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양훈 Mar 11. 2024

村老가 말하는 李在守의 亂

[민담 속 신축항쟁]-8] 촌노(村老)가 말하는 이재수난(II)


<후편·後篇>
·채록지-중문면 대포리
·채록자-현용준, 고광민 
·구연자-김재현
·출  전-한국구비문학대계

■채록 원문에 있는 아래아(ㆍ) 표기는 쓰임새에 따라 <오> 또는 <아>로 대체하였음 

*괄호() 내에 있는 내용은 배경설명 또는 구연자에 대한 추임새나 조사자의 응답임.


제주시에 가니까 그놈덜이 알아 가지고 말이여 쌉단 버치고¹ 호니까니 성안(城內)에 간 다 지키고 있단 말이여. 집의 있는 놈도 호나이나² 있지마는 집의 있는 건 미신³ 벵신 닮은 것덜 그쟈 남아 있고, 오, 거, 촘 행악(行惡)이나 잘호던 놈덜 다 제주시에 간 동서남북 문(門)을 성(城) 다아 놓고 딱 종그니⁴ 들어갈 수가 없다. 난민(亂民)이 들어갈 수가 없어요.     


들어가도 못호고 어, 무기 창고가 성안에 있거든. 그때 거 무기가 이거 어, 촘 국방물(國防物)⁵로 이래노니⁶ 자, 무기가 배겻디⁷ 이시며는⁸ 무기를 소용해그네⁹ 들어가주마는 무기도 없고, 문 종가놓고¹⁰ 아 이러니 들어가지 못호게 호니 해여 볼 수가 없어. 멧 날 메칠을 가서, 거 소월¹¹인디 말이여 빙호게¹² 포위해여서 지키여봤자 들어가질 못호니, 여기서는 성(城) 위에, 게도¹³ 성안에도 백성덜이 많이 사니깐 거 민간 측에 연락을 자꾸, 사름이 들어가지 못호지마는 촘 성(城) 베낏디서¹⁴ 말이라도 전호는 게요.    

 

“문을 열라, 문을 열라.” 호니, “우리는 문 열 수가 없어요. 범도 무섭고, 곰도 무서와서 말이여. 우리가 문 열잰¹⁵ 호당¹⁶ 죽을 테이니 걸 어떡호오.” “그러지만 문열지 못호며는 우리안티 죽을 테이니, 걸 어떡 호겠나?” “아, 경호여도 거 원, 해여 볼 수가 어수다¹⁷.” 그런 식으로 호여서 멘 날 메칠을 지두노라니¹⁸ 어떤 사름이 의견을 내기를,     


“아무래도 죽을 테니까니 정의적으로 일을 졸바르게¹⁹ 호고 죽어야지 어 거, 악행적(惡行的)으로 호는 것은 공연혼 개죽음이 될 게 아니냐, 그래도 못 열겠다 호며는 우리도 좀 행악(行惡)을 호겠다.”  

   

뭔 악(惡을) 호느냐 호며는, 그때에는 성네(城內)에도 초가집이 주장이지²⁰. 관청 이외에는 에 뭐 지와집도 멧 거리²¹ 이섰지마는 초가집이 주장인데, 연(鳶)을 올려서 말이죠. 연을 올려서 연 꽁지에 불을 돌았어²² 옛날 칙불²³ (조사자: 예~) 꼿불²⁴이 아니고, (조사자:예~) 칙불, 거 꼿불 안 나는 불이 있는데, 그놈을 씰을 얼마쯤 해서²⁵ 연 꼬리에 돌아서²⁶, 연을 올려서, 지붕 바로 내리며는 그놈 실 그차졍²⁷ 불 붙엉 실 그차²⁸ 불은 지붕 우터레²⁹ 떨어지거든.      


연을 수백 개 올려 가지고 문 못 열며는 당신네 성안(城內)에 백성도 줄불 놓을 테니까니 그쯤 알아그네³⁰, 연이 일시에 불 돌아맨 연이, 해가니까니³¹ 하이 그 때에야 과연 “살려 줍서. 우리가 죽어도 정의로 죽게 될 것이다. 아, 조끔 정지해 주시오.” 정지호난, 그자 남녀노소 홀 게 아니라 걸음발 호는 사름은 몬 나간, 후제는³² 그놈덜 잡아묶었소. (조사자: 성안에 신³³ 셍교(聖敎)…?) 그렇지! 잡아 묶어가지고 다 절박해연³⁴.     


묶어지니까 문 탁 열면서, “도둑 잡아시니 들어오시오” 아, 그랬거던. 어느 땐 어떵³⁵ 곤란홀 말이요. 경혼디 오대현, 오달현 말을 최후로 호자 호는 것은 무슨 때문이냐 호며는 어, 오대현은 장군이고, 대장이고, 강우벡, 이재수는 아장(亞將)이고. (조사자: 아장마씀?) 아장이면 버금 장군이지. (조사자: 예, 예.)   

