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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맹상점 May 04. 2024

한국에서 일본 가는 길:  비행기 VS 배

일본에 다다르는 다양한 경로!



한국-일본 교통편 예약하기


1) 한국에서 일본 가는 길:  비행기 VS 배


  

    비행기편  

일정 등이 정해지면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기 시작한다. 코로나 봉쇄가 풀린 여파로 여행객이 슬슬 많아지고 있던 시점이라 서둘러 저가 항공을 폭풍 검색했다. 알맹지기의 목적지는 일본 도쿠시마 현의 카미카츠. 도쿠시마 현에 위치한 다카마쓰 공항이 카미카츠에서 가장 가깝다. 


알맹지기는 카미카츠를 먼저 방문한 후 오사카와 교토를 둘러볼 예정이라 가는 길은 [인천 공항->다카마쓰 공항] 편으로, 돌아오는 길은 [간사이 (오사카) 공항-> 인천 공항] 편으로 검색했다. 김포 출발 비행기가 별로 없어 인천 행을 선택해야 했다. 


하지만 알맹지기가 교통편을 준비하던 때가 마침 해당 항공사 프로모션 기간과 겹쳤다. 비행기 표 싸게 살 수 있겠다!고 신났으나 컴퓨터고 모바일이고 홈페이지가 포에버 로딩중인 것이 아니겠는가… “할인 안 해줘도 좋으니 사기만 하자!”는 마음으로 광클릭하고 한밤중을 지새우며 기다린 결과 겨우 예매에 성공했다. 별 것이 다 힘들구나…  


  

    배편   

일본을 배로 가는 선택은 그 전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카미카츠 마을까지 배 타고 가겠다는 결심까지는 좋았으나 생각보다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당황하게 된다. 무궁무진한 배의 세계를 소개한다! 


알맹지기도 배를 예약하기 전까지는 머릿속에 물음표가 가득 했다. 외국가는 배를 타본 적은 전무후무.  배 멀미를 할지 안 할지, 배를 탈 때도 비행기처럼 짐 검사를 하는지, 그 안에서 인터넷은 되는지, 물건 살 때 한국 돈도 받는지 등 궁금한 것 투성이었다. 배를 탄다고 생각하니 영화 ‘타이타닉’에 나오는 삐까번쩍한 배와 만화 ‘원피스’에 나오는 쪼만한 고잉메리호 밖엔 떠오르지 않던 걸? 일단 검색창을 켜서 ‘배로 일본 가는 법'을 검색해보았다. 


이..... 이거??? 


배를 타고 일본 오사카로 이동 중인 혜몽 (그리고 금자)



2023년 당시 일본로 배로 가기 위해서는 부산에서 일본을 가는 루트가 유일했다. 부산에서 배편을 이용하여 갈 수 있는 일본 지역은  1) 시모노세키 2)후쿠오카 3)오사카 4)대마도 까지 총 4곳이 있다. 이 중 두 곳에서 카미카츠 마을로 가는 방법을 소개한다. ‘소요시간’과 ‘편의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첫번째는 하룻밤을 배에서 보내는 ‘크루즈에서 하룻밤' 코스다. 배를 오래 타는 게 장점이자 단점! 배에서 먹고 자고 구경하고 목욕도 할 수 있는 스페셜 코스다.  두번째는 ‘육로로 뚜벅이’ 코스로, 배는 3시간 40분 정도 타고 육로로 몇 번의 환승을 감내하며 가야 한다. 일본의 다양한 소도시를 구경할 수 있고 역전 우동과 작은 카페를 들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구글맵으로 일본의 소도시 대중교통을 읽어내기란 쉽지 않아서 길눈이 어렵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첫째 ‘크루즈에서 하룻밤’ 코스를 택할 경우 카미카츠 마을과 가장 가까운 도시는 오사카다. 부산에서 오사카를 가는 배편인 ‘팬스타 크루즈'호는 하룻밤을 배에서 보내는 코스로, 주 3회 운영되고 2인실부터 8인실까지 다양한 옵션이 있다. 보통 출항은 오후 3시로 다음 날 아침 10시에 오사카 항에 도착한다.


요래요래 누워서 오사카 도착




코스A. 크루즈에서 하룻밤 (오사카)

1일차: 
09:00-12:00 서울역~부산역 가기
12:00-13:00 점심먹기
13:00-14:00 부산항으로 이동하여 오후 3시 배 수속하기15:00 출항

2일차: 
10:00-10:20 오사카항 도착
10:20-11:00 오사카항~오사카 역으로 이동
11:00-16:00 오사카 역~도쿠시마 시외버스 탑승 (3시간 20분 소요) 
*기차도 있음, 2시간 30분 소요
16:00~19:00 도쿠시마 역~요코세니시 (82 가츠우라 선, 80분)*
19:00~20:00 요코세니시~하이빅타니 (카미카초 버스) 


둘째 ‘육로로 뚜벅이’ 코스의 경우 배로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일본 도시는 후쿠오카다. 부산에서 후쿠오카를 가는 배편인 ‘퀸비틀'호는 3시간 40분이면 일본에 도착한다. 출항이 많을 땐 하루2회 운영되고 운영횟수는 시기별로 다르다. 보통 출항은 오전 9시와 오후 3시다. 아래는 오후 3시 배편을 기준으로 작성하였다. 


코스B. 육로로 뚜벅이  (후쿠오카)

1일차:  
10:00-13:00 서울역~부산역
13:00-14:00 부산역~부산항 (도보 15분 거리)
14:00-15:00 승선하기
15:30-18:30 부산항~후쿠오카 하카타항(퀸비틀호 / 3시간 40분)
18:30-20:30 후쿠오카~고베시 (고베시에서 숙박)

2일차:
9:00-10:30 고베시 인근 마이코역~ 도쿠시마
10:30-12:00 도쿠시마 역~요코세니시* (82 가츠우라 선, 80분)
13:00-14:00 요코세니시~하이빅타니 (카미카초 버스) 


*도쿠시마부터 카미카츠 마을까지 3시간 이상 소요되고, 저녁 5시 이후로는 버스 배차 간격이 길다. 또한 저녁에는 마을에 들어가기 어렵다. 카미카츠 마을에서 운영하는 마을 택시를 이용하길 권하며 마을 택시는 예약을 미리 해야 한다. 



이거시 바로 마을 택시에 탄 알맹지기들 모습
도착하자마자 먹부림.... 우리는 그런 닝겐들 ㅋㅋㅋ 용기내 먹부림이었던 것이었따


글쓴이 | 금자(고금숙) ko@alma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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