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에서 피는 사랑.

호스피스 병원에서 들은 마지막 인사.

by 별빛간호사

우지마라.


이 기쁜 날

우지마라.


오랫동안 묵혀온 쓰고 닳은 내 육신 버리고

이제는, 가벼워질 시간


이 기쁜 날

우지마라.


나, 여기 있고

너, 여기 있다.


이 기쁜 날

우지마라.


함께 보내온 시간

함께 지켜온 우정

함께 나누던 사랑


당신의 가득 고인 눈물에 비친 일렁이는 내 얼굴


다시 봐주오.


나, 이렇게 웃고 있다.


(먼 여행을 떠나는 남편이 아내의 손을 잡고 눈을 마주보고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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