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되는 일에는 다 이유가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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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되는 일에는 이유가 있다.>
어제 밥을 태워서 못 보낸 것이 마음에 걸려 하루 종일
마음이 편치 않았었는데, 아이가 퇴근하고 채증이 풀린 듯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왜냐하면 아이의 출근 첫날이라 직원들 모두
중국인이 운영하는 중국집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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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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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딸
앞으로 회사 생활을 하게 되면
네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많이 있을 거야.
그럴 때는 어제의 일을 생각해 보렴
더 좋은 일들이 생기려고 하는 거니까
준욱 들지 말고 기죽지 말고 실망하지 말고
엄마의 말을 기억해 주렴
- 안 되는 일에는 다 이유가 있단다.
더 좋은 일이 생길 거야.
by 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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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돈가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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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밥을 태워서 못해준 돈가스
우리 딸이 가장 좋아하는 돈가스
거기에다 어제 욕심을 냈었던 누룽지까지
오늘은 그야말로 만족스러운 도시락 그 자체예요.
앉아서 작업을 해야 하는 딸의 직업을 고려하여
다시마를 넣어서 밥을 지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냄비밥이예요.
돈가스는 점심때까지 기다렸다 먹어야 하는 시간을 고려하여
기름에 바삭 튀지 않고 약한 불에서 은근하게 노릇노릇 튀긴 듯 구워 냅니다.
살짝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제게는 딱이예요.
양배추는 최대한 가늘게 썰어서 돈가스의 맛보다 튀지 않게,
돈가스와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당근이 빠지면 색과 맛에서 조금 서운하겠지요.
튀기지 않고 바싹하게 구워낸(?) 돈가스입니다.
오늘은 어제처럼 태우지 않고 아주 맛있게 누룽지를 얻을 수 있었어요~
그렇게 탄생한 오늘의 도시락
돈가스와 잘 어울리는 흰 찹쌀밥에 토마토케첩까지
참고로 저희는 돈가스소스보다 케첩을 더 좋아합니다.
그리고, 어제처럼 밥이 탈 수도 있으니 준비를 해 봤습니다.
이제 마음 편히 도시락에 집중할 수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