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과 같은 존재
병해충 감염이나 산불로 말라버린 나무나 고사목은 종종 생태계 가치를 위해 존치한다. 이와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가 하나 있다. 우리나라 강원도 어느 산골짜기에서 간벌 사업이 진행되었다. 고사목과 수형이 불량한 나무를 선별해 제거하고 있었고 그중 부엉이가 둥지를 튼 나무가 있었다. 이를 본 숲가꾸기 대원들은 나무를 존치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고사목은 모두 베어내라는 요구가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제거했다. 결국 부엉이는 떠났고 인근 마을에는 뱀과 쥐가 점점 많이 나타났다.
만약 일정 반경에 있는 나무가 모두 고사했다면 제거한다.
하지만, 마른나무는 목질이 굳고 단단해 부러지기 쉬운 특성이 있어 벌채 시 파괴층을 유지하기가 까다롭다. 게다가 수분이 빠져나간 탓에 무게가 가벼워져 벌채가 어려워진다. 이로 인해 산에 인접한 주택에 사는 주민들은 고사목 제거 민원을 해당 관공서에 접수한다. 이후 지역 숲가꾸기패트롤단이나 119 혹은 민간전문업체에 고사목 제거를 의뢰한다. 도심 속도 마찬가지로 우리 주변엔 생각보다 위험한 수목이 많다.
(1) 나무줄기가 상당히 약하다고 판단되면 평상시 노치 크기보다 더 깊게 만든다. (최대 나무둘레 1/5까지 노치를 만든다) 만약 벌채 대상이 휴대한 기계톱보다 크다면 찔러베기를 이용해 파괴층을 만든다.
(2) 평상시와 동일하게 펠링 컷으로 벌채하며 가능하면 브레이킹 바(A breaking bar)나 쐐기(Wedges) 같은 보조도구를 이용한다. 쐐기를 사용할 때 만들어 놓은 파괴층이 지나치게 하중을 받지 않도록 한다.
마른나무나 고사목은 경험이 부족한 벌목공이 베기엔 매우 위험하다. 그러므로 충분한 경험과 지식이 있는 기술자와 동행하며 벌채 계획을 철저하게 분석해야 위험도를 줄일 수 있다.
고사목을 제거하기 위해선 일반적인 나무를 벌채하는 방법과 동일하다. 다만, 만드는 파괴층 일부가 손실되거나 언제든지 쓰러질 아슬아슬한 상황이라면 로프나 윈치를 사용해 자연적으로 기울어진 방향으로 나무를 벤다.
추신.
자연적으로 고사된 나무를 제거하는 일은 매우 위험합니다. 그런데 농약으로 죽인 나무는 목재 상태가 어떤지 알 수가 없습니다. 결국 나무를 제거함에 있어 더 큰 어려움이 생깁니다. 보통 이쯤 되면 대부분 외부인력에게 제거를 요청하고 비싼 견적서를 받고 뭐 이런 게 다 있어하며 내가 직접 나무를 베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나 때는 다 그렇게 했으니까요. 그런데요 선생님.
우리나라 전체 산업 산재비율과 농업, 임업인 산재비율을 비교하면 1차 산업 종사자 산재비율이 2배가량 높습니다. 이는 안전불감증이 1차 산업 종사 근로자 분들에게 더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겠지요.
사진 및 자료 출처
https://chainsawacademy.husqvarna.com/dead-trees-dry-trees/
https://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329416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313779
http://sanlim.kr/news/view.php?no=51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