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의 수술 후 주의 사항

동물병원 안내에 잘 따라주세요.

by 박근필 작가




반려동물과 지내다 보면 보통 한 두 번 정도의 수술을 하게 됩니다.

수술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수술 후 주의사항에 대해 안내해 드릴게요.

중성화 수술을 가장 많이 하니 이것을 예로 들겠습니다.


1. 술부(수술 부위)를 핥지 못하게 해 주세요.

술부를 핥으면 봉합사가 풀리거나 술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술부가 밴디지로 감겨 있다면 그나마 1차적으로 보호가 되겠지만

그대로 외부에 노출된 상태라면 꼭 넥카라를 해주세요.

환자가 불편해하고 스트레스받는다고 넥카라를 풀었다가

술부를 핥아 술부가 벌어져 재봉합하는 경우도 자주 봅니다.


고양이는 개보다 넥카라를 하고 있는 걸 많이 싫어합니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죠.

환묘복이라 불리는 옷을 입혀 수술 부위를 가려 핥지 못하게 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2. 목욕을 삼가 주세요.

발사(봉합사 제거)하고 치료가 종료되기 전까지 가급적 술부에 물이 닿지 않게 해 주세요.

물이 닿는다고 항상 큰일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술부가 덧날 가능성이 높아지니 목욕은 치료 종료 후 해주세요.


3. 격한 운동을 삼가 주세요.

수술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암컷처럼 개복 수술을 받았다면 운동이나 산책을 피하는 게 안전합니다.

격하게 움직이다 순간적으로 복압이 상승해 술부가 벌어질 수도 있어요.

수컷은 술부가 작기 때문에(피부를 1-2cm 정도로 절개)

보통 수술 다음날부터 가벼운 산책이 가능합니다.


4. 처방받은 내복약을 잘 먹여주세요.

병원마다 처방하는 약의 종류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항생제, 진통제, 위장관 보호제, 간보호제 정도가 처방됩니다.

짧게는 3-5일, 길게는 10-14일 정도 약을 먹습니다.

약을 잘 먹여주셔야 술부에 염증(감염)을 방지할 수 있어요.

요즘엔 1회 주사로 1-2주 정도 효과가 지속되는 항생제도 있어서, 환자에 따라 처방되는 약 없이 수술날 해당 주사처치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5. 집에서 소독이 필수는 아닙니다.

술부를 핥지 못하게 하고 약만 잘 먹이시면 집에서 소독을 굳이 해주지 않아도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교상 같이 수술 부위가 감염(오염)된 상태였다면 집에서도 철저히 소독을 해주시는 게 필요합니다.

수술 부위의 위치, 종류, 상태에 따라 다르니 병원 안내에 따라주세요.


여러분의 반려동물이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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