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손상입은 나무 제거하는 방법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산불도 살펴보며

by 정원가 김정두

산불은 오랫동안 가꾸어왔던 산과 숲을 단 한순간에 초토화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건조한 날씨가 유지되고 강풍이 분다면 짧은 시간 내에 화마(火魔)가 모든 것을 덮칠 것이다.


최근 하와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걷잡을 수 없이 번져 엄청난 재산 및 인명피해를 가져왔다. 원인은 강풍에 끊어진 전선과 지속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대형산불로 번진 것으로 추정되며 하와이산불관리기구는 불에 잘 타는 외래종 식물이 하와이 전체 면적의 1/4을 구성해 산불이 확산되었다고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피해자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안타까운 소식이 계속 들려온다. 부디.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기도한다.


우리나라도 ‘대형 산불’은 남의 일이 아니다. 나라지표 산불피해 현황에 따르면 작년 3.4 울진-삼척 대형산불로 산림 16,302ha, 주택 319채, 공장 및 창고 154동 소실이 발생했으며 재산 피해액만 908억 원이 발생했다. (상암월드컵 경기장이 1ha임을 생각하면..)


<2022년 산림임업통계 개정판> 자료에 따르면 '20년 말 우리나라 산림비율은 62.7%이며 전체 면적 중 침엽수림은 38.8%, 활엽수는 33.4%, 혼효림은 27.8%를 구성하고 있다. (여기서 침엽수림은 침엽수로만 100% 구성된 임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침엽수의 수관점유면적' 또는 '임목본수 비율'이 75%인 임지를 뜻한다.)


참나무와 같은 활엽수림이나 혼효림이 아닌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림은 마른 솔잎과 송진 그리고 솔방울은 화재를 더욱 키우는 특성을 가졌다. 특히 불붙은 솔방울은 수류탄처럼 화력이 살벌하다. 그렇다면 단순하게 생각해 침엽수림을 활엽수림과 혼효림으로 개발하면 해결될 일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는 산림을 온전히 바라보는 입장에서 나온 의견일 뿐 산을 관리하고 경영하는 산주 입장과는 확연히 다르다.


출처 : https://news.kbs.co.kr/mobile/news/view.do?ncd=7652881#:~:text=%EB%8F%99%ED%95%B4%EC%95%88%20%E

우리나라 산불 현황

산림청에서 발표한 산불 관련 자료이다. 아래 자료는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산불 발생건수와 피해 면적이다.

주된 발생원인

계절별 현황


우리나라 대형산불

아이고.. 어떻게 키운 나무인데..

나무를 관리하고 가꾸는 일을 하는 나는 위의 통계 그래프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동남아처럼 나무가 빠르게 성장하는 조건이 아니기에 한 그루 한 그루가 소중히 길러졌을 것을 생각하면 말이다.


화재로 인한 피해목(木) 제거

본론으로 돌아와서 산불 진화를 마치고 본격적인 복구 사업이 진행되면 산불피해목을 제거해야 한다. 이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와 같이 매우 위험한 작업으로 분류된다.


불에 피해를 입은 나무는 나무줄기 내부에 목재 손실이 생기고 뿌리 돌출부에 의해서만 지지해 서 있을 수 있어 불안정한 상태이다. 그러므로 자연적으로 기울어진 방향으로 베는 것을 권장한다.

방법

(1) 평상시 벌채하는 방법으로 노치를 만든다. 만약 화재로 공동이 생긴 부분이 있다면 손상 부위 양쪽에 노치를 만든다.

(2) 한 방향씩 파괴층을 남기고 찔러 베어 나무줄기 뒷부분을 베어낸다. 나무 상태에 따라 파괴층은 목재의 10%를 남기되 심한 손상을 입은 나무는 두껍게 파괴층을 만든다.

화재로 인해 피해를 받은 나무나 수세가 건강한 나무를 베는 방법은 같다. 노치를 만들고 펠링 컷을 통한 파괴층을 만든다. 다만, 위험한 조건인만큼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도구나 기술이 더해질 뿐이다. 최악은 파괴층을 온전히 만들 수 없고 일부분만 만들 수 있는 조건이다. 이럴 땐 로프나 윈치를 사용해 확보를 하거나 기울어진 방향으로 벌채한다.


추신.

산에다 무심코 버린 물이 담긴 생수병은 렌즈 역할을 해 햇빛이 비치면 화재가 발생할 정도로 뜨거운 열이 발생합니다.

출처 :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나하나의 부주의로 작은 불씨가 살아있는 생명을 죽인다)




자료 출처

https://www.forest.go.kr/kfsweb/kfi/kfs/cms/cmsView.do?mn=NKFS_02_02_01_03_01&cmsId=FC_001153

https://kfss.forest.go.kr/stat/ptl/article/articleDtl.do

https://chainsawacademy.husqvarna.com/fire-damaged-tr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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