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과 벌
보상은 좋은 것일까?
아이가 잘한 행동에 대해 보상하는 것은 어떨까?
답부터 말하면 보상은 부모에게는 좋다. 아주 쉽게 아이를 조정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에게는 좋지 않은 것이 많다.
보상에는 물질적 보상과 정신적 보상(칭찬 혹은 자기 만족감)이 있다. 물질적 보상은 피해야 한다. 아이가 잘한 것에 물질적 보상을 하면 나중에는 스스로 하려던 마음이 사라지고 보상을 위해 행동하게 된다.
물질적 보상이 간혹 필요한 때가 있다. 생활 습관을 길러 주기 위해서는 도움이 될 때가 있다. 그러나 학습적인 부분에서는 하면 안 된다. 단기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전부다. 이내 큰 보상을 바라게 되고 끝도 없다. 결국에는 보상 없이는 학습하지 않는다. 학습에서 정말 중요한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을 잃어버리고 만다.
생활 습관을 기르기 위한 보상은 해도 될 듯하다. 아이의 행동 습관을 기르는 것은 이후의 생활 습관 기르기와 많은 연관이 없으며, 좋은 습관은 오래가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연구 결과가 엇갈리는 부분이므로 찾아보고 스타일에 맞게 하면 된다.
정신적 보상, 즉 칭찬은 어떠할까? 아무 생각 없이 칭찬을 해서 낭패를 본 경우가 더러 있을 것이다. 과도한 칭찬은 아이가 '잘한 것도 없는데 칭찬을 하네? 이거 뭐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며, 심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는 말이 있어서 칭찬을 막무가내로 하는 경우가 있다. 칭찬은 그 행동을 강화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남발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물론 비난보다는 좋다.
아이가 힘들어하면 격려를 한다. 바로 도움을 준다면 힘들 때마다 도움을 요청하는 아이가 된다. 그리고 격려를 하다가 도움을 요청할 때 살짝 도와준다.
활동이 너무 어려우면 도와주고 마지막은 아이가 스스로 하도록 해도 좋다.
수학 공부도 그러하다. 아이가 수학 문제를 풀거나 맞추는 경우 결과만을 보고 칭찬하는 경우 아이는 부모를 만족시키기 위해 결과만 쫓아서 쉬운 문제만 도전하고 어려운 문제는 회피하게 된다. 아이가 잘하였을 때 아이가 그동안 열심히 수업을 듣거나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한 것이 잘한 거라는 등 과정을 말해 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틀린 경우에도 아이가 틀린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충분히 잘한 것이다. 아이의 생각을 묻고 존중해 주자.
<보상의 위험에 대한 이야기>
글을 쓰는 작가가 있었다. 집 밖에서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조용히 좀 해 줄래?’
아이들은 계속 떠든다. 다음날에도 떠든다. 이번에는 아이들에게
‘떠들어 주어서 고맙구나. 덕분에 아저씨가 작가인데 글이 잘 써지는구나. 수고비로 여기 1,000원씩 줄게’
아이들은 신이 나서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다음 날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더 많이 떠들었다.
이번에도 아저씨는 ‘고맙구나! 1,000원씩 줄게’
다음날에는 더 많은 아이가 몰려왔다.
‘아저씨가 돈이 조금밖에 없구나. 500원씩 줄게’
아이들은 실망하면서 아쉬워하며 돌아갔다. '다음에는 많이 주셔야 해요!'
그다음 날에도 아이들이 몰려왔다.
‘떠들어 줘서 고마워, 그런데 이제는 아저씨가 돈이 떨어졌구나. 미안하다’
그러자. 아이들이 하는 말
아이들은 이후로 그 집 앞에서 떠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