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by Boblee

성공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좋은 습관에는 독서가 빠지지 않는다. 히 독서는 독서를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도 독서가 좋다는 걸 알고 있다. 예전부터 '책을 읽어야 훌륭한 사람이 된다'라는 말을 계속 들으면서 자라왔기 때문이다. 우리가 항상 해왔던 행동이지만, 인지하지 못하는 성공한 사람들의 좋은 습관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쓰기'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이라고 표현한 것은 '쓰기'에 대해 자주 듣지 못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나는 학교에서 내주는 '숙제'와 벌로 쓰는 '깜지'를 제외하고 스스로 무엇인가 써본 적이 없었다. 성공한 사람들은 꿈을 쓰고 일기를 쓰라고 한다.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적어보라고 한다. 정규교육을 받으면서 숙제를 제외하고 나에게 이런 글쓰기를 하라고 말해준 사람은 없었다. 어떻게 해야 더 꿈에 다가갈 수 있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그저 점수를 잘 받기 위해 암기만 했다. 별거 아닌 행동들 같지만 메모지에 목표를 쓰고 자주 읽는 행동이 인생에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숙제는 한번 하면 끝이지만 스스로 쓴 자신의 목표를 반복해서 읽는 것은 결국 당신을 행동하게 만든다.



자기 계발서를 읽으면 '일기를 써라', '목표를 적어라' 등 글을 쓰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나도 일기를 쓰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초등학생 이후로 일기를 써본 적이 없었다. 일기를 쓰기 시작한 것은 30대 중반이 지나 서다. 많은 책에서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라고 말하는데 정작 내가 누구이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지 못했다. 일기는 내가 할 수 있는 것 중 나를 가장 빠르게 알 수 있는 방법이었다.


일기는 나만 보기 때문에 솔직해질 수 있는 시간이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아갈 수 있다. 단,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제대로 된 일기를 쓸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의 시선을 굉장히 중요시 생각하기 때문에 일기가 노출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면 솔직해지지 못한다. 초등학생 때도 일기를 쓰면 선생님한테 검사를 맡아야 했기 때문에 보여주기식 일기를 쓰지 않았는가. 평가를 받아야 하고 누군가에게 보여줘야 하는 일기는 타인의 마음을 알기 위해 쓰는 글이지 자기 자신을 알기 위해 쓰는 글이 아니다.


30대 후반이 돼서야 다시 쓰고 있는 일기는 굉장한 수치감을 줬다. 하루 일과가 너무나 형평 없었기 때문이다. 주된 내용은 게임이었고 뭔가 특별한 것을 써보려고 머리를 쥐어짜도 나오지 않았다. 이런 모습이 너무 한심했다. 나의 진짜 모습을 알아가는 건 생각보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 많이 부족한 걸 아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독서보다 쓰기가 먼저인 것을 놓치고 있다. 우리가 읽고 있는 글은 누군가에 의해 먼저 쓰인 글이다. 애초에 쓰인 글이 없었다면 읽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일상을 보내면서 당연한 것들을 자주 잊고 살아간다. 좋은 행동들을 하지 않고 있다가 고통을 겪고 나서 시작하는 경우도 있고 반복적으로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글쓰기는 조금 다르다. 글쓰기는 애초에 좋다는 걸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글쓰기를 하면 좋지만 안 했다고 해서 고통을 느꼈다고 하는 사람들도 없으니 말이다. 글쓰기는 쉽게 행동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시작하면 점차 다른 인생을 살아가기 시작한다. 물론 나도 독서를 먼저 시작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독서를 통해 행동력을 얻었고 그 행동력으로 쓰기를 시작했다. 쓰기는 고난을 극복하는 힘을 줬다. 쓰기는 쉽지 않다. 매일 쓰는 쓰기는 더 쉽지 않다. 습관으로 글쓰기를 갖게 되면 하기 힘들었던 독서는 더 쉬워질 것이고 다른 어떤 일에도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쓰기는 독서보다 더 큰 성취감을 준다. 성취감은 당신을 성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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