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by Boblee


5분이라는 시간이 짧다고 느껴지는가? 길다고 느껴지는가? 당연히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재미있거나 하고 싶은 것을 한다면 5분이 몇 초처럼 느껴질 것이다. 반면에 하기 싫은 것을 하거나 힘든 일을 하게 되면 5분이 50분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다시 말하자면 쉬울 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는 5분이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미래의 습관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5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매일 5분씩 독서를 할 수 있을까라고 했을 때 생각으로는 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직접 실천해 보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매일'이라는 단어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나는 매일 5분의 투자로 정말 다른 삶을 살기 시작했다. 이제 과거의 모든 습관을 바꿀 수 있었던 5분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5분의 읽기를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하는 생각이 있다. '독서'는 아무나 하지 못하는 행동이다. 그래서 5분의 읽기도 자부심을 갖고 자랑해도 되는 행동이다. 그만큼 독서는 유지하기 힘든 습관이다.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서는 더욱 그렇다. 책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앞서 말했지만 당신이 원하는 책을 선택했어도 습관이 안 됐기 때문에 1분도 읽기 힘들 거다. 한 문장을 읽을 때도 평소에 잘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이 갑자기 생각이 나기도 하고 멍한 상태로 글씨체만 보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5분을 읽으려고 했는데 멍한 상태로 10분, 15분을 흘러 보내기도 한다. 5분의 집중된 행동은 쉽지 않지만 새로운 습관으로 5분을 채우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5분이 힘들다면 1분부터 시작하면 된다. 스톱워치를 맞춰놓고 읽어보면 1분은 정말 짧게 느껴지는 시간일 것이다. 오히려 짧은 시간이 집중력을 올려줘서 쉽게 독서를 시작할 수 있다. 나는 1분이라는 작은 벽을 넘어 5분의 독서가 익숙해질 때쯤 하루에 한쪽씩 읽어나갔다. 한쪽을 읽는 데 걸리는 시간은 6~8분 정도 소요됐던 걸로 기억난다. 1분이라는 시간도 크게 느껴졌지만 5분이라는 큰 벽을 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였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독서는 아무나 하지 못하는 행동이다. 그 시작의 벽(5분)을 넘고 습관으로 유지된다면 정말 상상하지 못했던 삶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먼저 5분이라는 시간이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되어 왔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항상 하는 행동들은 'ㅇㅇ를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매일 하고 있다. 의도하지 않아도 매일 한다. '스마트폰을 5분씩 매일 사용해야지', '게임을 5분씩 매일 해야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다. 왜? 재미있고 하고 싶기 때문에 일상이 되어 버린 거다. 처음 사용했을 때를 생각해 보라. 처음 5분은 어플의 사용방법이나 게임의 조작방법을 배우기 위해 투자했다. 다음 과정은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그렇다. 현재 우리들의 모습이다. 더 이상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습관이 되어 5분이 50분이 되는 현상이 만들어졌다. 나는 이렇게 만들어진 습관을 15년 넘게 계속해왔다. 그 습관은 게임이었다. 새로운 게임이 출시했는지, 오늘은 어떤 보상을 주는지, 요일마다 하는 던전은 바뀐 게 있는지 하루 중 반나절은 컴퓨터 게임만 하면서 보내고 그 이후 시간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면서 하루를 채워 나갔다.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습관이 5분의 투자로 변하기 시작했고 새로운 취미를 만들어 줬다.




그동안 내가 왜 독서를 하지 못했는지 생각해 봤다. 분명 책을 읽는 행위가 좋다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어왔던 것인데 왜 하지 않았을까? 그 이유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쉽게 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요즘은 간단한 터치와 클릭만으로 모든 것이 가능해졌지만 책은 여전히 과거에 살고 있는 느낌이다. 손가락으로 터치를 한다고 해서 책의 내용이 머리로 업로드되지 않는다. 독서도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노력을 해야 시작할 수 있다. 어플과 게임의 사용방법을 배울 때처럼 5분은 필수 노력 시간이다.




나와 삶이 비슷할지 모르겠지만 나의 인생으로 말해보자면 20년 이상 항상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지만 프로게이머는 아니다. 20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지만 돌아보면 어떻게 지나왔는지 모를 정도로 느껴지는 시간이다. 이런 생활을 하면서 좋아진 게 있다면 세상의 발전으로 큰 노동 없이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터치 한 번이면 원하는 물건을 받을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세상은 놀라울 정도로 많은 게 변하고 발전하면서 오래된 것은 사라지고 있었다. 반면 나는 지난 과거를 잊지 못하고 과거에 머물며 점점 퇴보하는 인생을 살고 있었다. 과거에 머물고 있던 나를 꺼내준 것은 5분의 독서였다. 내가 독서에 5분을 투자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과거와 같은 삶을 살았을 거라 확신한다. 현재의 나는 과거의 시간을 멈추고 새로운 시간을 위해 독서에 투자하고 있다.




성공한 위대한 사람들은 “SNS를 매일 하셔야 합니다”, “매일 게임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지 않는다. 심지어 평범한 사람들도 그런 말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시키지 않은 안 좋은 습관을 매일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다. 스티븐 잡스, 워런 버핏, 일론 머스크, 그랜트 카돈, 엠제이 드마코 등 성공한 많은 사람들은 꼭 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면 “책을 읽으세요”라고 말한다. 위대한 사람들의 말을 하루 중 단 5분만 투자하라. 그 5분은 당신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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