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예끼 마을에 숨어있는 맛집, "메밀꽂피면"
메밀국수(시원면)와 메밀전이 일품입니다. 미오기비빔밥도...
얼마 전부터 안동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른 곳이 있는데, "예(藝)끼 마을"이 바로 그곳이다. 아, 예끼마을은 '예술의 끼가 있는 마을'을 의미하는데, 이곳 예끼마을에 음식 맛으로만 치면 어디에 내놓아도 전혀 꿀릴 것 없는 맛집이 있다. 오늘은 그 맛집, "메밀꽃피면"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아, 예끼 마을에 관하여는 내 이미 써놓은 글이 있으니 그를 참조하기를...
"메밀꽃피면"은 이렇게 가도에 자리하고 있는데,
보는 방향에 따라서는 이렇게 보이기도 한다.
돌출간판을 집어넣고 찍으면 이렇게 되네.
입구. 위쪽에 "메밀꽃피면"이란 상호가 적혀있고,
입구 오른쪽 유리창에는 "안심식당", "위생등급 좋음"이라고 쓰여 있다.
입구 왼쪽 아래에 이런 글이 쓰여있는데, "메밀의 향기가 내려앉은"이란 말이 내 마음에 쏙 들어온다. 아, "건강을 책임지는 농가맛집"이란 말도 맘에 든다.
주방은 완전히 오픈되어 있는데, 오른쪽 위에 쓰인 "자가제면"이란 말이 눈에 들어온다. 반죽에서부터 면이 되기까지 모두 손으로 정성을 들여 만든다는 이야기도.
메뉴. 식사메뉴로는 메밀국수와 미오기비빔밥이 있을 뿐이지만, 황태구이정식과 불고기정식을 맛볼 수 있는 "한상차림"메뉴도 있다. 이것 이외에 이런저런 단품메뉴도 있는데, 메밀을 이용한 메밀전도 있다.
벽면 한쪽에 이것저것이 붙어 있는데, 솔직히 좀 산만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다만 주인의 사진과 함께 주인의 음식철학이 소개되어 있는 것은 보아줄만 하다.
내부공간은 꽤 넓은데, 손님들이 계셔서 사진을 남긴 것은 아직 손님이 앉지 않은 곳을 찍은 이것 한 장이 전부이다.
이제 음식만 맛보면 되는 건가? 고민 끝에 시원면(물), 미오기비빔밥을 먼저 주문했다. 그리고 메일전을 하나 추가했고. 그런데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에 난데없이 식전빵을 가져다주신다. 아마도 직접 만드신 듯...
그리고 메밀국수(시원면)가 나왔는데, 말 그대로 시원하고 담백하다. 앞에서 이야기했듯 어디에 내놓아도 전혀 손색없는 메밀국수로, 강추!! 할 만하다.
이어서 강황밥과 각종 야채가 어우러진 "미오기비빔밥"이 나온다. 맛은 물론이고, 국산야채들이 어우러진 비주얼 또한 굿이다. 미역국 또한 따로 주문해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맛있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추가로 주문한 메밀전이 나왔는데, 이것 꼭 주문해 먹기를... 방풍나물이 그득히 들어가 향기로운 데다가, 메밀로 만들었음에도 뻑뻑한 느낌이 거의 없어서 식감 + 맛, 둘을 모두 잡았는데, 다른 곳에서 먹었던 메밀전과는 차원을 달리해. 15,000원씩이나(?) 했던 것이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메밀꽃피면"에 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아래 사이트를 클릭해 보기를...
도산서원이나 한국국학진흥원, 또는 예끼마을을 찾을 일이 있다면 메밀꽃피면을 식사장소로 적극적으로 고려하기를. 담백하고 깔끔한 음식을 내서 적극적으로 추천한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