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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셋진 Dec 06. 2023

알콜 함량이 2.1% 밖에 안된다고? 예거 라들러

술을 못 마시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 맥주를 소개합니다.

ⓒ 웰그린라들러


예거 라들러(Egger Radler)


라거(Lager)는 투명한 황금빛과 가볍고 밋밋한 향, 강한 탄산감이 특징이며 독일의 '저장고'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하면 발효 맥주의 특성에서 유래된 것이다. 하면 발효란 보리를 맥주로 발효시키는 동안 이스트가 바닥에 가라앉는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현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부분의 맥주는 이 하면 발효 맥주인 라거이다.


라들러(Radler)는 독일에서 유래한 맥주의 한 종류로 보통 라거맥주를 베이스로 음료수를 블렌딩 한 탄산주라는 뜻이다. 배합비는 보통 맥주:음료를 4:6 또는 5:5로 섞는다고 한다. 이 용어는 독일의 인접국에서 많이 사용하며 도수는 보통 3% 이하의 저알코올이 대부분이다.


예거 라들러는 오스트리아 맥주로 (주)웰그린라들러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라거맥주와 각 맛의 에이드를 섞었다는 점이 특이하다.


라거 맥주의 함유량이 제품마다 다르고 알코올 도수도 다르다.


현재 (주)웰그린라들러에서 복숭아/자몽/레몬/청포도로 만든 과즙으로 이뤄진 에이드와 맥주를 섞어 각 2.1/2.5/2.2%/2.3%의 낮은 도수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4가지 맛을 출시하고 있다. 용량은 500ml에 가격은 개당 3,300원으로 4개 구입 시 개당 2,500원에 구매 가능하다.


※ 예거 라들러는 오직 GS25 편의점에서만 구입 가능 하므로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과거 독일의 자전거
운전자들이 취하지 않게 만든 맥주다?


ⓒ bicicle eta


"라들러(Radler)""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독일에서 유래된 것이다. 과거 독일의 자전거 운전자들이 취하지 않게 맥주와 레모네이드를 섞어 마시면서 대중화된 것이라고 한다.


즉, 맥주를 마시고도 자전거를 탈 수 있을 정도로 순한 음료라는 것.

독일 남부 지방을 포함한 유럽 내륙 지방에서도 즐기는 혼합 음료다.


→  낮은 도수에 속하는 일반 맥주가 4.5%라면 예거 라들러는 약 2.5% 수준의 맥주



예거 라들러(Egger Radler) 복숭아 맛보기


처음 외관을 딱 마주치자마자 드는 생각은 '어! 이거 일단 달콤하고 향긋한 과일향 맥주일 것 같다'였다.


맥주가 알고 있는 맛과 대중화된 인식도 물론 중요하지만 나로서는 처음 맞이하는 맥주의 경우 외관부터 살펴보게 된다. 정말 맥주 느낌이 100% 나도록 은색과 파랑, 빨강, 흰색 등 단색으로 맥주를 나타낼 수도 있었겠지만 조금은 순하면서도 눈을 달달하고 즐겁게 하는 핑크빛으로 마치 여심저격하는 듯한 첫인상을 받았다.



PRIVATBRAUEREI 문구를 예거(Egger) 위에 써놓고 맥주의 대표 효모인 밀까지 그려 넣어 감각이 돋보이며 곡물의 고소함도 살짝 스며들어 있지 않을까 한다.

괜히 독일의 유명한 아이바우어 지역의 느낌도 잊지 않고 넣어준 느낌이다.


하지만 AUSTRAIA PREMIUM QUALITY라고 적혀진 문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오스트리아에서 제조한 맥주라는 사실!



알콜 함유량은 예거 라들러 복숭아의 경우 2.1% 로 거의 음료수 2% 복숭아 맛과 흡사하다.

인공 향료가 아닌 복숭아의 진한 농축액이 함유되어 달콤한 과일맥주이다.

더 상세히 말하자면 과일 맥주 특유의 인공적인 과일맛이 아닌 복숭아맛의 달콤함 90% 정도그래도 나는 맥주니까 맥주향은 나야지 하며 탄산과 맥주를 섞어 놓은 듯한 깔끔함 10%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한 입 마시자마자 "와 맛있어! 복숭아 향이 가득한 게 한 캔 다 마실 수 있겠는걸? 먹고 기분 좋게 꿀잠 예약!"의 느낌이다. 맥주가 아닌 것 같은 느낌도 확실히 드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무거운 분위기나 도수가 센 느낌을 원하시는 분은 다른 맥주를 더 추천드리고 싶고 가벼운 분위기에서 짭조름한 땅콩과자와 같은 다과나 빵, 디저트들로 같이 곁들이고 싶거나 취하고 싶진 않고 씁쓸함이 없는 맥주를 먹고 싶다 하는 분들은 예거 라들러 맥주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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