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의 맛과 영양을 담은 "아민 이화(AMIN EWHA)"가 답입니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의심할 바 없는 국제적 도시로 오늘날 세계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서울은 언어와 문화 그리고 피부색 등을 완전히 달리 하는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데, 이들은 식문화에 있어서도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서울에서는 전 세계 음식을 손쉽게 맛볼 수 있는데, 오늘은 '지중해식 음식'이라는 이색적인 컨셉을 가지고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아민 (AMIN)이란 곳을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아민을 이야기한다고는 하지만 막상 상호인 아민(Amin)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모른다. 다만 아민이란 상호를 처음 들었을 때, 내 머릿속에는 우간다의 독재자로 군림하였다가 축출되어 망명생활을 이어갔던 이디 아민(Idi Amin, 1925~2003)이 떠올랐을 뿐이다. 아, 아민은 체인점인지 여러 곳에서 만날 수 있는데, 나는 그 가운데 이화여대 앞에 있는 "아민 이화"를 찾았다. 그리고 오늘은 그렇게 찾았던 아민 이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 일단 나보다 먼저 아민 이화를 찾았던 사람들의 평가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위치? 이대 정문에서 오른쪽 큰길로 접어들면 큰길 하나 뒷골목에 알파문구가 보이는데, 그리고 조금만 내려가다 보면 아민 이화를 만날 수 있다. 보다시피 이 골목은 보행자 전용도로이어서 차를 갖고 아민 이화를 찾는 경우라면 주차 문제는 좀 있을 듯하다.
아민 이화의 전면 모습은 이러한데, 세부적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먼저 입구 왼쪽은 지중해 냄새 물씬 풍기는 그림 아래 야외 테이블이 놓여 있고,
입구 오른쪽은 통유리창 너머로 매장 안의 풍경이 보이게 되어 있다. 음, 유리창에 지중해의 맛과 영양을 담은 곳으로, WESALADU란 곳이 경영한다는 취지의 글이 쓰여 있다.
그리고 전면 중앙에 있는 이곳이 입구이다.
아민 이화의 매장 내부는 그리 넓지 않은데, 그래서 테이블 사이의 공간은 그리 없다. 글쎄, 어찌 말하면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상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진에서 보듯이 이곳 아민 이화를 찾는 이의 대부분은 여성, 특히 젊은 여성층이다. 실제로 내가 이곳을 찾았을 때는 전체 손님들 중 남자라곤 내가 유일했다.
손님들의 모습을 제외하고, 벽면의 그림(사진?)만 사진기에 담아 보면 이런 모습을 보인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매장은 모두 오픈되어 있는데, 가장 안쪽에 그나마 조금은 프라이빗한 공간이 있다. 6인이 앉을 수 있는.
아민 이화의 내부에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장식물인데... 그 원래의 정체가 카펫이었는지, 아니면 벽걸이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민 이화의 테이블 수는 모두 19개에 이르는데, 이들 테이블 모두를 1명이 관리한다. 그 결과 일하시는 분은 음식물이 담긴 플레이트를 서비스할 뿐이어서, 그 이외엔 아래 셀프 바에서 각자 해결해야 된다.
카운터인데, 조리공간은 들여다볼 수 없게 되어 있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일하시는 분이 한 분일뿐이어서 주문 또한 이렇게 키오스크를 활용해야 되는데, 비건 메뉴가 3개씩이나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문제가 있으니, 메뉴가 그 이름 자체가 낯설 정도로 생소하다 보니 키오스크 화면에만 의존해서 주문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그것이다. 물론 메뉴의 이름을 클릭하면 메뉴에 대한 설명이 뜨긴 하는데, 기다리는 손님이 많을 땐 그런 과정을 거치는 것이 눈치가 보일 때도 있다. 그러니 아민을 찾기로 마음먹었다면, 홈피에 소개되어 있는 메뉴를 사전에 미리 둘러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아민 이화에... 레바논, 이태리, 모로코, 이스라엘, 터키, 스페인의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는데, 메뉴에 대한 설명을 홈피에서 가져와 보았다.
이들 메뉴가운데 내가 선택한 것은 다음과 같은 것들인데, 먼저 이태리 부르스게따 플레이트.
다음으로 이스라엘 샥수카 플레이트.
그리고 여기에 새우와 오징어 그리고 견과류와 아스파라거스 등이 어우러진 그릭 살라타 플레이트를 더했다. 아, 음료는 착즙쥬스(7,000원) 2잔과 스프라이트를 주문했다. 맞아, 저렴한 곳은 아니다.
실제로 서비스되는 음식은 홈피에 올라있는 사진과 싱크로율 99%에 이른다. 이태리 부르스게따 플레이트,
이스라엘 샥수카 플레이트,
그리고 그릭 살라다 플레이트.
우리가 먹은 3가지 메뉴를 모두 모아 놓고, 한 컷의 사진을 남긴다.
아민 이화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 한마디로 훌륭하다. 무언가 색다른 음식을 만날 수 있었고, 음식은 맛도 있으면서 양도 많았다. 그렇지만 이디 아민에 대한 좋은 느낌은 무엇보다도 혼자서 많은 손님을 상대하느라 정신없는 와중도 미소를 잃지 않고 친절하기만 했던 점원이 있었기 대문에 가능했다. 그리고 일하시는 분이 계속 계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이화 아민에 대해서는 강추!!라는 말을 아끼고 싶지 않다.
아민 이화에 관해 보다 자세한 것은 아래 사이트를 참조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