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의 눈이 하얗게 보여요!

눈이 하얗게(뿌옇게) 보인 다고 다 백내장은 아닙니다.

반려동물의 눈이 하얗게(뿌옇게)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눈이 하얗게 보이면 다 백내장일까요?

눈이 하얗게 보일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증상)에 대해 알아볼게요.

첫째, 핵경화증입니다.

백내장과 마찬가지로 수정체에 혼탁이 생겨 발생합니다.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로 백내장과 달리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육안적으로 백내장과 핵경화증을 구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정확한 구별을 위해선 안과 장비를 통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둘째, 백내장입니다.

백내장은 눈의 구조물 중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원인에는 노화, 당뇨병이 있습니다.

치료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합니다.

현재 백내장 수술은 모든 동물병원에서 가능하진 않고 안과 전문병원 등 일부 병원에서만 가능합니다.

백내장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포도막염, 녹내장 등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정기적인 체크 및 치료를 받으세요.

셋째, 각막부종입니다.

눈의 구조물 중에서 가장 바깥에 위치한 각막에 부종이 생긴 것입니다.

각막부종의 원인은 외상, 염증, 녹내장 등 다양합니다.

넷째, 포도막염입니다.

홍채, 모양체(섬모체), 맥락막을 가리켜 포도막이라 하고

여기에 염증이 생기면 포도막염이라 합니다.

다섯째, 각막에 지질이나 미네랄 침착.

다양한 이유로 각막에 칼슘이나 지질이 침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흔합니다.

점하나 콕 찍은 듯이 범위가 작은 것부터,

각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넓은 것까지 정도가 다양합니다.

눈을 단순히 육안적으로 보고 정확한 상태와 질환명을 알기란 어렵습니다.

눈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정확한 상태와 진단에 따라 치료법과 예후가 달라지니까요.

반려동물의 눈이 하얗거나 뿌옇다면 즉시 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