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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기억

NO11. 동전(動轉)의 밤으로 기억하다

by 객주


아득한 물결 사이로

너울거리며 다가 선

주인 잃은 방황





거친 풍랑의 무게로

먼 곳에서 또다시 다가오는

돌아가지 않을 상실의 기억





떠나라 불어오는 바람에

홀연히 깃을 돛대삼아

말없이 가는 무심가




떠나는 물길도

따라가는 나의 작은 세상

동전(動轉)의 밤으로 기억하다



한주 동안 벌어진 어리둥절한 일을 보면서

보편의 가치와 보통의 삶은 안중에도 없는

그들 때문에 분노와 무기력함을 동시에

느끼며 편히 잠들지 못한 밤을 보냈네요.


진실과 정의가 승리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상실

#깃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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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