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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연 Feb 13. 2024

삶의 형태를 만드는 질문 3가지

‘나 잘 살고 있나?’라는 물음표가 생길 때 해야 할 3가지 질문

1월은 새롭기에 무언가를 도전하고 유지하기에 에너지가 넘친다.

그렇다면, 당신의 2월은 어땠는가?

여전히 에너지가 넘치고, 도전하고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내가 하고자 하는 것(행동, 일 등)은 하나의 씨앗이다. 사람들은 무수히 많은 씨앗을 발견하고 그것을 싹 틔우고자 노력한다. 이 씨앗에 싹이 나기 위해선, 수많은 양분이 필요하다. 광합성을 할 햇빛도 필요하고, 휴식할 시간(어둠)도 필요하다. 충분한 물도 있어야 하고, 거름을 줘야 한다. 그리고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줘야 한다.


그리고, 1월. 우리 모두는 나에게 새로운 씨앗(도전, 목표 등)을 심었을 것이다.

1월은 분명 동기, 실행, 통제, 시간, 자원, 지속력등 날 움직이게 하는 엄청나게 놀라운 힘이 존재하고 있었다. 씨앗을 싹틔우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자양분(에너지)을 사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도 모르는 순간, 광합성(인풋)도 열심히 하고 있고, 나름 물도 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싹이 보이지 않는 느낌이 들 수 도 있다. 사실 싹을 틔우는 일, 어떠한 것을 이루는 일 자체가 엄청난 에너지를 쓰고 있는 것이다.


이룬다는 것은 엄청나게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 에너지 안엔 동기, 실행, 통제, 시간, 자원, 지속력 등 다양한 것들이 들어있다. 반면, 그것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 에너지는 불안, 불확실성, 시간적 제약, 자원 부족, 포기 등이 있다.

‘에너지’이기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에너지가 낮아질 수 있다. 통제하는 힘이 줄어들게 되고, 실행하려는 마음이 줄고, 그러다 보면 지속력마저도 떨어져 버리기도 한다. 2월은 그럭저럭 버틸만한 수준이고, 3월이 되고,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 내가 처음 가졌던 마음이 어디로 갔지?!라고 생각할 틈도 없이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이건 너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핸드폰을 계속 사용하면 배터리 잔량이 떨어지는 것처럼, 사람도 자기만의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떨어지기 마련이다. 우리 모두가 가진 에너지의 양은 100이지만, 그 크기가 모두 똑같진 않다. 에너지의 크기가 다르다 보니, 같은 일을 하더라도 소진 속도는 다를 수 있다. 다르다는 것은 다른 것이지, 틀리거나 잘못된 것은 아니다. 살아감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나 스스로가 타인과는 ‘다르다’라는 것을 수용하는 것이다.


지금 당신이 지속하거나 지속하지 못한, 다시 말하면 통제하거나, 통제하지 못한 그런 것. 잘 통제하고 있고, 나도 모르는 사이 지속하고 있다면, 이미 그건 싹을 틔우고, 뿌리를 단단히 내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씨앗 상태라면, 싹을 틔우기까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니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 아직은 싹을 틔울 ‘때’가 아닐 뿐이다.


그 씨앗들을 하나하나 싹 틔우고, 나무로 키워나가며 나만의 숲을 만드는 것이 바로 삶이다. 중요한 것은 ‘나만의 숲’을 만드는 것이다. 누군가는 사과나무가 더 많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바나나 나무가 더 많을 수도 있다. 그러니, ‘나만의 숲’에 집중해야 한다.


나에게 집중하다 보면, ‘나 잘 살아가고 있나?’에 대한 물음표가 생길 수 있다. 이때, 나에게 해야 할 질문 3가지가 있다. 이것은 나의 삶의 형태를 만드는 질문이 될 것이다.

나는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가?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라면 WHY에서 시작하는 삶의 질문, 혹은 기획 질문을 많이 접했을 것이다. 하지만 WHY라는 질문-나는 왜 사는가?-은 이미 수많이 던져보고, 그에 대한 가치 발견했을 확률이 높다. 혹시 아직 ‘WHY’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고 있는 중이라면, 위의 질문들과 함께 찾아봐도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가?

무엇엔 어떤 것이 있을까? 무엇은 ‘業, 업’과 관련이 있다. 업을 생각하면, 직업, 학업 등만을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업으로 삼다. 일삼다.라고 표현하면 그 일이 내가 단순히 돈을 버는 일만을 뜻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돈을 버는 것이 누군가에겐 목표일 수 있지만, 사실 본질적인 것은 아니다. 모두 어떤 것을 위해 돈을 수단으로 벌고 있다.