  

경혼디 죄인들을 심어다서³⁵⁻¹ 황새왓³⁶인가 어디 심어단³⁷ 다 뒤창절박³⁸ 호멍 앉혔주게. 소형장(死刑場)으로 아졌는데³⁹, 그저 소형장으로 아졌던덜 어느 사름이 몬저 착수를 해야지, 어느 사름이 몬저 착수를 해야 버금 아장(亞將)이, 이하로 백성이라도 종(縱)홀⁴⁰ 건디 말이여. 뭐 절박만 해 논 걸로 무슨 일이 되는 거 아니여.     


아 경혼디, 그 오, 오대현(吳大鉉)씨는 천성이 아주 어질고 촘 순혼 양반이라서 아장되는 사름덜토 걱정을 했소. “대장이 일을 시작해여야 우리가 일을 홀 거인데 너무 천성이 아질고 독⁴¹도 못 침직 호다⁴².” 

    

경혼디, 그 대장 오대현이가 거 소형장(死刑場)에 나가서 혼번 휘이 호게 순찰해 가지고 들어오면서 오달현이, 자기 소춘(四寸)도 소형장에 앉았거든. “내집⁴³ 오달현부터 몬저 죽이라.” 자기 소춘부터 몬저 죽이라 호니, 조기 손으로 안 죽여도 멩령이민 되는 거주게.     


게난⁴⁴ 이재수가 장검을 두러메고 간 그자 잡아 고린거지⁴⁵. 고려 놘⁴⁶ 버금은 그쟈 온 벡성이 다 나산⁴⁷ 후제⁴⁸는 무기로 사름을 죽인 게 아니라, 혼 밧디⁴⁹ 집중해연 아쪄 놓고 볼라⁵⁰ 죽였소, 볼라 죽여. 거, 수천 명, 수만 명이 사름 우의로 걸어. 볿지 말잰⁵⁰⁻¹ 해도 이건 멩령이니 피해영 걸으믄 안 된다고. 뒤에다 장검을 딱 짚고 일보는⁵¹ 사름덜이 이서노니, “꼭 사름 우이로만 걸으라” 거 사름 우의로 걸잰 호민 좋을 게요? 아멩해도⁵² 어떵 호멍 걷잰 호민 조연 사름은 그디서 꼴아져그네⁵³ 그놈 볼랑⁵⁴ 넘어가민, 또 버금⁵⁵ 볿곡, 아, 그래서 어떤 사름은 볼랑 넘어가라 호며는 조기호고⁵⁵ 원수쯤 있는 놈은, 해당되며는 부러 발로 잡아초멍⁵⁶ 넘어가곡.     

경호니 겡지돌아도 몬 죽질 안호여. (조사자: 겡지돌아마씀?) ‘겡지돈다’는 것은 사름 우의로 멧 회를 넘어가고 넘어오라. 무혼(無限)이 아니고 가령 세 번이민 세 번, 열 번이민 열 번 사름 우의로 걸어 걷지, 걷고 오라 경 딱 호게. 그 행소를 끝난 후에 보며는 완전히 죽은 사름도 있고 두루⁵⁷ 죽은 사름도 있고, 판지롱 판지롱⁵⁸ 안 죽은 사름도 있고, 그런 게 소실 아니요, 무기가 아닌 이상? (조사자: 예~)     


경호면 버금⁵⁹은, 이재수는 대장(吳大鉉) 멩령을 받아 가지고 장검 두러메고 나가서 그자 산, 산 놈은 그자 무조건 수왁 수왁 수왁 수왁⁶⁰ 호다그네⁶¹ 칼에 피가 찰찰 흘러가, 해도 술 갖다 논 게지. 술 갖다 놓고 도야지 다리 솖아다 놓고.     


경호면, 술 혼 잔 먹고 피나는 칼로 도야지 다릴 끊어 안주호곡, (조사자: 피나는 칼로, 이재수가?) 그렇지. 피나는 칼로 안주를 썰어 먹나, 술 먹고 안주로 사름 괴길 먹다시피⁶² 경호니 눈이 벌겅했지 뭐. 촘 무슨 하간⁶³ 다른 생각이 어딧어. 그러고 많이 죽였주.     


채구석이호고 삼장군(三將軍)⁶⁴호고 나라에서 불러다네 다 소형을 시켜가는디, 채대장은 살고 왔어. 조기 손을 안 붙임보담도 시작, 시작은 호니까 그 사름 책임은 중홀 건데⁶⁵ 이재수가 거 채대장, 대정 군수 때에 아주 가까운 소령인디⁶⁶ 곧는⁶⁶ 말을 영 안들어요. 성질이 패라와⁶⁷ 가지고, 낭⁶⁸ 깨랜⁶⁹ 호민 도치⁷⁰를 잇돌러레⁷¹ 몬 질러불곡⁷² 곧는 말을 안 들으니 욕만 채대장은 짓⁷³ 했주게.     


