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

날씨는 핑계고

by 이운수
핑계.jpg


무거운 몸 잡아끌어

운동화에 발 욱여넣었는데

추적추적 비 내리니

기분이 좋기도 하고

안 좋기도 하고




새벽 아침,

억지로 운동화를 신고 집을 나섰습니다.

운동하겠다는 약한 의지는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더 약해졌습니다.


몸의 피로와 마음의 무게,

그리고 날씨가 만드는

복잡한 감정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옮겨 놓은

현실 밀착형 감정의 기록입니다.


좋고 나쁨이 섞인 그저 그런 하루의 감정,

누구나 겪는 애매한 기분의 기로를

조용히 풀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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