만 원 상당의 세탁 바구니를 드립니다!"라며

기분 좋게 고객과 밀당 아닌 밀당을 하며

끼워 팔기도 하면서..

과거에 두피 가려움증을 호소했던 고객을 기억하며,

개선된 제품을 자신 있게 권하고, 더 나은 선물을 증정으로 주기도 하면서 말이다.


선유교에서 바라본 여의도_2308


이렇게 판촉 예술가들은 완판을 목표로

고객과의 유쾌한 소통을 통해 매출을 쌓아가고 있다.

그들의 열정과 노력은 '완판'이라는 최고의 성과로 이어진다.

그들에게 있어 판매는 단순한 거래가 아닌,

목표를 향한 열정과 예술의 결합인것이다.


같은 제품을 팔더라도 누가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파느냐에 따라 그 하루의 매출의 성과는 확연히 다르다.




처음에 그들은 비웃으며

" 그렇게 까지 왜 하냐?"라고 묻겠지만

나중에 그들은 경탄하며

"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라고

물어볼 것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한 말을 조금 바꿔서~~


판촉! 모두가 선망하는 직업은 아닐지 몰라도,

가볍게 보지 마라.

그 가치를 모르는 당신이야말로 진짜로 가벼운 존재다.


오늘의 판_스토리


어느 날, 매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던 나는

조용히 내 곁을 지나가는 스님을 발견했다.

손님이 적었던 그 날, 나는 여전히 매장을 정리하고,

지나가는 손님들에게 제품을 설명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 순간, 스님이 내게 다가와 "열심히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라고 말씀하셨다.

스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내 마음은 따뜻함으로 가득 찼다.


스님은 특별히 구매할 것이 없었지만,

내 열정이 기특하다며 샴푸 하나를 사겠다고 하셨다.

스님이 샴푸를 들고 "이건 그냥 물건을 사는 게 아니라, 정애씨가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걸 응원하는 마음에서 사는 거예요"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 말은 내 가슴 깊숙이 울림을 주었다.


그날의 경험은 단순한 판매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진심이 담긴 격려가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었다.

스님의 따뜻한 응원이 나에게 큰 힘이 되었고,

앞으로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이처럼,

작은 격려가 사람에게 큰 힘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판촉을 하는 나에게 큰 힘이 되어준다.

그리고 나는 그날 이후로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전 03화 “감정노동자가 아닌 감정공감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