“저놈으 쩌석⁷⁴ 일도 모음대로 해야지!” 경호멍 욕만 드러하ᆞ다네⁷⁵ 장군으로 턱 나사난⁷⁶ 조원(自願) 장군이주게. (웃음) 누게가 장군질 해 달라 혼 것도 아니고. 아, 나사난 군수가 관덕정(觀德亭)에 거 들어간 몬 시위호고 삼 장군이 다 뭣호고 백성덜이 다 싯는디⁷⁷, 관덕정 잇돌을 그레 각 저레 각⁷⁸ 호면서, 이재수를 보면서 “장군님, 이번 일만 잘 처리해 주시오.” 그랬거든,    

  

일 모치기 전의 거, 뭐 될 게 양반이라고 장군되노니까니 요놈 저놈 호단⁷⁹ 뭐 어느 절이⁸⁰에 게⁸¹ 했는디, 나라에서 불러다네 홀 때예⁸², 우선 채군수부떠 취졸 받는 거지. 받아 가지고 호니, 뭐이라 뭐이라 호니까. 아 거, 또 부하 장군안티 물었거든. 물어서 채군수가 잘못했젠 호민 채군수도 죽일 건디 말이죠, 이재수 호는 말이, “채구석이는 일을 처음 시초는 했지마는 우리 보고, 우리 아장(亞將) 보고 외국 사름이랑 조끔도 건드리지 말라.” 그렇게 변명했소.      


경호난, 그 말에 그만 채군수가 소형을 벗어나서 돈 오만 원, 그때 돈 오만 원 거 벌금 내고 ‘나가라’ 이게주. 경했는디 돈 오만 원이, 그때 돈 오만 원이 어디 실거요⁸³? 암만 군수나 뭐이나 대정 백성이 전부 수렴收斂)해연⁸⁴. 호(戶) 배당 수렴호여네 채대장을 살렸주. (조사자: 거 자발적으로 냈구나양, 대정 사름덜이양?) 자발적이주겐. 그런 백성을 위해서 큰일을 해였는데, 그 사름은 돈이면 살게 되었다 홀 때예 우린 모른댄 하여져⁸⁵?     

(조사자는 제보자의 이야기가 모두 끝난 줄 알고, 조사자가 읽었던 제주도신축년교난사⁸⁵⁻¹의 내용을 소개했다.)     

김옥희著 1980년 7월 25일 천주교제주교구 발행

조기네는 그런 일이 하나토 없는디 삼 장군만 행악(行惡)했다. (조사자: 예) 아, 이런 판이⁸⁶.     

(조사자는 또 이야기가 다 끝난 줄 알고 녹음기를 거두었는데, 제보자는 이재수 누이의 말을 꺼냈다.) (조사자: 이재수 누이마씀?)     


누이가 있는데, 여자라도 무식치 안호고 아주 똑똑혼 사름인고라 이재수를 위해서 ‘이재수 전’이라고, 전(傳)⁸⁷글이라고 해서 지었다곤 호는디 그 전(傳) 글에는 물론 자기 오라방이 죽긴 죽었주마는 홀 일은 잘했다 해가지고 촘 해실⁸⁸ 텐디, 이제 천주교에도 이재수는 아주 악덕적으로 사름을 많이 죽였다 호며는, 그 책광 그 책이 이서노며는⁸⁹ 이건 어느 것사⁹⁰ 올흔⁹¹ 줄 모르주. (일동: 웃음)

이순옥 조무빈 공저 ‘夜月의 漢拏山-李在守實記’(中島文化社, 昭和 7年, 日本 大阪에서 발행)

<옮긴이 註>

¹쌉단 버치고-싸우다 못버티고 

²호나이나-한두 명

³미신-무슨

⁴종그니-잠그니

⁵국방물(國防物)-국방에 쓰이는 무기

⁶이래노니-이리 해노니

⁷배겻디-밖에 

⁸이시며는-있으며는

⁹소용해그네-사용해서

¹⁰문 종가놓고-문 잠가 놓고 

¹¹소월-음력 4월을 말함.

¹²빙호게-빙 들러서

¹³게도-그래도 

¹⁴베낏디서-밖에서

¹⁵문 열잰-문 열려고

¹⁶호당-하다가

¹⁷어수다-없습니다.

¹⁸지두노라니-기다리노라니

¹⁹졸바르게-올바르게

²⁰초가집이 주장이지-초가집이 대부분이지

²¹멧 거리-몇 채 

²²돌았어-달았어

²³칙불(=칡불)-미삐쟁이(억새꽃=새품)를 칡 끈으로 묶고 불을 붙여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한 것.

