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제천을 대표하는 약선요리점 "마당갈비ㆍ막국수".

갈비와 막국수보다는... "하얀민들레밥"으로 더 유명합니다.

by 깨달음의 샘물

언젠가부터 상당수의 지방 도시들이 공통으로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는데, 그것은 바로 그 도시의 중심이며 오랫동안 삶의 터전을 이루었던 구 도심(원도심이라고도 한다)의 상권이 죽어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심각한 도심 공동화(空洞化) 현상과 맞물려서 말이다. 하여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앞을 다투어 구 도심살리기에 나섰는데, 제천의 경우에는 그런 도심사업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제천 도심의 맛집들을 찾아 떠나는 신나는 음식 도보여행'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같은 맛집 기행을"가스트로투어"라고 명명하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나름대로 성과가 있는 것 같다. 제천을 처음 찾은 내가 - 비록 가스트로투어 자체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가스트로투어에 포함되어 있는 맛집 몇 곳을 찾아 나선 것을 보면 말이다.

20240911%EF%BC%BF185106.jpg?type=w1 가스트로투어 알림 포스터

가스트로투어는 다음과 같이 2개 코스로 운영되는데, 상동막국수와 외갓집은 2개 코스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 맛집투어이니 만큼 가스트로투어에 참여하면 소개된 모든 맛집에서 적당량의 음식을 모두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소요시간은 약 2시간, 참가비는 23,5000원.

20240911%EF%BC%BF185116.jpg?type=w1

나는 위에 소개한 가스트로투어의 A코스에 포함되어 있는 맛집 중 마당갈비와 상동막국수 그리고 샌드타임을 찾았었는데, 오늘은 그 가운데 "마당갈비(막국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제천 관광안내 책자나 가스트로투어 팜플렛 등에는 마당갈비라고만 되어 있는데, 보다시피 매장 외벽엔 마당갈비ㆍ막국수라고 써 놓았다.

20240908%EF%BC%BF152219.jpg?type=w1

입구 또한 마찬가지이고.

20240908%EF%BC%BF152231.jpg?type=w1

그런가 하면 홈피에는 마당갈비막국수라고 되어 있다. 여담이지만 홍보 차원에서 생각할 때, CI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Screenshot%EF%BC%BF20240911%EF%BC%BF231614%EF%BC%BFNAVER.jpg?type=w1

마당갈비ㆍ막국수는 제천시가 인증한 제천 맛집인데, 인증서애는 그냥 마당갈비라고만 되어 있다.


20240908%EF%BC%BF152129.jpg?type=w1

마당갈비ㆍ막국수는 약선음식점으로도 유명한데, 그 이유는 아마도 음식을 조리할 때 사용하시는 재료가 건깅해서가 아닐까 싶다.

20240908%EF%BC%BF152200.jpg?type=w1

건물 외벽인데, 이곳이 가스트로투어에 포함되어 있음을 알리고 있다.

20240908%EF%BC%BF152149.jpg?type=w1

마당갈비ㆍ막국수에서 제공하는 메뉴는 매장 안에 상세하게 써놓았는데, 외부에는 마당ㅁ먹거리라는 이름으로 대표 메뉴만 소개하고 있다.

20240908%EF%BC%BF152141.jpg?type=w1

매장 안으로 들어섰다. 아래 사진을 보면 매장이 텅 비어있는데, 이 때문에 이런 곳이 뭔 맛집이야?라는 합리적 의문이 들 수 있다. 그러나 그 이유는 내가 이곳을 찾은 시간이 브레이크 타임이었기 때문이라고 보아야 할 것같다. 그래. 쉬는 시간이신데, 점심도 거르고 제천 여행에 나선 나를 불쌍히 여겨 주인장이 손님으로 맞아 주신 것이다.

20240908%EF%BC%BF142819.jpg?type=w1

메뉴... 마당갈비ㆍ막국수라는 상호를 생각하면 갈비와 막국수 등을 먹어야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내 마음속에는 이미 따로 점찍어 놓은 메뉴가 있었는데, 바로 "하얀민들레밥"이 그것이다.

20240908%EF%BC%BF142826.jpg?type=w1

내가 하얀민들레밥을 알게 된 것은 TV를 통해서였는데, 이런 것을 보면 매스컴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

20240908%EF%BC%BF142920.jpg?type=w1
20240908%EF%BC%BF142913.jpg?type=w1

하얀민들레밥을 주문하면... 먼저 배추전(?)이 나오는데, 틀림없이 기름을 사용했을 것인데도 불구하고 기름을 사용했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을 만큼 아주 담백하다.

20240908%EF%BC%BF144257.jpg?type=w1

이어서 9종류의 밑반찬이 깔리는데,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데 전혀 없다. 다만 내 입맛엔 일단 호박전이 합했고, 맨 위쪽 왼편에 있는 것이 독특하고 정말 맛깔스러워. 김을 어찌어찌한 것인데, 깻잎처럼 밥에 얹어 먹으면 정말 맛있다.

20240908%EF%BC%BF144319.jpg?type=w1

그리고 하얀민들레밥(돌솥밥)이 나오는데, 곤드레처럼 보이는 것이 하얀민들레이다. 하얀민들레 이외에[도 각종 야채며, 버섯, 콩 등이 가지런히 올라가 있는데, 보기에도 좋고, 또 맛도 있다.

20240908%EF%BC%BF145238.jpg?type=w1

그리고 하얀민들레밥과 함께 먹으면 딱 좋을 양념간장과 된장찌개가 나오는데, 이것 또한 훌륭하다. 한마디로 말해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훌륭한 밥상. 강추!라는 말을 남길 수밖에 없다.

20240908%EF%BC%BF144628.jpg?type=w1

마당갈비ㆍ막국수에 관해 더 궁금한 것이 있다면 아래 사이트를 방문해 보기를...







keyword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