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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공명(共鳴)의 세상.

NO15. 눈보라 속을 달려가 찾은 평온함

by 객주



계절사이 서로를 의지하며

커진 삶의 질곡 마디마디에

새겨지던 다짐들을 가슴으로 품어보는 날에






거친 겨울바람이 흔들어

나뭇가지 틈사이로 빛이라도 찾아들면

얼어붙은 몸을 녹여 잠시만,

쉬었다 가겠습니다.





눈보라 치는 밤을 달려가던 불안들

눈꽃으로 쌓인 하얀 공명으로 채우고


번져오는 이명을 재우는

조용한 겨울숲 세상사 잊고 잠시만,

머물다 가겠습니다.





눈이 내린 아침으로 여명이 떠 오르고

그간에 서운한 마음 저린 일들을 내려놓고

겨울바람을 따라서 가던 길을 마저 가겠습니다.






모든 작가님들의 마음에도

평온한 하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겨울 감기 독감이 유행이랍니다.


건강하게 보내시고 어려운 시국에 마음의

병이 생기지 않도록 건필 하세요.



#눈

#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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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