²⁴꼿불(=꽃불)-이글이글 타오르는 불. *꽃이 다른 사물과 덧붙으면 최고 상황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곰국을 끓일 때 가장 진한 국물을 ‘꽃물’이라 하고, 미남 중의 미남을 ‘꽃미남’이라 하듯이, ‘꽃불’은 불기운이 최고조에 이른 상태다. 즉 불길이 거세게 일고 불땀이 가장 좋은 상태의 불길을 말한다.-박남일의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

²⁵해서-묶어서 

²⁶돌아서-달아매서

²⁷그차졍-끊어져서

²⁹우터레-위로 

³⁰알아그네-알아서

³¹해가니까니-연(鳶)이 계속 치올려가니까.

³²후제(後際)는-후에는

³³신-있는

³⁴절박해연-결박했어.

³⁵어떵-얼마나

³⁵⁻¹심어다서-잡아다가 

³⁶황새왓-황새왓은 황사평(黃沙坪)의 옛 지명으로 황새가 많이 내려앉는 밭이라는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 이곳은 제주성을 공격하기 직전 민군이 진을 쳤던 곳이다. 민란이 끝난 뒤 프랑스 정부는 한국 정부에 천주교 피해에 대한 배상금과 희생된 천주교도의 시신을 묻을 땅을 요구했다. 배상금은 3년 뒤 제주 삼읍에서 거두어 갚고, 민군이 주둔했던 황사평은 천주교도의 공동묘지를 조성할 터로 내어주었다. 민군을 기념해야 할 곳이 천주교의 성지가 된 것이다.

³⁷심어단-잡아다가

³⁸뒤창절박-뒤창결박(結縛), 뒤짐결박.

³⁹아졌는데-앉혔는데

⁴⁰종(縱)홀-따라 할

⁴¹독-닭

⁴²못 침직 호다-베지 못할 것 같다.

⁴³내집-사촌(四寸)

⁴⁴게난-그러니 

⁴⁵고린거지-베어버린 거지

⁴⁶고려 놘-베어 놓고

⁴⁷나산-나서서는

⁴⁸후제-나중에는

⁴⁹혼밧디-한곳에

⁵⁰볼라-밟아서

⁵⁰⁻¹볿지 말잰-밟지 않으려고

⁵¹일 보는-감시하는

⁵²아멩해도-아무래도

⁵³꼴아져그네-깔려서

⁵⁴볼랑-밟아서

⁵⁵버금-다음 또

⁵⁵조기호고-자기하고

⁵⁶잡아초멍-잡아 차면서

⁵⁷두루-덜

⁵⁸판지롱 판지롱(=팬도롱 팬도롱)-멀쩡한 모습을 표현하는 말.

⁵⁹버금-다음

⁶⁰수왁 수왁-칼로 사람을 베는 의성어.

⁶¹호다그네-하다가는

⁶²먹다시피-먹듯이

⁶³하간-여러

⁶⁴삼장군(三將軍)-이재수, 오대현, 강우백의 삼의사(三義士).

⁶⁵중홀 건데-중(重) 할 것인데

⁶⁶소령인디-사령(使令)인데

⁶⁶곧는-지시하는, 말하는

⁶⁷패라와-사나워

⁶⁸낭-나무 

⁶⁹깨랜-쪼개라고, 패라고

⁷⁰도치-도끼

⁷¹잇돌러레-디딤돌에다

⁷²몬 질러불곡-모두 찍어 버리고

⁷³짓-마구

⁷⁴저놈으 쩌석-저놈의 자식 

⁷⁵욕만 드러 호다네-입에 달고 자주 욕하다는 뜻 

⁷⁶나사난-나서서

⁷⁷싯는디-있는데

⁷⁸그레 각 저레 각-그리 갔다, 저리 갔다. 

⁷⁹요놈 저놈 호단-(채구석 군수가 이재수에게) 요놈 저놈 하다가

⁸⁰절이-시간

⁸¹게-그렇게

⁸²홀 때예-재판할 때에

⁸³실거요-있을 거요.

⁸⁴수렴收斂)해연-수렴(收斂)했어 *수렴(收斂)-돈을 추렴하여 모아 거둠.

⁸⁵하여져-할 수 있어

⁸⁵⁻¹제주도신축년교난사(濟州道辛丑年敎難史-김옥희著 1980년 7월 25일 천주교제주교구 발행)

⁸⁶이런 판이-이런 경우가

⁸⁷전(傳)-이순옥 조무빈 공저 ‘夜月의 漢拏山-李在守實記’(中島文化社, 昭和 7年, 日本 大阪에서 발행)

⁸⁸해실-했을

⁸⁹이서노며는-있다고 한다며는 

⁹⁰어느 것사-어느 것이

⁹¹올흔-옳은 

이전 18화 村老가 말하는 李在守亂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