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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simco Oct 21. 2023

입동같은 입추

계절의 변화




일상은 일상처럼, 여행은 여행처럼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일상을 여행처럼 할 때 힘이 나는 사람인 걸로 안다.


등산을 좋아라 하고 즐기진 않지만 계절의 변화를

느끼러 떠나는 것을 좋아해서

갑자기 추워진 오늘 (10월 셋째 주) 북한산에 다녀왔었다. 길을 잘못 든 탓에 오랜만에 바짝 산행을 하다 보니 완연한 가을이라고 생각했던 요즘이 벌써

겨울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등산 온걸 참 잘했다고 생각했던 날이었다. 함께 갔던 갔던 친구가 풍경을 좋아하고

사진을 찍는 걸 좋아하는 친구라 풍경을 지나칠

틈 없이 가을을 물씬 즐기다 온 듯하다.



입동 같은 입추였지만, 계절의 변화를 몸소

느낄 수 있었던 산행이었다.


스트레스에 관한 책에서 계절의 변화에 민감하다면 스트레스 없이 잘살고 있는 거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 듯한데 잘 살고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을 하며 자연의 정취 속에서 힐링했던 오늘이었다.



붉게 문득 낙엽을 들고 사진도 찍었는데 오랜만에 가까이서 본 낙엽잎이 기억에 남아 그려봤다.

그림 그리는 것은 마음을 이완하고 평화롭게 만드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 무심코의 가을 산행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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