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아빠의 마음공부』
네이버/다음/예스24에서 베스트셀러 라벨이 붙었습니다.
알라딘은 '화제의 책'으로 선정해 주셨고, 교보에서는 시/에세이 전체 60~80위를 각축중입니다. 『서툰 아빠의 마음공부』 출간 8일만에 보내주신 호응입니다. 출간 다음날 MD 추천 도서로 선정됐고, 신간 베스트 3위에 올랐구요. 주문 혹은 희망도서 신청해 주신 작가님들 모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ㅠㅠㅠ
서점 MD들은, 성인이 돼가는 아들과의 갈등이라는 지점을 파고든 점에서 드물고 참신하다 평해 주시더군요. 육아서나 자녀교육서는 그동안 어린 자녀를 다룰 뿐이었으니 말입니다. 그만큼 부모자녀 세대간 갈등이, 특히 쑥쑥 자라는 아들과 아빠의 갈등이 정말 깊어진 시절이구나 싶어 철없이 방방 뛸 일만도 아닌 듯합니다.
제 서명본 2권을 이 발행글을 보시는 작가님들께 선물합니다. 한 권은 배대웅 작가님이 내놓겠다 하시니, 또 한 권을 제가 얹겠습니다. 이벤트 경위와 신청 방법은 이렇습니다.
『서툰 아빠의 마음공부』의 가장 깊숙한 문제의식은 육아/자녀교육 콘텐츠 전부가 '자녀를 어떻게 키울까'를 다룰 뿐이더라는 겁니다. 세대 간에 존경과 보살핌이 교차했던 서사는 이제 무력해진 시절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다루고, 자녀가 부모를 모시는 법만을 얘기하는 콘텐츠로는 부족하더군요. 그 질문에만 머물면 갈등과 대립과 오해와 외면의 골이 더 깊어질 지 모른다 여깁니다.
질문을 바꾸면 좋겠습니다. '자녀와 어떻게 만날까'로 말입니다. 그렇게 트는 순간, 육아나 자녀교육에 관한 현재의 고민 전부는 '관계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로 패러다임이 바뀝니다. '나와 가깝지만 나와 맞선, 그런 상대와의 관계에서 진정한 연결다리가 놓일 수 있는 원리는 뭘까.' 그걸 아주 오래 고민하며 지냈습니다. 그리고 그 고민이 저희 아이가 마음 따뜻한 서울공대 최고학부생으로 자라는 데, 무엇보다 한때 충돌했던 저희 부자관계가 건강하게 회복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여깁니다.
자녀교육 전문가뿐 아니라 임상심리와 가족심리를 전공한 서울대병원 전문의, 30년 역사의 공동육아운동 단체, 그리고 MBC 100분 토론 진행자를 포함해 많은 분이 이 문제의식에 깊이 동감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 책에서 이 고민을 한눈에 꿰뚫어 봐주신 분 중 한 분이 배대웅 작가님이셨구요. 의논 끝에 배 작가님께서 브런치 작가님께 제 책을 선물로 내놓겠다 하십니다. 그 감사한 뜻에 저도 한 권 보태야겠다 싶습니다. 그래서 브런치 작가님 두 분을 선정해 제 서명본을 선물 드리고자 합니다.
제 구독자중 세 분을 구독해 주시고, 왜 그분들을 구독하셨는지 말씀 주세요.
저를 구독해 주시는 분들 글방을 살펴보다 보면 참 좋은 글, 참 깊숙한 고민, 참 가슴 아픈 사연이 많더군요. 안타깝게도 그분들의 글이 잘 퍼지지 못하더군요. 3년 가까이 브런치 생활을 해왔지만 구경꾼처럼 띄엄띄엄 퐁당퐁당 생활해 온 시간이 길었습니다. 그런 제 글임에도 구독을 이어와 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 한 번을 제대로 못 드렸구요.
제 구독자님 한분 한분을 살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3분을 구독해 주시고(기왕이면 댓글도), 2) 어떤 이유로 그분들을 선택하셨는지 짧막하게나마 말씀주시면 됩니다. 이 발행글의 댓글이나 제안메일, 혹은 제 인스타DM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말씀들 곰곰히 듣고 두 분을 선정해 배 작가님 기증본과 제 증정본에 서명을 담아 선물 드리겠습니다. 서평, 리뷰 안 쓰셔도 됩니다. 깊이 읽어 주시면 됩니다.
아빠는 모르고 아들은 말하지 않는 시절입니다. 가족과 관계의 무게에 지친 모든 분이 공감을 넘는 공존, 그러니까 상호 관용을 모색하는 데 조금이나마 인사이트가 될 책이면 참 좋겠습니다. 서로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기에, 오직 그 덕분에 완전히 사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