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이야기. 서울 올라가기엔 너무 아쉽지??
정말 맛있었던 점심~
엄니랑 막걸리도 한잔하고...
한잔하고..
한잔의 반에 반도 안 마셨는데.. 얼굴이.. 너무 붉어지고..숨이 차고.. 아.. 몸이 힘들어져서 캠핑카로 쉬러감요(술을 못 먹어요..)
이건 뭔가요~
저녁되니 분위기가 너무 조으다
안 그럴려고 했는데.. 불멍을 너무 좋아해서.. 또 지름..
집에서 가지고 온 벽돌을 쿠킹호일로 감고
불멍을 위한 염료?도 준비하고
마지막 하이라이트~~ 불꽃쇼!!
사실 전 술도 잘 못 하고,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체질이라
불멍이나 감성 캠핑은 늘 남의 이야기 같았는데요.
이번엔…
남편 몰래 불멍 화목난로까지 결제하면서 얼마나 행복했던지 몰라요.
불멍에 비친 불꽃을,
엄니와 나란히 앉아 바라보며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따뜻하던지요.
하루 하루가 간절하게 소중했던 그 시절의 아이가 이제는 혼자서 밥도 먹고,
TV도 보고, 게임도 하는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차도록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나 역시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엄니의 볼에 얼굴을 비비고,
엄마의 숨소리와 따뜻한 온기를 옆에서 느낄 수 있는 시간. 그 자체로 선물 같았습니다.
비록 텐트도 아닌 차박 안에서의 하루였지만 엄마와 함께여서 충분히 포근했고,
아늑했고, 모든 게 감사했어요.
매일 새벽까지 컴퓨터를 켜 강의안을 만들고, 강사님들 일정을 체크하고, 숨 죽이며 전화를 받는
순간들이 힘들다 생각한적은 없었지만, 이 마저도 그런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를
이 여행을 통해 더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엄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