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닥짱 Mar 27. 2024

이직 노하우 #4_현재 마켓에서 나의 경쟁력을 확인하자

나를 잘 파악하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커리어 컨설팅을 해 드리다 보면, 안타까운 상황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첫 번째 노하우에서 말씀드렸던 ‘나’에 대한 분석은 잘 끝났는데, 실제 내가 속한 Market에서 내가 가진 역량의 경쟁력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 하고자 하는 목표가 우선 정해졌다면 다음 단계로는 내가 ‘갈 수 있는 곳’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많은 분들이 이 단계에서 좌절을 겪게 됩니다. 특히 지속적으로 서류 탈락을 경험하시는 분들은 특히 현재 나의 이력과 경력을 전문가에게 검토를 받아 보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현재 나의 경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기본적인 건 정기적으로 이력서를 업데이트해서 실제 이직 지원을 해보는 것입니다. 지금 나의 경력으로 서류는 통과할 수 있는지, 만약 면접까지 갔다면 면접관들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는지 등 실제 이직 과정을 통해 Market에서의 나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지속적으로 서류에서 불합격하고 면접을 가도 떨어진다면? 죄송하지만 아직은 이직을 시도할 단계가 아니라 현재 있는 위치에서 기본적인 역량을 더 키워야 할 시기입니다. 


나의 역량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이 우선입니다.(JD의 자격 요건, 우대 사항을 잘 확인하자)


위에 언급한 경쟁력 확인과 일치하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류 접수, 면접 전형 등을 통해 현재 내가 Market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된다면 이젠 정확한 나의 역량에 대해서 분석을 해봐야 합니다. 과연 어떤 부분에서 부족한지, 어떤 부분을 더 키워야 하는지에 대한 분석이 있어야 정확한 타깃 기업과 목표가 생기게 됩니다.


헤드헌팅 제의를 하고 실제 후보자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지원하는 회사의 JD에 해당하는 업무들을 대부분 해본 것 같아요. 그리고 몇몇 JD상 필수요건들도 프로젝트 단위로 해봤기 때문에 언제든지 바로 현업에 투입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고객사에 추천을 드리면 대부분 서류에서 불합격을 하게 되며 인사팀으로부터 받게 되는 불합격 사유는 “해당 직무에 대한 경험 부족”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나는 해당 업무를 어느 정도 해봤고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현업에서는 아직 부족한 경력이라고 판단하는 것이죠. 왜 이러한 인식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회사에서 원하는 것은 ‘경험’ 유무가 아니라, 그 경험을 통해 어떤 ‘결과’를 이끌어 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즉, 어떤 일을 단순히 “해봤어요”라는 경험은 이직 시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신입지원이라면 다양한 경험을 해보았다는 것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경력직의 경우에는 성과 없이 단순히 일만 했다는 것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력서 작성 노하우에도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드리겠지만 내가 지원하는 회사에서 요구하는 필수 요건, 우대 사항들을 실제로 해봤다면, 거기에 대한 성과가 무엇인지가 꼭 나타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비록 내가 그 업무들을 했더라도 그것은 온전히 내 것이 아니게 되며 이력서 자리만 차지하는 불필요한 내용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했던 일들이 나의 역량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 부분을 나의 경쟁력이라고 오해하고 착각하는 순간 본인의 역량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은 전혀 하지 못하게 됩니다. 해당 업무에 대해 성과를 냈으며, 다른 곳에서도 그 이상의 성과를 바로 낼 수 있다고 판단되는 역량만이 나의 진정한 핵심역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력직 이직은 신입들의 그것과 다릅니다. 내가 가진 역량들이 정말 경쟁력이 있는지, 그 역량을 지금 바로 이직한 곳에서 활용하여 결과를 낼 수 있는지 다시 한번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