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용신선 Mar 12. 2024

생각의 뒷골목: 모바일 에디숀

머릿속의 이면에는 무엇이 있을까?


누군가는 의식과 무의식으로 양분했지만,

정말 사고작용이 그렇게 이분되던가?

생각은 무수히 많은 골목들로 이루어진 마을이다.

흔히들 '딴생각', '잡념'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그 잡념의 편린들 중 일부를 건져서는

튀김도 만들어 먹고, 찌개도 끓일 수 있지 않을까 한

것이다.


살아 숨 쉬는 동안, 1초의 찰나 사이에도 전광석화처럼 오가는 신경의 재빠른 전달 사이를 잡아 늘여보고 싶었다. 손은 머리 바깥의 뇌가 아니던가.

주머니 속 스마트폰으로 그 잡생각, 딴생각들을 수집해 보려니 여기가 적당했다.


하여, 모바일 에디숀이라 붙여 하나, 둘 긁어보련다.

생각의 뒷골목에는 무엇이 있는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