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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아크하드
Feb 02. 2024
굿잠 이즈 굿잡
사진 - 복사하기 붙여 넣기
첫째를
아이를
처음 키울 때였다.
같은 아파트에
내
절친
친정부모님이
다른 층에 사셨을 때였다.
첫째 출산
후
애기 얼굴을 보러 오신다며
아기 출산
오십일쯤
방문해 주셨다.
마침 그 시간 첫째가 잠이 들어서
바운서에
뉘었고
어머
님 오시면 편하게 같이 커피도 한잔하고
얘기도 나눌 수 있어 잘됐다 싶었다.
아기 깰까 봐 노크로 우리 집에 입성하신 어머님은
폭소를 금치 못하셨다.
그때의 그 분위기는 뭐랄까~~
나는 힘들게 재운 첫째가 깰까 봐
한낮인데 암막커튼을 쳐놓고 거실 불
뿐이랴
온방 불을 다 끄고 수면등만 켜놓고
TV는 물론 라디오, 핸드폰소리도 무음으로 해놓고
소파에 앉아 아이가 깰까 바운서에 잠든 첫째 얼굴을
뚫어져라
아이 낌새를 살피고 있었다.
정적에 정막에 아이랑 독대해서
아이 동태만 쳐다보는 내 모습이
애 둘을 다 키워 시집 장가보내신
친구 어머님 입장에서는
어설프고 어처구니가 없으셨나 보다.
그렇게 키우면 안 된다고
어느 정도 소리잡음이 있으면 오히려 잘 잔다고
조언해 주시는 친구 어머님께
"
그럼 저
희 애는
깨요. 소리에 예민해서~~"
< 복사하기 붙여 넣기 >
처음부터 조용하게 키우면 안 된다는 어머님의
말씀이 그때는 이해가 안 됐지만
둘째를 키우는 지금은 백번 이해가 된다.
처음부터 조용하게 재울 수 없게 태어난 둘째의 육아.
아직은 통제불가능한 어린 첫째 망아지 때문이다.
집에서는 방방 뛰고
차 안에선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첫째의 방해 공작에도
너는 떠들어라 나는 잘 테니 하고
소음을 자장가 삼아
숙면을 취하시는 둘째.
지금
와서
생각하니
첫째가 소리에
예민한 게 아니라 내가
예민하게 키운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큰 가르침을 주신 둘째에게 감사하며
오늘도 굿 잠~~ 굿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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