내 인생의 WHY는 이타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삶에는 여러 번의 포인트들을 만날 수 있다. 터닝 포인트 이기도 하고, 슬럼프라는 포인트를 만나기도 한다. 그 순간은 각각의 삶에서 다른 순간에 찾아온다. 그렇게 많은 포인트를 겪은 지금 내가 찾은 WHY는 이타적인 삶이다.

나에게 무엇은 ‘도움을 주며’ 살아가는 것이다. 내가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이유도, 일을 하는 이유도 모두 도움을 줄 더 많은 방법을 찾고 싶기 때문이다.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어떻게?! 어떻게 살고 싶지?라고 생각해 보았는가? 어떻게에는 살아가는 형태에 관련되어 있다. 나는 자유롭게 살고 싶다. 나는 평온하게 살고 싶다. 나는 깨끗하게 살고 싶다. 나는 조용하게 살고 싶다. 나는 열심히 살고 싶다. 등. 부사의 형태의 단어들을 떠올릴 수 있다.

나는 자유롭고, 마음이 편안하게 살고 싶다. 이게 내가 살고 싶은 형태이다. 이 어떻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내가 자유로우려면, 내 삶의 시간을 내가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자유롭고 마음이 편하고 싶다. 그러려면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환경에서 일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일해야 한다. 그렇다면, 언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프리랜서 형태의 일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결론까지 온다.

어떻게 살고 싶은지가 나의 삶의 형태를 결정짓게 한다. 한 번이라도 내 삶의 형태에 대해 고민해 봤는가? 고민해보지 않았다면,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지 한번 고민해 보라.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위의 두 질문으로 내가 궁극적으로, 본질적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가 나오게 된다. 삶의 형태를 파악하면, 그 삶에 필요한 것이 생길 것이다. 필요한 것은 일의 형태일 수도, 어떠한 습관이 될 수 있다. 이것은 내가 하는 일, 나의 가치를 담은 나만 숲을 만들어 가는 일이 될 것이다.

종이 위에 펜과 손을 준비하고 적어 내려가보자. 내가 그리는 삶의 형태가 곧 ‘내’가 될 테니.


내 이야기를 예시로 들면, 다음과 같다. 어떻게 보면 삶의 형태를 찾아가는 마인드맵이라고도 할 수 있다.

나는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가?
나는 누군가를 돕고 싶다.
→ 그러려면,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 내 마음의 여유는 최소한의 경제적 여유에서 찾을 수 있다.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나는 자유롭고 싶다. 나는 마음이 편안하고 싶다.
→ 자유로운 시간 사용& 스트레스의 감소
: 자유로운 시간 → 프리랜서?! 부업?!
: 내가 주로 크게 스트레스받는 건 어떤 건지 생각 → 나는 회사를 다닐 때 관계의 불편함이 가장 큰 스트레스였음.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 나는 자유롭게 내가 원하는 장소에,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일을 하며, 내 일을 하며 살고 싶다. 그 일을 통해 누군가를 도울 수 있으면 가장 좋다. 그렇지 않다면, 누군가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때, 도움을 준다. 내가 애정하는 동물권에 가끔씩 기부를 한다.
⇒ 그렇기에 난 경제적 여유를 얻고 싶다. 그러기 위해 열심히 현재 하는 일을 지속할 것이다.
⇒ 경제적 여유를 통해 물질적, 정신적 가치를 통해 도움을 주겠다.


삶의 형태는 각자가 다르다. 누군가에겐 중요한 것이 누군가에겐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있다. 우리는 모두 다르게 생겼고, 삶의 형태 또한 다른 것이 당연하다. 그렇다면, 타인의 삶의 형태가 아닌, 나만의 삶의 형태를 통해 나의 숲을 일궈야 한다. 내 안의 씨앗이 자라나는 속도도 남들과 같을 필요가 없다. 그러니 나만 싹이 나지 않은 것 같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나는 나만의 방법으로 나만의 나무를 나만의 숲을 만들어 가면 된다.


나는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가?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어떤 답을 찾았고, 그 답을 통해 어떤 형태를 만들어갈지 이제 하나씩 생각해 보면 된다.

이미 당신은 당신의 숲을 잘 가꿔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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