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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퇴사: 용기 내기까지

안정과 도전 사이에서의 갈등

by 정유선

퇴사: 용기 내기까지

퇴사는 결코 간단한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한 직장을 떠나는 일이 아니라, 나 자신과의 싸움, 그리고 새로운 길을 향한 용기를 내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고민과 갈등을 겪었고, 마음속에서 수많은 생각들이 떠오르곤 했습니다. 결국 나는 퇴사의 결정을 내리게 되었지만, 그 길을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은 여전히 내게 큰 의미를 지닙니다.


고민의 시작: 떠날까, 말까?


처음 퇴사를 고민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여러 가지 이유로 머릿속이 복잡했습니다. 국립나주박물관에서의 8년 6개월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었고, 그동안 얻은 경험은 내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나는 그곳에서 더 이상 나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정과 도전 사이에서의 갈등

박물관에서의 일은 일정한 패턴 속에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일이 많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안정성을 선호하고, 나도 그에 익숙해져 있었죠. 하지만 동시에, 나는 그 안정 속에서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더 큰 도전이 필요하다는 갈망이 커졌고, 그것이 퇴사를 결심하는 첫 번째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퇴사를 결심하면서 가장 큰 걱정은 바로 미래였습니다. 나는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 길이 어떤 모습일지, 내가 그 길을 잘 걸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은 끊임없이 나를 괴롭혔습니다. 무엇보다 나를 지켜보는 가족과 동료들의 시선도 두려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안정된 직장을 떠나는 결정이 과연 옳은 결정일지, 그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계속 마음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용기를 내다: 내가 나를 믿기 시작한 순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더 이상 두려움에 가둘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내 삶에서 더 이상 불안감과 두려움이 나를 지배하도록 두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퇴사를 결심한 순간, 그동안의 고민은 모두 내 안에서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변했습니다.


자기 자신과의 약속

퇴사를 결심하면서 나는 "나 자신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자" 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는 안정된 환경에서 주어진 역할을 다해왔지만, 이제는 내가 원하는 길을 가기 위해 스스로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길이 쉽지 않더라도, 내가 스스로 선택한 길을 가야 한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변화를 받아들이다

변화는 언제나 두렵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 변화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했습니다. 변화가 가져오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그것이 나를 성장하게 만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내가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또 나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퇴사 후: 새로운 시작


퇴사를 결심한 이후, 나는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더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내가 선택한 길이 쉽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지만, 더 이상 두려움에 갇히지 않으려 합니다. 내가 무엇을 하든, 그 선택이 내게 더 나은 미래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퇴사는 내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며,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나 자신을 믿고, 내 선택을 존중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그 길이 바로 내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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