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기회비용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뭐라도 하는 게 좋지 않나요? 위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뭐라도 하는 것이 좋다. 어차피 후회할 것이라면 해 보는 것이 좋다. 동의한다.
그러나 그것은 스스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을 때의 이야기다. 누군가 시키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재미가 없거나 강제로 한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가 있다.
어릴 때부터 아이에게 국어, 수학, 사회, 과학과 같은 학원을 보내는 경우가 있다. 노는 것보다는 좋아 보일 수 있다. 유튜브를 보거나 방치하는 것보다는 좋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시간에 노래를 부르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그림을 그린다면 아이에게는 더 소중한 경험이 된다.
‘학원에 가면 집에서 노는 것보다는 좋지 않을까요?’
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좋지 않다.(물론 부모에게는 휴식을 주어 좋다.) 그 시간에 독서나 휴식, 취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물론 공부와 적성이 맞아서 공부가 재밌어서 늦게까지 한다던지, 학교 공부를 따라잡기 어려워서 보충을 위한 활동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학습은 학교 공부를 방해한다. 그렇지 않다면 학원에 다니는 모든 학생의 성적이 좋아야 한다. 그러나 학원에 다니는 것과 성적의 관계는 그렇게 크지 않다. 학원이 아니라 학생의 다른 차이가 성적을 가르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학생의 공부 습관과 마음가짐이다.
어릴 때는 음악, 미술, 체육 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교과 공부는 학교에 양보하자. 특히 음악, 미술, 체육은 고학년으로 갈수록 수업에도 도움이 된다. 음악은 평소 자신도 즐겁고 당연히 음악 시간에는 자신감이 가득할 것이다. 그리고 국어 공부를 하다 보면 은근히 그림으로 표현하는 활동이 많이 나온다. 체육도 본인의 건강함과 함께 체육 시간에는 자신감을 준다. 물론 다른 좋은 점도 많다.
핵심은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는가이다.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 수업을 마치고 학원 공부를 하는 것인지, 학원이나 다른 공부를 많이 해서 학교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인지 알 수는 없다.
<요약> 무조건 많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하나둘씩 추가하다 보면 나중에는 쉴 틈 없이 배우고 있는 아이들을 보게 된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며 때로는 휴식이 공부에 도움이 된다. 사람은 쉴 때 뇌에서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저장한다. 낮에 배우는 것은 컴퓨터 문서에 기록을 하는 것과 같다. 저장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금방 사라진다.