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상의 오해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유형의 대화에 참여할 때 발생한다. 상대가 감정을 말하는데 나는 현실을 말하면 두 사람은 본질적으로 다른 인지 언어를 사용하는 셈이다.
예를 들어 퇴근하고 집에 가서 배우자에게 상사를 욕했는데(“부장님 때문에 돌아버리겠어!”) 상대가 실질적인 방책을 들이민다면(“점심을 한번 대접하면 어때?”) 상대와의 연결이 아닌 충돌이 일어나기 쉬운 게 그래서이다(“지금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게 아니잖아! 그냥 내 심정을 좀 알아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