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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기쉼 Jun 06. 2023

오답노트

[다짐]

인생의 오답들을 
정답으로 만들고 싶다.



수학문제를 풀다가 틀렸는데, 왜 틀렸는지 모를 때. 답답한 마음이 든다. 인생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분명 비슷한 개념을 몰라서 계속 틀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좌절한다.



나는 청소년기부터 반복되는 오답을 해결하고 싶은 욕구를 강하게 느껴왔다. 이상하리만큼 인간관계가 힘이 들었고, 열심히 살아도 계속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마침내 30대가 되어 10대, 20대에는 노력해도 잘 보이지 않았던 것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나는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사람이다.


상담사가 반복해서 강조했던 말은, 이미 내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 

나는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노력하지 않아도 '이미 가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스스로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둘째, 나와 타인을 있는 그대로 수용한다.



자기 자신을 대하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는 사람을 대한다.



나는 타인에게는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매우 엄격한 편이다. 완벽하고 온전한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 또한 같은 방식으로 바라보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상대가 아니라 나를 위한 사랑이었다. 



하지만 진정한 사랑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수용하는 것이다. 

(어쩌면 내가 누군가를 수용하지 못하는 것은, 나 자신조차 아직 스스로를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셋째, 타인의 인정과 비난으로부터 정서적으로 독립한다.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 욕심을 버리고 기꺼이 미움받을 용기를 내야 한다. 

즉, 정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 



이 세상은 두려운 곳이 아니다. 

선한 의도를 가진 좋은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도 나처럼, 나를 진심으로 좋아할 수 있다.





넷째, 핵심원리를 간파한다.



역행자에서 자청은 삶이라는 게임에도 이기는 전략이 존재하며, 그것은 책에 있다고 강조했다. 



책을 미친 듯이 읽어서 그 원리를 알아버리고 싶다. 무엇이든 깊이 있게 제대로 알아버리면, 그다음부터는 많은 것들이 수월해진다. 인생의 마스터키를 쥔 사람처럼, 삶을 조화롭게 요리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   



나는 그때, 비로소 삶의 질이 올라갈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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