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화. 고맙다는 말보다 더 큰 위로

마음이 건네는 온기

by 정유선

살다 보면, 우리는 수없이 말을 주고받습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짧지만, 가장 자주 쓰는 말들입니다.

저 역시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고맙다고 말했고,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말보다 더 큰 위로가 존재한다는 것을요.

그것은 곁에 있어주는 마음이었습니다.

힘겨운 날, 누군가 제 곁에 조용히 앉아 있었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 침묵은 따뜻했습니다.
때로는 눈빛 하나가,
때로는 손끝의 온기가,
그 어떤 말보다 더 깊이 제 마음을 어루만졌습니다.

제가 가장 아팠던 시절에도 그랬습니다.
누군가는 끝까지 제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누군가는 묵묵히 제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힘내라”는 말보다, “잘 될 거야”라는 위로보다,
그저 함께 있어 준 그 마음이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때 저는 깨달았습니다.
위로는 화려한 언어에서 오지 않는다는 것을요.
위로는 마음과 마음이 마주하는 순간,
그저 곁을 지켜주는 그 자리에서 태어난다는 것을요.

그래서 다짐합니다.
저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고맙다는 말보다 더 큰 위로가 되는 사람.
말보다 마음으로 따뜻함을 전하는 사람.

말은 잊히지만,
마음은 오래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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