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23 댓글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돈가스 2 & 누룽지

안 되는 일에는 다 이유가 있단다.

by 굥이 Feb 18. 2025

.....................................................................................

<안 되는 일에는 이유가 있다.>


어제 밥을 태워서 못 보낸 것이 마음에 걸려 하루 종일

마음이 편치 않았었는데, 아이가 퇴근하고 채증이 풀린 듯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왜냐하면 아이의 출근 첫날이라 직원들 모두

중국인이 운영하는 중국집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고 하네요.

.

.

"휴!!!"

.

.

사랑하는 나의 딸

앞으로 회사 생활을 하게 되면

네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많이 있을 거야.


그럴 때는 어제의 일을 생각해 보렴

더 좋은 일들이 생기려고 하는 거니까

준욱 들지 말고 기죽지 말고 실망하지 말고

엄마의 말을 기억해 주렴


- 안 되는 일에는 다 이유가 있단다.

  더 좋은 일이 생길 거야.


by 굥이

.....................................................................................



오늘도 돈가스입니다.

.

.

어제 밥을 태워서 못해준 돈가스

우리 딸이 가장 좋아하는 돈가스

거기에다 어제 욕심을 냈었던 누룽지까지

오늘은 그야말로 만족스러운 도시락 그 자체예요.


브런치 글 이미지 1


앉아서 작업을 해야 하는 딸의 직업을 고려하여

다시마를 넣어서 밥을 지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냄비밥이예요.


브런치 글 이미지 2
브런치 글 이미지 3


돈가스는 점심때까지 기다렸다 먹어야 하는 시간을 고려하여

기름에 바삭 튀지 않고 약한 불에서 은근하게 노릇노릇 튀긴 듯 구워 냅니다.

살짝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제게는 딱이예요.


브런치 글 이미지 4


양배추는 최대한 가늘게 썰어서 돈가스의 맛보다 튀지 않게, 

돈가스와 어울릴 있도록 준비합니다.


브런치 글 이미지 5


당근이 빠지면 색과 맛에서 조금 서운하겠지요.


브런치 글 이미지 6


튀기지 않고 바싹하게 구워낸(?) 돈가스입니다.


브런치 글 이미지 7


오늘은 어제처럼 태우지 않고 아주 맛있게 누룽지를 얻을 수 있었어요~


브런치 글 이미지 8


그렇게 탄생한 오늘의 도시락

돈가스와 잘 어울리는 흰 찹쌀밥에 토마토케첩까지

참고로 저희는 돈가스소스보다 케첩을 더 좋아합니다.


브런치 글 이미지 9


그리고, 어제처럼 밥이 탈 수도 있으니 준비를 해 봤습니다.

이제 마음 편히 도시락에 집중할 수 있겠어요~

이전 01화 돈가스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