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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나의 고해(苦海)
NO13. 나의 깊고 푸른 바다여
by
객주
Dec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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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으로 그려지는
해와 달 그리고 별빛을 품은
나의
깊고
푸른
바다여
물든
너울로
따라오는
너를
잊으려다 쌓이고 쌓인 그리움은
끊어낼 수 없는
진한
물결이
되고
공허의 짐을 내려놓고 가려는
애처로운 마음을 붙들다 그만
잿빛으로 소멸하는
무심한
파도여
저기 낮은 여울목 가장자리에
터를
내어
거친 물살로 휘청이는
등대가 내가 되고
머물 곳 없던
세상에
지친 마음이
모이는
모래섬을
쌓고
먼발치로 바라보는
벗이 되어 보네
#고해(苦海)
#잿빛
#자연
keyword
고해
바다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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