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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 법

진정한 나로 서는 날

by 정유선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만,

한 걸음 내딛는 순간,

어느새 나 스스로 만든 벽이

날 멈추게 한다.


그 벽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

내가 바라본 내 모습,

차갑고 거친 외면 속에

사실은 따뜻함이 숨겨져 있었음을,

왜 이제서야 알게 되었을까?


내 마음은 언제나 따뜻했어.

다만, 나는 그 따스함을

스스로 믿지 못했을 뿐.

내가 부족하다고 느낀 건

사랑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어.


이제, 그 벽을 허물어 볼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내 안의 작은 온기 속에서

나를 감싸는 따뜻함을 느끼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할 거야.


내 마음 속 온기를

천천히 나에게 전하며,

더 깊이 아껴주고,

더 넓게 이해할 거야.


그렇게 어느 날,

나를 사랑하는 그 마음이

세상 속 다른 이들에게도

자연스레 닿을 수 있을 테지.

그때는 비로소,

진정한 나로서

아름답게 빛날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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