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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맛집으로 떠오른 "해변카페 오핑(OFFING)"

마산을 찾았다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곳입니다. 강추!!

by 깨달음의 샘물

마산에서 가볼만한 곳 중의 하나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인 저도(猪島)를 찾는 사람들이 예외없이 들리는 명소가 있는데, 바로 View 맛집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해변카페 오핑(OFFING)"이 그곳이다. 아래 사진이 구복리에서 저도로 들어가는 저도연륙교 위에서 바라본 해변카페 오핑의 모습인데, 이 정도면 View 맛집이란 소리를 들을만하지 아니한가?

저도연륙교를 건너서 자동차로 2분이면 오핑에 다다르게 되는데, 오핑의 주차장에서 바라보게 되면 '콰이강의 다리(붉은색의 다리)'와 '신 저도연륙교(흰색의 다리)'가 함께 시야에 들어 온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 또한 압권이라고 칭할만 하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카페 오핑인데, 루프탑이 있다. 루프탑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조금 더 멋진 경치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내가 이곳을 찾았을 때는 루프탑으로 오르는 계단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

개점시간인 11시 조금 전에 갔더니, 손님이 아무도 없었다. 덕분에 매장 전체의 모습을 이렇게 풀로 잡을 수 있었다. 아, 창쪽에 앉아 있는 사람은 창문밖의 바다경치에 푹 빠진 내 집사람이다. 보다시피 매장내부는 특별할 것이 전혀 없다. 심지어 극히 단조롭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 이렇게 온전히 바다뷰를 즐길 수 있으니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 다시한번 말하거니와 오핑은 실내공간을 즐기는 공간이 아니라, 바다 경치를 즐기는 공간이다.

Order & Pick인데, 이 또한 특별함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렇지만 이미 인기메뉴로 널리 알려져 있는 바닐라쿠키슈와 에그타르트는 물론이고, 카푸치노 또한 훌륭했다. 맛은 물론, 가격까지...

다시 한번 말하거니와 오핑을 오핑으로 기억할 수 있게 만드는 진짜 시그니쳐 메뉴는 음료나 케익이 아니라, 오핑에서 즐기는 남해바다의 풍광이다. 특히 저도연륙교와 바다, 나무 숲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이 내가 생각하는 View Point이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경치에 취할 만한 이곳의 풍경은 그야말로 압권인데,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멋지지만) 단언컨대 실제 풍광은 사진속의 그것보다 훨씬 훌륭하다.

위 사진 속의 자리에서 바라본 카페 오핑의 모습.

오핑이 제공하는 경치는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저도연륙교를 버리고 반대쪽으로 돌아가면, 이렇게 남해 바다를 바라보기 좋은 야외테이블이 놓여 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남해바다 또한 장관이다.

테이블 옆으로 붉게 피어나는 동백이 춘심을 자극해서, 한 장의 사진을 남겼다.

그 옆으로 OFFING이란 글씨가 써 있는데, OFFING이 갖는 의미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그런데 그 의미가 워낙 다양해서 오핑의 주인장이 어떤 의미로 오핑이란 상호를 쓴 것인지 알 수가 없어, OFFING에 대해서는 여기까지.

이처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해변의 땅을 사고, 조경을 통해 잘 꾸며놓은 것을 보면 카페 오핑의 주인장은 아무리 생각해도 안목이 보통이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이곳을 찾는 이들이 경치만 즐기다 돌아가기 시작했고, 때문에 카페 주변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북적대지만 가게의 매출은 전혀 오르지 않는 문제가 생겼다. 해서 결국 전체 공간의 일부 중 탁트인 남해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은 매장을 통해서만 접근가능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카페를 통헤서만 접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공간은 바로 이런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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