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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원present May 05. 2024

100주년 일기

10.     4월



추진위원님들의 이동식 사무실은 영동호 배 안이 였습니다.

멀리 보이는 하나 하나 섬들에서 아버지 엄마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욕지도 면사무소 앞 벚꽃이 허드러지게 피었습니다.진해 군항제가 부럽지 않게 말입니다.벚꽃 같은 후원금 감사드립니다^^*

*봄비가 주룩 주룩 반가운 후원금도 주룩~주룩~감사드립니다^^*

*"아버지 어디 가십니까?"

"응 니는 어디가노?"

"밥은 묵었나?"

뵐 때마다 똑 같은 인사는 최고의 정이 담긴 39기수 어머니 아버지의 트레이드 마크다. 후원금도 넉넉하게 주시니 그저 감사드립니다^^*

*역사속으로 사라진 신화여관집 이름이 길이길이 남겠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100주년 회의 소집이 되면 각자 본업을 내 팽개치고 집결되는 이 단합에 또 다른 에너지가 생깁니다.뭍에서 힘내라고 응원차 오신 선배님들의 발 걸음에 고개숙여 감사 드립니다.

*상대방의 말을 진정으로 경청하는 태도가 소통의 본질이라고 하는데

나의 말을 들어 주기만 바라며 그것이 소통이라고 우기고 살지는 않는지......

해 지는 주말 사색에 잠겨봅니다.

욕지에서 바라본 거칠이~두미도


*같은 곳을 가는 것이 아니라 같은 마음으로 가는 것이 "행복한 동행"이랍니다. 100주년 같은 마음으로 같이 욕지도로 가는 우리는 행복한 동행이 틀림 없습니다.^^*

*삶은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것 이라기에 하루 종일 굶어 봤습니다.배고파 죽겠습니다 채우고 비우고......밥이든 생각이든 적당한 것이 좋겠습니다^^*

*중요한 선거 날이라 후원금도 휴일인 줄 알았습니다.늦은 시간 띵동 후원금 넘~넘 감사드립니다^^*

*우체국 작은 동참이 100주년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후원금 감사드립니다^^*

*고구마 농번기가 되니 아침 눈 떠는 것이 그리 달갑지가 않습니다. 막상 일이 시작되면 억척스럽게 해 내것만 몸에 베인 세포들이 투정을 부리기 시작하니......잘 달래야 올 한해도 농사 마무리 뿌듯하지 않겠습니까^^*

*아지랑이 노근노근 땅속 열기를 내얼굴에 가득 담으면......흩날리는 벚꽃속에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아하!욕지! 변함 없는 욕지 사랑 후원금 감사드립니다^^*

*첫배만 있고 육지와 차단 바리게이트가 쳐 졌습니다.

4월

사람때문에 힘든일 없고 

사소한 고민 꺼리도 없는

사는게 재미있고

사랑하고

사랑받는

사월의 봄날

매일매일 100주년 추진위들은 행복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욕지도의 일몰



-추진위원장님

존경하는 동문 여러분

고향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모밀 잣밤나무의 푸른 빛이 더욱 짙어 가는 5월에 

백년학교 원량, 미래천년 욕지라는 슬로건 아래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면서 동문님들과 지역주민을 모시고

“통합원량초등학교 개교100주년 기념 행사” 개최함을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여러 동기회 임원님들은 물론이고 밴드에 가입하고 있는 

모든 동문님들은 동기회원들께  이 초대장을 꼭 전달 하시어 

많은 동문들이 참석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절히 부탁합니다.

추진위 일동



*욕지는 공기가 좋아 술을 먹어도 잘 안취한다고들 술꾼님들이의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오늘은 미세먼지가 한치 앞을 볼수 없게 하니 술을 먹으면 안되겠습니다^^*

*봄비 치고는 애법 많이 옵니다.이비를 뚫고 100주년 선진지 견학차 뭍으로 진주문산초등 다녀오신 추진위원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총동문회 사무국장님 욕지 깜작 방문은 통합된 행사 일정을 위해 몸소 방문하시어 소통하시니 없던 힘도 생깁니다^^*

*저 별에 있는 친구가 이 별에 있는 친구에게 100주년 잘하라고 응원을 합니다~ 저도 함께 아름다워 눈물이 납니다. 비오는 욕지도 밤도 참 아름 답습니다^^*

*초대장이 발송 되는 것을 보니 D-day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학교 살리기 추진위원님들 숙원사업에 희망 같은 소식입니다.욕지도 86기 후배님이 오늘 아빠가되었습니다.마치 부모인양 너무 너무 기쁜 것은 먼 곳에 있는자식보다 매일 얼굴보는 친구 아들이 이웃 사촌이라 그런가 봅니다애기 기저귀 값을 흔쾌히 100주년에 맞기며 응원하는 후배님의 아빠됨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통합의 의미를 되세겨 봅니다~

동문님들 손에 드릴 정성은 누군가의 넉넉한 베품의 결정입니다^^*


*막바지 힘내라고 42기 선배님께서 정성 들여 저녁 만찬을 준비 해 주셨습니다.이런 정성에 추진위는 정말 막바지 힘을 내어 봅니다^^*

*한분 한분 의미 없는 후원금은 없습니다.100주년이 다가 올수록 추진 첫 

날 텅텅비어 있던 통장 잔고를 생각하면 다시금 정신이 번쩍 듭니다.오늘도 소중한 후원금 감사드립니다^^*

*내일 비가 온다는 예보에 욕지도 고구마 농사를 짓는 분들은 어제 오늘 땡  볕에 땀 흘리며 고구마를 심었습니다.초입에 나오는 밤고구마! 겨울밤 이불 둘러 쓰고 먹던 물고매 맛은 욕지도 불변의 추억 일 것입니다.

세상따라 무슨 고구마 무슨 고구마 수많은 품종들이 쏟아 지지만 욕지는 밤고매! 물고매!아주 심플하게 통합   니다^^*

*100주년 마지막 추진 점검을 했습니다.수정하고 보완하고......그래도 당일 미흡한 부분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나' 혼자는 절대 상상도 할 수 없지만 우리는 기적이라는 100주년 행사준비 마무리를 함께하는 오늘이 였습니다.무거운 어깨마다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4월이 가고 5월이 옵니다^^*


100D-day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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