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空洞)이 생긴 나무 제거 방법

HOLLOW TREES

by 정원가 김정두

공동(空洞, cavity)은 부후균에 의해 목재부가 썩어 생기는 현상이다. 모든 수목은 자연재해로 인해 나무줄기나 가지가 부러져 자연스럽게 도태되며 다양한 요인으로 상처가 발생한다.


어린 나무일수록 회복력이 좋아 상처가 잘 아물지만 노쇠기에 진입한 나무는 상처를 유합하는 능력이 떨어져 부후균이 진입하여 목재가 부패되기 시작한다.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사람이 개입하여 실시된 잘못된 가지치기는 공동 발생을 앞당긴다.

부후균으로 인해 나무줄기 중심이 부패되어 큰 공동이 생겼다.

나무줄기 속 목재가 빈 나무(HOLLOW TREES) 제거하는 방법

썩은 나무를 제거하는 방법과 동일하다. 건강한 목재부가 있는 곳에 파괴층을 만들며 상황에 맞게 노치 깊이를 조정하며 자연적으로 기울어진 방향으로 제거한다.


겉으로 보기에 튼튼한 나무처럼 보인다. 하지만, 속 빈 강정이다. 안타깝게도 가로수로 심긴 양버즘나무는 대부분 아래 사진과 동일한 상태를 보인다. 우리나라 청주에 진입하는 길은 양버즘 가로수길로 유명하다. 하지만, 통행량이 많아져 도로가 확장되었고 최대한 나무에 피해가 없게끔 조치를 취했으나 자연재해나 과한 가지치기로 인한 부후균 침입을 막긴 어려웠다.

지난해 가을 양버즘 가로수를 몇 주 제거했다. 제거한 나무 모두 나무줄기 중앙에 공동이 있었다.

공동이 생긴 플라타너스를 제거하고 있다.


공동이 생긴 나무 제거 방법

(1) 노치를 만들어 벌채 방향을 결정한다.


(2) 짤러베기를 통해 일정 두께를 가진 파괴층을 만든다. 이때 공동을 피해 온전한 파괴층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한다.


공동이 생긴 나무 제거하는 방법


추신.

지난 7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 온난화의 시대가 끝나고 ‘끓는 지구(global boiling)’의 시대가 도래했다”라고 말했다. 지구 온도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나오며 도심 속 녹지를 최대한 확보하려고 한다.


문제는 도심 속 녹지 조성 후 '관리'에서 발생한다. 관리 비용, 전문인력 및 매뉴얼 보완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이다. 특히, 전문인력 부재로 인해 실행되고 있는 잘못된 가지치기는 부후균에 의한 공동 생성을 촉진하고 있다.


결국 공동이 커진 나무는 죽음을 맞이하고 다른 나무로 교체된다. 사태가 벌어지고 나서 수습하기 위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투입된다. 악순환을 끊어야 할 때가 왔다.


자료출처

https://chainsawacademy.husqvarna.com/hollow-trees/


keyword
이전 17화화재로 손상입은 나무 제거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